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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즐거움205

얇은 방수 방풍 쉘의 활용 사실 셸이 표준어 같은 데 맨날 쉘로 쓰고 원고나 책에 쓰면 항상 수정을 당한다... 셸... 뭔가 이상해... 셸은 얇은 게 있고 두꺼운 게 있고, 딱딱한 게 있고 부드러운 게 있다. 아우터 혹은 미드레이어로도 활용된다. 아웃도어라면 비나 바람에 대비해 항시 휴대하는 옷이다. 일상복에서는 그냥 아우터로도 많이 써먹는다. 아무튼 얇은 건 봄, 여름, 가을에 쓰지만 겨울이 오면 그냥 넣어놓고 그러기 마련인데 어디서 보니까. 어쨌든 비와 눈을 막아주니까 바깥에 입어도 되고, 어쨌든 바람을 막아주니까 안에 입어도 된다. 세상 무엇이든 써먹기 마련. 따로 사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살 수는 있다 이런 의미로. 파타고니아의 토렌쉘이나 레인쉐도우 같은 것도 이런 식으로 광고를 많이 하는 거 같다. 위 사진은 보다.. 2020. 10. 28.
겨울이 다가온다 - 합성 충전재 요새 시간이 날 때 이런저런 운동을 하고 있다. 추위가 다가오면서 개인적인 합성 소재 의류 수요가 확 늘어났는데 그중 하나가 합성 충전재가 들어있는 아우터다. 예를 들어 하이킹, 트레일, 등산 등등을 할 때 "땀이 난다, 눈을 맞는다 -> 다운 성능이 떨어짐, 얼 수도 있다"의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추위를 많이 타서 다운 계열을 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막상 찾아보니 뭘 입고 가야할까(아직 겨울이 오진 않았지만) 대비를 생각하게 된다. 물론 몇 개 가지고는 있다. 늦가을, 초봄 시즌에 쓸 만한 얇은 타입도 있고 합성 충전재에 플리스 라이닝, 하이벤트 조합으로 이뤄진 노스페이스의 인럭스 인설레이티드 자켓이라는 것도 가지고 있다. 인럭스는 급격히 추워지는 나라에서 일상용으로는 거의 쓸모가 없는 옷이라고 생.. 2020. 10. 21.
유니클로의 솜잠바 예전에 유니클로 매대에서 5천원 + 내 사이즈 + 편해 보임의 이유로 구입한 후드 점퍼가 있다. 상당히 오래된 거 같은데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겠다. 이름도 성도 모르는데 이렇게 생겼다. 가장 큰 단점은 지퍼를 끝까지 올려도 입을 가리지 못하는 것. 그거에 충전재를 살짝만 덜어서 80% 쯤 넣어 무게를 낮추면 딱 좋겠는데. 하얀 색이라 금세 더러워지고 더러워진 상태에서 이젠 잘 씻기지도 않는다. 아무튼 겉감 폴리 100%, 안감 폴리 100%, 충전재 폴리 100%로 이뤄진 나름 폴리에스테르의 결정체다. 그냥 세탁기 넣고 빙빙 돌리면 되고 금방 마른다. 이 옷은 용도가 몇 번 변했는데 처음에는 외출복으로 잠깐 쓰다가 아무래도 부담스러워서 이후 쉘 자켓 종류 안에 일종의 보온재로 입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2020. 9. 30.
빈티지 vs 아웃도어 빈티지와 아웃도어라는 말은 그렇게 어울리는 이야기가 아니다. 예컨대 기능성이라는 건 시간이 지나면 보통 무의미해 진다. 가끔 개버딘, 벤틸, 60/40 크로스 등등 성능이 오래 지속되는 기능성 옷감이 있기는 하다. 보다시피 대부분 면 기반이다. 사실 울만 되도 시간이 좀 오래된 거면 괜찮을까(벌레, 구멍, 곰팡이 등등) 하는 생각이 드는데 고어텍스니 초기형 H2NO니 뭐 이래 버리면 장식용으로 쓸 게 아닌 한 실사용 용으로 의미가 있을까 의심이 든다.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계열은 몇 십년 된 것도 세탁해서 쓰면 나쁘진 않을 거다. 하지만 그건 수십 년 된 리바이스 청바지나 파이브 브라더스의 플란넬 셔츠를 입는 것과 어딘가 기분이 좀 다르다. 일단 스트리트와 걸쳐 있는 것들이 빈티지 수요가 좀 될텐데 노스.. 2020.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