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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즐거움260

벨크로와 스냅 버튼 손목과 플랩 등 옷의 여러 부분에 붙어 있는 곳을 닫고 여는 방식 중 대표적인 게 벨크로와 스냅 버튼 혹은 단추가 있다. 전통적인 게 몇 가지 있는데 코치 자켓이나 바시티 자켓은 몸통에 스냅 버튼을 쓰고 방수류 자켓은 아무래도 벨크로가 많다. 시에라 디자인스의 마운틴 파카는 벨크로 주머니가 붙어 있고 그라미치의 뒷주머니는 벨크로로 닫는다. 카고 팬츠의 사이드 주머니나 퍼티그 자켓의 주머니는 단추로 되어 있다. 손목의 경우 뭐가 더 편한가 하면 단연 벨크로다. 팔 두께의 차이, 필요한 상황 대처 등 여러가지 용도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벨크로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선 찍찍거리는 소리가 약간 싫고, 낡아서 잘 안 붙게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또한 손목 벨크로는 대부분 못.. 2022. 4. 14.
옷 놓고 떠들기, 칼하트의 초어 재킷 오래간 만에 옷 놓고 재잘재잘. 오늘은 칼하트의 초어 재킷이다. 요새 워크 재킷, 초어 재킷 이야기를 많이 한다. 간단한 이유는 포멀과 운동복이 섞이는 혼란의 시대에 워크 재킷이라는 적당히 엄격하면서 또 적당히 느슨한 옷이 적절한 미래상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많은 브랜드에서 워크 재킷의 응용 버전을 내놓는 이유에도 아마 이런 게 포함되어 있을거라 생각한다. 예전에도 이야기를 했듯 이런 옷을 좀 많이 가지고 있긴 하다(링크). 물론 데님, 덕, 트윌, 혼방 그리고 안감이 없는 것, 펠트, 퀼팅 등 다들 조금씩 다르다. 그렇다고 해도 외부인이 보기엔 다 그게 그걸테고 내가 보기에도 딱히 크게 다를 건 없다. 코튼 기반의 이런 자켓은 어차피 겨울도 여름도 입을 수 없다. .. 2022. 3. 29.
후드의 끈 후드에는 끈이 달려있다. 익숙한 모습이다. 언제부터 끈이 달려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후드를 뒤집어 쓰는 옷은 예전에 중세 몽크도 뒤집어 썼던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의 모습이 나온 건 챔피언이 내놓은 1930년대다(이설이 약간 좀 있다). 그때 끈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예전 사진을 찾아보면 확실친 않다. 보통 빈티지 복각 같은 걸 하면 이런 타입이 많은데 이 경우엔 끈이 없다. 어쨌든 요새 끈을 묶는 게 유행이다 이런 게 일본 쪽 패션 트렌드 사이트 쪽에서 간간히 보인다. 그럴리가 있나 하는 생각을 좀 하는데 너무 유난이고, 신경 쓴 거 같고, 이상하잖아... 이런 곳들은 창조 논란처럼 판매를 위한 창조 유행이 많은 편이라 새겨 들어야 한다. 이런 게 유행이래 너도 사 입어 숙덕숙덕. 분명 추울 땐 끈.. 2022. 3. 25.
칼하트의 퀼티드 덕 액티브, J140 이야기 올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가장 많이 입고 있는 옷은 칼하트의 J140, 플란넬 라인드 퀼티드 덕 액티브 자켓이다. 이 자켓 이야기는 얼마 전에 간단히 한 적이 있다(링크). 노스페이스의 눕시와 비교해 본 이야기였는데 참고하시고.. 뻣뻣한 덕 코튼에 안에는 솜 패딩이 갈려있다. 이 옷이 품고 있는 약간의 고급스러움이라면 거기에 플란넬이 덮여 있어서 추운 날 이런 옷을 입었을 때 흔히 느끼는 섬뜩함 같은 게 없다는 거다. 그렇다고 해도 이 옷은 뭘 어떻게 해도 폼나고 멋진 구석은 전혀 없다. 특히 프론트 지퍼 위에서 후드로 이어지는 저 애매한 라인은 입을 때 마다 못생겼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기능과 편의를 향해 아무 생각없이 직진한 그런 분위기의 옷이다. 이 어색한 이어짐. 이 옷을 구입하게.. 2022.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