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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의 즐거움358

리바이스 청바지 취향 오래간 만에 리바이스 청바지 이야기. 501, 505, 550 등등 별로 상관없고 그냥 라벨 등등에 대한 취향들 이야기다. 사실 아주 오랫동안 나온 거라 예전과 비슷한 점도 있고 달라진 점도 있긴 한데 라벨 같은 거 볼 때 좋아하지 않는 취향들을 일단 나열해 보면 종이인지 가죽인지는 크게 상관없지만 브라운 톤, 그레이 톤 페이퍼 패치나 빤빤한 가죽 패치 별로 좋아하지 않음. 가끔 블랙 폰트인 것도 있고 가먼츠 다잉 풍으로 완전히 블랙인 것도 있고 글자만 반짝이는 것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다 별로임. 좋아하는 건 단순히 예전 가죽 라벨 시절 부드럽고 얇은 버전과 66 즈음의 페이퍼 버전이다. 그거에 가까운 것들만 좋아한다. 이런 허리 라벨 붙어 있는 것도 뭔가 마음에 안들어서 거른다. 오른쪽 아래 매.. 2026. 7. 24.
러닝 쇼츠, 스윔 쇼츠, 배기스 언젠가부터 안에 메쉬가 있는 반바지를 꽤 여러 벌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었다. 사실 일상적으로는 반바지를 거의 입지 않는데 달리기를 하고, 오픈 수영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렇게 늘어났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VDR, 돌체 앤 가바나 마레, 아디다스, 파타고니아. VDR은 작년에 콜라보 제품 만들면서 내놨었다(링크). 파타고니아 배기스의 도심 버전, 조금 더 아웃도어 버전을 생각했기 때문에 살짝 뻣뻣한 재질에 앞 면 메시 주머니로 약간의 편의성을 더했다. 달리기 같은 거 하면서 입고 세탁하고를 반복했더니 그새 페이딩이 진행되고 있다. 근사하다. 저거 입고 아팔란치아 트레일 같은 거 좀 돌아보고 싶다. 돌체 가바나는 꽤 오래된 건데 바다나 워터파크 같은 데도 여러 번 갔었다. 겉은 여.. 2026. 7. 10.
여름의 바지 여름에는 바지가 고민이다. 뭘 입어도 덥기 때문이다. 한때 청바지 인생, 치노 인생 이런 식으로 모든 걸 다 통합한 심플한 삶을 살아보고 싶었지만 계절의 파고를 이기지 못했다. 그리고 파도의 높이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어서 애초에 안될 일이었다. 이렇게 고온, 다습을 싫어하지만 또 고집스러운 바지 라이프의 원칙이 몇 가지 있다. 긴바지만 입고 양말을 신는다. 쪼리 류는 그래서 탈락. 슬리퍼, 슬라이더 류도 발바닥 아파서 안 신었었는데 수영을 다니면서 뮬을 하나 구입해서 종종 신고 있다. 아무튼 이런 이유로 뭐 괜찮은 거 없나 찾아다니고 있었는데 몇 년 전 구입했던 바지가 있다. ease라고 적혀 있는 브랜드인데 상세설명을 보면 easehouse가 이름인 거 같다. 위로 올라가면 오더블류엘이라는 회사가 .. 2026. 7. 5.
샴브레이 셔츠 이야기 봄에서 가을까지 기간 중 장마 시작부터 처서 전까지, 그러니까 요즘처럼 날은 그래도 건조한데 햇빛은 뜨거운 기간에 샴브레이 셔츠가 딱 좋다. 반소매가 아무래도 더 편하긴 한데 착용 가능 기간을 따져보면 긴소매를 구입해 접어 입는 게 좀 더 낫긴 하다. 사실은 반소매가 있긴 한데 좀 작아서 입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있다. 그 셔츠가 약간의 교훈을 줬는데 셔츠는 적당히 큰 게 입기에 좋다. 특히 여름에는 안에서 공기가 조금이라도 돌아야 너무 처지지 않는다. 아무튼 두 벌의 긴소매 샴브레이 셔츠가 있다. 둘이 특징이 꽤 다르기에 여기에 적어본다. 왼쪽은 버즈 릭슨. 버즈 릭슨 샴브레이는 블루 외에도 에크루, 블랙 등이 나온다. 페니카와 콜라보로 나온 에크루 컬러를 하나 가지고 있긴 한데 꽤 두툼한 편이고 버.. 2026. 6. 23.
신발의 자유도 얼마 전에 더 현대 여의도를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을 했는데 새삼 느끼는 게 몇 년 전과 비교해 봤을 때 신발의 자유도가 대폭 늘어나 있다. 얇고 납작한 것부터 크고 퉁퉁한 것까지. 메쉬, 불규칙 익스테리어, 울퉁불퉁, 넙적 등등 범위와 폭이 상당히 넓다. 다들 그냥 자기 하고 싶은 데로 하고 있다. 맨 위부터 로에베, MM6, 셀린느, 샤넬, 보디, 디올. 뭐 그냥 생각나는 것들만 찾았는데 이 정도로 한계를 지울 수가 없다. 이런 변화의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그간 여러 실험적 신발들이 있긴 했지만 예컨대 크록스나 미하라 야스히로, 스니커즈 같은 것들이 오랫동안 강력하게 유행을 이끌어 가다보니 사람들은 불규칙하고, 비정상적인 생김새에 충분히 익숙해졌고, 이런 익숙함이 더욱 다양한 형태에 도전.. 2026. 5. 26.
간절기 울 팬츠 요즘 꽤 관심이 가는 분야는 울 팬츠다. 양복에 붙어 있지 않는 울 팬츠를 울 슬랙스라고도 하는데 슬랙스가 원래 평상복 바지를 뜻하긴 하지만 왠지 이탈리아스러운 슬림핏을 울 슬랙스라고 부르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뭐 어쨌든 울 팬츠가 조금 더 큰 개념이라 할 수 있겠다. 데님, 워크, 밀리터리 류 상의에 역시 데님, 치노, 퍼티그 류 하의 거기에 운동화류(몇 년 전부터 발바닥, 발가락 통증이 있어서 구두류는 거의 안신고 있다)만 입고 다니다 보니까 어딘가 재미가 없는 거 같아서 대안을 찾다가 울 블레이저 류에 기존 하의 어떨까, 기존 상의에 울 팬츠 류 어떨까 해서 양쪽을 찾아보는 와중이다. 하지만 블레이저 종류는 백팩을 주로 매고, 가슴 부분이 뻥 뚫려 있고 목이 비어 있다보니 추위를 잘 못 버티는.. 2026. 4. 16.
벨크로 이야기 벨크로는 무척 편리하다. 그냥 붙이면 되고, 고정력도 좋다. 내가 입는 옷 중에서도 벨크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웃도어 아우터웨어의 손목 조절 부분, M-65 재킷의 커프스와 넥 고정, 시에라 디자인스 60/40 마운틴 파카의 주머니들, 그라미치 팬츠의 뒷주머니 등등에 벨크로가 붙어 있다. 그렇지만 최고로 선호하는 건 아닌데 몇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일단 고정시켰을 때의 생긴 모습이 유동적이다. 스냅 버튼이나 단추처럼 제자리가 있는 고정 장치들과 다르게 벨크로는 멋대로 붙일 수 있다. 그게 매력이긴 하고 그렇다면 별 신경쓰지 말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저 모양이 양쪽이 같고, 일자가 되도록 유지되지 않으면 꽤나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저런 위치에 달린 벨크로는 거의 건.. 2026. 4. 7.
핑크 바지 아이디어 가끔 핑크 바지가 보이면 한 번 입어볼까 싶어지긴 하는데 가지고 있으면 과연 입을까 싶어서 아직 가지고 있는 건 없다. 버튼 셔츠나 티셔츠는 종종 입는데, 바지는 아직 접근이 좀 어렵다. 열린 마음으로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내 피부톤에 좀 애매하기도 해서 잘 골라야 하는 문제도 있음. 확실히 화사하긴 함. 따스한 햇빛에 잘 어울린다. 이런 어두운 톤의 핑크 바지는 그래도 무난하다. 그래도 이왕 핑크라면 진한 걸 입어보고 싶긴 함. 이게 좀 애매한게 옅은 핑크, 어두운 톤 핑크는 굳이 핑크를 입은 보람이 없고, 짙은 핑크는 커스튬 무대 의상과 경계를 찾기가 어렵다. 핫 핑크 이렇게 가면 좀 번쩍거리고 함께 입을 옷 찾기도 어려움. 어떤 핑크든 아우터 안 상의로는 그다.. 2026. 3. 26.
야상의 계절, 지퍼의 문제 아침 최저 기온이 0도 쯤이고 낮 최고 기온이 10도에서 15도 쯤 되는 날씨가 한동안 지속되고 있다. 곧 5도에서 15도 정도로 진행되다가 갑자기 30도 뭐 이런 패턴으로 바뀔 거다. 이런 날씨에 입을 수 있는 옷을 많이 가지고 있기는 한데 그중 제일 나은 건 역시 필드 재킷, 야상이다. 언제나 그렇듯 M65. 손목 부분이 희끗하게 닳았다. 사실 비가 좀 내리고 바람이 불었던 어제의 경우 내피 붙어있는 M65에 스웨트셔츠는 밤에 집에 돌아올 때 살짝 추웠다. 햇빛이 꽤 있는 오늘 같은 경우에 어제와 같은 옷이라면 약간 더울 것 같다. 요즘에는 화, 목에 수영장을 가니까 그때는 가벼운 점퍼 위주로 입게 된다. 사물함이 좁아서 쑤셔 넣으려면 덩치 큰 옷이나 레이어가 많은 코디는 부적합하다. 겨울에도 .. 2026.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