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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셔츠 이야기 유니클로 셔츠를 꽤 좋아한다. 버튼 다운 플란넬을 가장 좋아하지만 데님, 워크, 샴브레이, 코듀로이 등등 다 나쁘지 않다. 옥스포드나 드레스 셔츠는 안 입어 봐서 잘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왜 안 입냐면 다림질을 해도 좋고 평상시에 귀찮으면 그냥 탈탈 털면 적당히 입을 수 있는 셔츠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버튼 다운도 그래서 좋다. 여튼 몇 년 전까지 왠지 셔츠 귀찮아서 날씨가 좀 쌀쌀해 져도 온통 긴팔 티셔츠, 스웻셔츠 그러다 추워지면 스웨터 그런 것만 입고 다녔는데 언젠가 부터 또 줄창 셔츠만 입고 있다. 위 사진은 유니클로 플란넬 셔츠를 검색했더니 오늘 입고 온 걸 누가 중고로 팔고 있길래... 태국 사이트고 팔렸다고 한다. 나는 매대에서 9900원 혹은 5000원에 구입했다. 여튼 .. 2017. 9. 20.
같은 옷과 다른 맥락 같은 옷의 다른 맥락. 혹은 실용성과 기능성 옷의 기나긴 히스토리. 1. 파타고니아, 요세미티, 클라이밍 히피 맨 위는 이본 쉬나드(오른쪽), 그 분이 장비 만들던 시절 그리고 위 옷은 파타고니아의 토렌쉴드 재킷 요세미티 옐로우 컬러. 2. 헤비 듀티 아이비, 일본 3. 등산복 패션 4. 교복 5. 아웃도어 맨 vs 와일드, 정글의 법칙 6. 고프코어 7. 파타고니아의 신칠라 플리스 2017. 9. 13.
1968년의 뉴욕 1968년 뉴욕이라고 하면 멤피스에서 마틴 루터 킹이 암살 당한 후 할렘에서 뉴욕 폭동이 일어난 해이기도 하고 하여간 세계적으로도 여러가지 일이 일어난 해였는데 오늘은 약간 다른 이야기. 위 사진은 1968 뉴욕을 검색했더니 맨 처음에 있길래. 랄프 로렌은 1939년 생, 아쉬케나지 유태계 집안으로 뉴욕 브롱크스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이 벨라루스 핀스크에서 살다가 이민을 왔음. 마샤 스턴 탈무디컬 아카데미(랍비 버나드 레벨 박사가 1916년에 설립한 학교)를 다녔고 드윗 클린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조 디마지오처럼 되고 싶어서 야구도 하고 농구도 하다가 무비 스타가 되고 싶어하고 뭐 그랬다고 한다. 그러다가 뉴욕 시립대 버룩 칼리지에서 경영학을 배우다가 2년 만에 그만 둔다. 이후 브룩스 브라더스에서 세일.. 2017. 9. 3.
걷는 모습도 패션의 일부다 패션쇼를 보는 이유의 중심은 패션이겠지만 그외에도 다양하게 보면서 생각해 볼 만한 것들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걷는 모습이다. 천천히 우아하게 걷는 패션쇼들도 있지만 최근의 패션이 그러하듯 스트리트와 서브컬쳐의 영향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빠르고 경쾌하게 걷는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즐겁게 열심히 살면 더 재미있겠지 하고 자극이 된다. 물론 모델 워킹은 일반적 걸음 걸이와 많이 다르고 강조점도 다르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그냥 따라할 만한 동작은 아니고 아마츄어가 저렇게 할 수도 없다. 하지만 허리와 어깨를 펴고 몸을 흔들지 않고 앞을 똑바로 쳐다보며 걷는 건 분명 좋은 일이다. 사실 몸매와 체형이 패션의 일부가 되었듯 자세, 동작, 앉은 모습, 걷는 모습 등은 언제나 패션과 한 몸이었다. 고정된 마네킹이 .. 2017. 8. 19.
여러 영화 속 LEE의 101 청바지 얼마 전 드님의 LEE 레플리카에 대한 이야기를 쓰면서(링크) 이유 없는 반항에서 제임스 딘이 입었던 옷도, 택시 드라이버에서 로버트 드니로가 입었던 옷도, 이소룡의 장례식에 스티브 매퀸이 입고 갔던 옷도 LEE였다는 이야기를 적었다. 이런 식으로 청바지의 중심은 물론 리바이스였지만 LEE는 상당히 중요하고 상징적인 자리에 종종 위치하고 있었다. 약간 재미있는 건 이유 없는 반항(1955)와 비슷한 시기에 나온 영화 위험한 질주(The Wild One, 1953)에서 말론 브란도가 리바이스 501에 Schott의 618 모터사이클 재킷을 입고 나오면서 새 시대 반항의 아이콘 청바지로 리 - 리바이스 라이벌 구도가 있었는데 일본에서 제임스 딘이 입은 옷을 리바이스인 줄 알고 꽤 히트를 쳤다는 점이다. 재주.. 2017. 7. 25.
시라스 지로, 빅존의 M1002 시라스 지로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에 잠깐 한 적이 있는데(링크) 일본에서 처음 청바지를 입었다고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 외교관, 사업가 등으로 일본에서 상당히 유명한 사람임... 여튼 이 사람을 시작으로 일본 최초 청바지 칸톤을 거쳐 빅존까지 이야기를 잠깐 해보려고 한다. 이 이야기의 베이스는 아메토라 4챕터(링크), 헤델스의 칸톤(링크), 빅존(링크) 기사. 그런데 아메토라 번역본 왜 안 나오고 있는지 모르겠다. 어디선가 판권을 가져간 것으로 아는데 혹시 아직 아무도 안하고 있다면 저에게 맡겨 보는 게 어떨까요... 계속 주장하고 있음... 시라스 지로는 1930년대에 샌 프란시코에 공부하러 갔다가 청바지라는 옷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다. 그러다가 일본으로 돌아와 전쟁이 끝난 후 일본 - 미국 사이의 .. 2017. 7. 18.
시가렛 포켓 워크 셔츠 담배는 백해무익이라는 이야기를 먼저 하고... 다들 끊으셈... 여튼 빅 양크(Big Yank)라는 브랜드가 있는데 시카고의 릴라이언스 사가 1919년에 내놓은 워크웨어 브랜드다. 뭐 "독창적", "튼튼", "믿을 만한", "높은 퀄리티" 이런 이야기가 붙어 있는데 사실 당시 워크웨어 브랜드에는 지금 시점에서 그런 수식어를 붙이기 마련이고 특이한 점이 있다면 시가렛 포켓 워크 셔츠라는 걸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는 거다. 지금 시점에서 레플리카 브랜드들이 이 브랜드를 주목하게 된 건 그런 특이한 포인트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셔츠의 특징을 보자면 담배 포켓 셔츠니까 일단 왼쪽 가슴에 담배 주머니가 하나 있고, 겨드랑이와 등 부분에 공기 구멍이 있고 그 자리는 두 겹으로 되어 있다. 설명에 보면 담배.. 2017. 7. 13.
그렇다면 어떤 티셔츠가 있을까 며칠 전에 디자이너 하우스의 티셔츠 판매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담은 칼럼을 썼다. 여기(링크)를 참조. 저 기사는 패션에 아예 관심이 없을 수도 있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쓴 글이기에 현 상황에 대한 설명과 중화의 지점을 좀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곳에 찾아오는 그래도 패션에 좀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말한다면 농간을 부리고 있는데 당해도 알고 당하자 정도다. 물론 구찌나 베트멍, 지방시의 티셔츠는 매우 트렌디하고 예쁘고 압도적이다. 지금 입고 있는 모든 옷을 순식간에 지배한다. 여하튼 싸게는 30만원에서 보통은 65만원 혹은 그 이상을 들이면 적어도 상의는 세계 최첨단 급으로 패셔너블한 인간이 된다. 얼마 전 나온 루이 비통 + 슈프림 NY의 티셔츠는 이베이에서 1천 불 이상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2017. 7. 7.
H&M의 새 브랜드 Arket H&M이 새로운 브랜드 Arket을 런칭한다. 이 회사가 커버하는 레인지가 H&M을 비롯해 COS, & Other Stories가 있고 이외에 Cheap Monday 등의 브랜드를 인수해 가지고 있다. 유니클로의 G.U, Theory 라인업을 보면 알 수 있듯 보통은 더 싼 것, 더 비싼 것 양쪽으로 넓어지기 마련인데 애매하게 겹치는 게 많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래 가지고는 뭔가 엄청 큰 브랜드 인수 같은 게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여튼 Arket은 에브리데이 유니폼이라는 문구로 요약을 할 수 있다는 거 같다. 보그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울리카 번하츠와 인터뷰가 실린 게 있는 데 사실 여기서 재밌는 부분은 아르켓(이라고 읽는 건가?) 런칭을 위한 시장 조사인 거 같다(링크). 그 부분을 .. 2017.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