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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밀리터리웨어, 워크웨어 등등 참고서적

by macrostar 201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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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사실 별 근거도 없이 멋대로 논거 붙들고 주장만 하는 글들이 꽤 많아서, 링크나 사진의 출처는 몰라도 주석은 소홀한 편입니다. 사실 여기에 남기는 글들이 단상을 적는 정도라 다른 이들의 주장을 참고해 논거를 튼튼히 하는 작업 자체를 거의 하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또한 패션 쪽 서적은 거의 읽지 않고 있기도 하고.

여하튼 습관처럼 이러고 있다 보니까 가끔 인쇄물로 남는 것들이 신경이 쓰이긴 합니다. 소개글 같은 걸 적을 때는 아무래도 인덱스는 필요합니다. 사전이라는 건 어쨌든 편저자의 주관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 물건이고, 거기서 또 뭔가 골라내는 작업을 하게 되니까 사실 어떤 분야를 이야기할 때 시야가 완연히 열려있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보통은 누군가 골라 놓은 소개나 서적들을 찾아보고, 거기서 관심을 끌 만한 리스트를 작성하고, 검색의 폭을 넓혀가며 가감을 하고, 그 이후에 공식 홈페이지나 위키피디아 등을 통해 내용을 적어본다 이런 식으로 진행합니다.

뭐 그렇다는 거고 저번에 서브컬쳐에 대해 연재하던 것들을 좀 더 탐구하고 싶어하는 분들을 위한 참고 도서, 그리고 이번에 디어 매거진에 쓴 워크웨어, 밀리터리웨어에 대한 리스트의 출처 이런 것들을 여기에다가도 적어 놓으려고 했는데 할머니 장례식과 요새 이상하게 지속되고 있는 피곤함 등등으로 인해 미뤄졌습니다.

별 거 없기는 한데 모든 책들엔 주석과 Further Reading이라는 게 있다는 진리를 마음 속에 되새기면서.


1. Subculture : The Style of Meaning

Dick Hebdige(소개)가 쓴 Subculture에 대한 책입니다. 1979년에 나온 책인데 꽤 괜찮습니다. 거의 최초의 전쟁 이후 영국 청년 문화를 연구한 서적이기도 하고요. 마냥 쉽게 읽히지는 않습니다만 이것 저것 들쳐볼 시간에 이걸 우선 읽고 요즘에 나온 것들을 찾아보는 게 나을 듯 합니다.

Routledge에서 나왔는데 하드 커버는 알라딘에서 17만원 정도 하고 페이퍼백은 지금 39,140원(링크)입니다. 좀 비싸죠 -_- 다행인 건 iBooks와 Kindle에 eBook이 있다는 겁니다. 14불인가 그 정도 합니다. 번역본은 없습니다. 왜 없을까요? 저번에 영국 서브컬쳐에 대한 이야기를 쓸 때 참고했었습니다.


2. 더 스트리트 북, 원저는 Cult Streetwear

원저는 Josh Sims가 썼습니다. 조쉬 심스는 Icons of Mens Style이나 Vintage Menswear같은 꽤 재미있어 보이는 책들을 냈고 여러 잡지들에 컬럼도 많이 쓰고, BBC에서 패션 방송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책은 알아둘 만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들을 하나씩 설명하는 형태입니다. 

이 책은 번역이 나왔는데 김봉현이라는 분이 번역했고, yourboyhood.com의 홍석우 씨가 감수를 했습니다. 원저하고 약간 다르게 국내에서 나오는 밀리터리 웨어 등 브랜드가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 브랜드들은 저도 잘 몰라서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원래 책에 들어 있던 브랜드들 중에 빠진 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원저는 미니 에디션과 하드커버가 있는데 하드커버가 32,470원(링크), 번역본은 25,200원(링크)에 판매 중이네요.

이 번 디어 매거진에 쓴 글 마지막에 비슷한 형태의 리스트가 들어갔는데 이 책에 나온 브랜드 들 중에 밀리터리, 워크웨어 메이커를 골라내고, 이 외에 다른 곳에서 나온 리스트들과 합쳐 놓고 거기서 쓸 만한 브랜드들을 가감하고(삼국사기처럼 명징한 선을 긋지는 않았지만 워크웨어 초기 브랜드들과 복각 브랜드들 이야기를 주로 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등에 나온 역사 등을 참고해서 적었습니다.

이것 뿐 만은 아니고 앞에 붙인 이야기도 있으니 책에서 확인해 주세요 ^^


3.  別冊ライトニング126 MILITARY lab (ミリタリ-·ラボ)

Lightning이라는 영국, 미국 좋아하는 일본 잡지가 있는데 여기에서 별책 Lightning이라는 시리즈로 이런 저런 주제의 잡지들이 또 나옵니다. 홈페이지는 여기(링크).

알라딘 등 서점에서 別冊ライトニング를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번호가 주르륵 붙어서 많이도 나오는데 부츠 특집도 있고, 할리 데이비슨 특집도 있고, 영국 특집도 있고 뭐 그런 식. 이 중 126은 밀리터리 웨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그림책인데 그래도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이런 책을 가지고 있다면 인덱스 식으로 꽤 괜찮습니다.

이 시리즈들은 알라딘에서 (만약에 있다면) 모두 14,410원에 판매 중입니다. 원래 잡지는 680엔인데 별책은 998엔이에요. 그 중에 인기있는 몇 몇은 일본 아마존에서 중고가가 살짝 비싸기도 합니다.

이 책은 디어 매거진 참고용으로 구입했는데 사실 크게 쓸모는 없었고 그냥 재미있게 봤습니다. MA-1, G-1, A-2 등등이 어떻게 다른 지 잘 알 수 있죠. 인터넷 뒤져도 사실 되긴 하지만.


4. http://www.e-workers.net/

이건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미국 워크웨어에 대한 사이트인데 컬럼이나 수집한 옷들 등 이쪽 분야에 관심있으시다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 분야를 한없이 파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슈거케인이나 도쿄 엔터테인먼트등 이런 브랜드 사이트에도 이런 자료들이 많이 있기는 한데 이 사이트가 좀 마음에 듭니다. 꽤 Raw하게 마구 정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뭔가 생각해 보고자 한다면 따로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예전에 워크웨어 뒤적거리다 찾은 사이트인데 가끔 구경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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