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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410

에르메스 소문 며칠 전에 삼성 - 에르메스 인수설 기사가 보이길래 대체 왜 이런 기사가 나온걸까 잠깐 생각하다 말았는데, 여기저기 인터넷 게시판에서 그 기사가 자주 보인다. 당시 찾아본 바에 의하면 기사가 나온 신문은 헤X드 경제였고(링크), 나머지는 그 기사 인용이다. 그 외에는 찾은 게 없다. 외국 신문 쪽은 아에 하나도 없다. 뭐 삼성이 한국에 있는 회사고, 이런 M&A에 대한 소문은 은밀히 이뤄질 수도 있는 만큼 헤X드에서 뭔가 증거를 잡아 특종으로 다룬 걸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기사도 웃기는 게 이런 인수설의 배경이 LVMH가 '에르메스 주식을 사들였다'이라고 말하고 있다. '삼성-에르메스'와 'LVMH-에르메스'가 무슨 관계인지 잘 모르겠는데 여하튼 그러하다. 지금 현재 시점에서 삼성에 에르메스를 사들이는.. 2012. 9. 16.
Nicole Richie for Impulse 니콜 리치의 첫번째 컬렉션이 Impulse 이름을 달고 나온다. 판매는 Macy's에서만(링크). 사진들은 메이시스 홈페이지에서. 니콜 리치의 개인 취향을 반영했다는데 계량된 70년대 분위기다. 문득 생각나는게 라이어넬 리치의 최전성기는 사실 80년대인데... 그런 건 상관 없겠지. 예전에 심플 라이프 보면서 이 분을 살짝 마음에 들어했던 때가 있어서.. ㅎㅎ 가격대가 50불 ~ 150불 정도로 말하자면 SPA 브랜드 가격대에 맞춰서 나왔다. 요즘은 연예인이나 아티스트 + 디자인 또는 분위기 메이킹 + 값싸게 만들어서 + 널리 판매 하는 게 추세인 듯. 이렇게 노하우가 쌓이다보니 막상 매장에서 곰곰이 따져보면 후줄근할 지 몰라도 딱 봤을 때 그리고 사진을 찍었을 때 괜찮아 보이는 옷을 만드는 기술이 발전.. 2012. 9. 12.
PRADA 액세서리들 사진은 모두 프라다 오피셜 인터넷 쇼핑몰(링크) 미우미우 식의 귀여움과는 분명히 약간 다르다. 하지만 프라드는 시크 / 미우미우는 귀여움이라는 예전에는 존재하던 분류에서 양쪽이 다 넓어지면서 어딘가 맞닿고 있다. 그때가 언제인가 되돌아보면 어느날 프라다에서 곰돌이, 로보트 열쇠 고리들이 나올 때 즈음이다. 단정한 틀 안에 히피, 팝, 레트로 등을 집어 넣었기 때문에 여전히 전반적으로 단정하고 시크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매장 디스플레이를 덮고 있는 위의 귀여운 제품들 덕분에 그 쪽의 이미지도 조금 더 유하게 보인다. 펜은 아무런 설명도 없어서 만년필인지 볼펜인지 잘 모르겠다. 2012. 9. 12.
VFNO_KOREA 2012 유랑기 Vogue Fashion's Night Out 행사를 몇 년 전부터 하고 있다. 뉴욕에서도 하고, 미국 다른 곳에서도 하고, 또 다른 곳에서도 하고, 서울에서도 한다. 뉴욕에서는 패션위크 가을과 함께 시작한다. 서울에서는 왜 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하고 있다. 그냥 보기로는 하룻밤 패션 축제 비슷한 느낌으로 한다는 것 같다. 사실 이름만 들었고, 보그 쪽에서 패션's 나이트 아웃 행사 참여 브랜드 리스트 나오는 것만 봤지 뭔지는 잘 몰랐다. 지금도 사실 정확히는 모른다. 이랬는데 올해는 어떻게 연이 닿아 돌아다녔다. 뭐 특별한 뭔가를 한 건 아니었으므로 간단한 유랑기, 그리고 혹시 내년에 찾아갈 분들을 위해 이런 거더라 정도. 사진은 하나도 안 찍어서.. 없다. 올해 VFNO 참여한 동네는 가로수길,.. 2012. 9. 7.
최근의 광고 캠페인들 예전에 전문 등산인이 되려는 사람들이 초기에 스폰서를 받기 위해 이슈를 만들려고 무리한 도전을 하다가 차칫 사고가 나는 일이 많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업으로 삼으려면 기업 스폰서가 필요한데 북한산이나 오르다가는 당연히 스폰서가 붙지 않는다. 스폰서가 없다는 건 그만큼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는 건데 그를 위해 안나푸르나 같은 곳에 도전하게 되고 사고가 나기도 한다. 이건 약간 동전의 양면같다. 아래부터 차례대로 키워주는 일이 잘 없으니 이런 일이 생긴다. 즉 거대한 꿈을 꾸고 있는 어떤 이들(또는 회사들)은 초반에 약간 무리한 이슈를 띄운다. 이건 경쟁이 치열한 업계에서 나름 거대한 기업들이 싸우고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요즘 메이저 화장품 광고들이 톱 모델의 톱리스 등판을 보여주는 광고들이 인.. 2012. 9. 5.
모모타로 진 뉴스를 뒤적거리다 발견했는데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 몇 가지 이야기를 써 본다. 모모타로 진은 오카야마 현에 있는 청바지 회사다. 오카야마가 원래 목화 면직물 재배를 많이 하는 곳이라고 한다. http://www.japanblue.co.jp/momotaro/ 원래는 염색업을 했었다는데 청바지를 만들기 시작한 건 96년부터로 아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사실 일본의 초창기 데님 기업들이 있었는데 80년대 미국 진이 유행하면서 확 휩쓸리며 강력한 구조 조정의 시기가 있었다. 90년대 들어 다시 프리미엄 등이 유행하면서 예전 망한 일본 회사들이 가지고 있던, 그리고 미국에서 사온 구형 방직기를 가지고 새로운 회사들이 만들어졌다. 80년대를 기준으로 그 이전부터 온 회사, 그리고 90년대 이후 생겨난.. 2012. 8. 30.
브리프케이스 로망 사실 브리프케이스, 서류 가방은 몇몇 '특정 직업' 종사자를 제외하고는 요즘에 그렇게 유용한 가방은 아니다. 덕분에 남성용 브리프케이스도 많이 유해져서 예전의 각진 스타일을 탈피한 부드러운 모양의 크로스백 형도 많고, 랩탑을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졌으니 랩탑 케이스를 겸하는 경우도 많다. 아무튼 직장에 다닌다면 뭔가 들고 다니기는 해야 할텐데 좋은 걸 찾기는 하지만 너무 과도하게 오버하진 말자 하는 사람들은 코치나 투미, 샘소나이트 등을 많이 찾는 거 같다. 투미야 오바마 이후 꾸준하고, 코치에서도 출퇴근 타입의 가방을 꽤 다양하게 내놨다. 부드러운 타입의 서류 가방들. 왼쪽은 보테가 베네타, 오른쪽은 이브 생 로랑. 이런 걸 소프트 브리프케이스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좀 더 각진 게 평범한 브리프케이스.. 2012. 8. 6.
몇 군데 아울렛 구경기 아무리 봐도 Outlets의 한글 표기는 아웃렛인데 간판을 보면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롯데아울렛 등으로 적혀있다. 고유명사(상표명)이기 때문에 각자 알아서 표기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다들 아울렛으로 밀어붙이기로 했나보다. '아울렛'이라는 건 좀 웃기는 거 같은데 여하튼 제목에는 그냥 아울렛으로 적어봤다. 건축하는 친구가 몇군데 쇼핑몰을 구경간다길래 따라 나섰다. 걔는 건물을 보고, 나는 옷을 본다. 적절하다. 마침 요즘은 SPA 밖에 보는 게 없어서 시각적 자극도 살짝 필요했다. 그래서 간 곳이 신도림 디큐브, 파주의 롯데 아울렛, 그리고 근처의 첼시 프리미엄 아울렛. 디큐브는 영등포 타임스퀘어나 왕십리 엔터6와 비슷한 요즘 '스타일'의 쇼핑몰이다. 물을 인테리어로 상당히 많이 사용한 게 특이했는데 그 덕.. 2012. 8. 4.
나이키 + CDG 에어포스1 30주년 기념 모델 나이키 에어포스1은 1982년에 처음 나왔다. 요즘엔 AF1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한창 포스가 유행할 때는 올빽, 완창, 고추장, 된장, 달마시안, 마요네즈, 멸치, 뽈록이, 흥 매장판 따위 뭐 이러면서 난리들이었는데 요즘은 그때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포스는 여전히 자기 갈 길을 가고 있다. 위 사진은 eyescream(링크)라는 사이트에서. 이번에 30주년 기념으로 Comme des Garcons와 콜래보레이션으로 제작한 프리미엄 에어포스 1이 나온다고 한다. 공군 조종사 옷에도 사용되는 무슨 소재를 쓰고, 바닥의 강도를 높여 부품수를 줄이고 뭐 그랬다고 하는데 사진으로 보기에 가죽은 아닌 거 같고 나일론 천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포스는 가죽 느낌이 좋은데. 17-18은 런던 도버 .. 2012.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