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410 Havaianas 플립 플랍 (쪼리) 50주년 기념 모델 날씨가 급격히 더워지면서 플립 플랍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뭐 요새는 한 겨울에도 신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보통의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다. 이 신발의 이름을 부르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쪼리라고도 하고, 플립 플랍이라고도 한다. 이 외에 Hawaii Chapal, Jandals 등으로도 불린다. 우선 쪼리(ぞうり)는 일본어다. 일본 전통 신발로 나막신보다는 더 격식있는 타입이다. 보통 버선을 신고 그 위에 신는다. 이게 쪼리. 그런데 이 신이 해변 모래사장에서 사용하기에 딱이다 라는 생각을 누군가 했는지 1920년대부터 남 태평양에서 비치 웨어로 사람들이 신기 시작했다. 이걸 플라스틱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은 그 후로도 몇 십년 동안 나오지 않았는데 1950년대 들어 뉴질랜드에서 만들어지기 시작.. 2012. 5. 1. CXXVI의 터프한 액세서리들 CXXVI는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인 Jon Contino와 몇 명이서 뉴욕 어딘가에서 자기들끼리 그림 그리고, 염색하고, 두드리고, 사이즈 찍고 하면서 핸드메이드/Made in USA 뭐 이런 요즘 유행따라 만들어가고 있는 브랜드다. Jon Contino는 미국 스타일의 낙서 비슷한 일러스트로 꽤 유명한 사람이다. 뭐라고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대충 이런 느낌. 터프하고, 거칠고, 그러면서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미국 특유의 낡은 컬러톤을 매우 열심히 사용한다. 아메리칸 이글이나 아버크롬비 같은 곳에 이런 느낌나는 제품들이 많은데, 여튼 이런 '미국식' 분위기라 예쁜 티셔츠들이 많고 인기도 좋다. 이번 시즌 티셔츠 컬렉션은 아래 링크 참조. http://cxxvi.net/collections/sprin.. 2012. 4. 27. Fred Perry Cycling 시리즈 출시 Fred Perry 옷의 상품군은 크게 기존 Men/Women, Laurel Wreath, Tennis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Laurel Wreath는 좀 더 클래식 타입의 스트리트 웨어 시리즈인데, 영국에서 생산된 패브릭으로 영국의 공장에서 만든다. 기존 라인들은 영국을 비롯해 포르투갈, 중국, 일본(일본 프레드 페리의 경우 자가 디자인도 많다) 등 상품마다 다양했다. 좀 더 하이 퀄러티의 고급 라인을 시장에 내 놓고자 하는 것과, 요즘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 곳곳에서 유행하고 있는 'Made in 자기 나라' 강조의 트렌드, 그리고 서브컬쳐人들에게 Made in England 라인을 내놓기 위한 것도 있을 것이다. 닥터 마틴의 경우 스킨헤드 등의 사랑을 받았지만 공장을 해외로 이전한 후,.. 2012. 4. 3. 매장 유람 - 명동 8세컨즈 저번에 잠깐 예고했던(너무 야심차 보이네 -_-) 매장 구경기 제목을 뭐로 할까 하다가 잠정적으로 매장 유람으로 정했다. Shop Talk, Peeping Shop 이런 이름도 생각해봤는데 딱히 재미있는 게 생각나지도 않고, 구경기이러면 왠지 본격적으로 막 들춰보고 그러는 기분이 들어서 일단은 유람기. 다른 거 생각나면 그때가서 바꾸면 되는거고. 원래 계획은 소소한 동네 매장들 구경이었는데, 첫번째가 약간 엉뚱하게도 8세컨즈 명동점이다. 매장 전면. 창문에 비춰 보이는 건 명동 중앙 극장이다. 왼쪽에 커다란 TV가 있는데 NYLON TV인가가 나오고 있었다. 1층 여성, 2층 여성, 3층 남성의 요즘 전형적인 대형 패스트패션 매장 구성이다. 다만 지하에도 매장이 있어서 그래픽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저런 기.. 2012. 3. 19. Mary Katrantzou + TopShop 콜래보레이션 1980년 즈음에 태어난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인 마리 카트란주(1983)에 대한 이야기를 이 블로그에서도 몇 번 한 적이 있다. 뭔가 잘 나갈 거 같아서 계속 주시하고 있는데 작년에 마침 2012 SS로 British Fashion Award에서 Emerging Talent 부분 상도 받았다. 요즘엔 줄여서 Mary K라고 쓰는 곳들도 가끔 보인다. 박봄이 입은 마리 카트란주 - http://fashionboop.com/205 마리 카트란주 Life Aquatic - http://fashionboop.com/292 이 즈음 태어난 디자이너로 괜찮은 행보를 보이는 사람으로 Versus의 크리스토퍼 케인(1982), Pollini에 있는 조나단 선더스(1977) 정도가 있다. 나이에 지나.. 2012. 3. 16. 몇 개의 쇼핑 사이트 구경記 문득 이런 저런 생각이 나서 몇가지 '실용'적인 코너를 추가해 볼까 생각 중이다. 별 건 아니고 1~2주일에 한 번 정도 국내 쇼핑몰 같은데 새로 나온 아이템들 중에 쓸만한 거 셀렉트 해서 올려보는거랑, 한 달에 한 번 정도 매장 같은 데 구경 가는 거. 앞에 거는 Racked National이라는 사이트에 이메일 스캔이라고 수많은 쇼핑몰에서 슉슉 보내오는 상품 정보 메일 중에 쓸만한 걸 우리가 골라드립니다 이런 코너가 있는 데 그거를 조금 응용해 보는... 근데 막상 해볼라니까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오늘은 컨디션이 무척 안 좋아 무리. 뒤에 꺼는 Valet에 샵 토크라고 있는데 역시 그걸 조금 응용해 보는... 일단 뭐 이런 게 있을지도 모릅니다 정도. 실용적인 이야기도 이제 좀 해야 그나마 사람.. 2012. 3. 15. 구찌의 장인들 며칠 전에도 구찌 이야기를 한 번 했는데 다시 또 구찌 이야기. 요즘 좀 비지니스 쪽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남의 사업 구경하는 건 분명 재미가 있다. 패션이든 패션 산업이든 이 블로그에서 바라보는 방향은 비슷한데 결국 어떤 포지셔닝을 왜 택했는가, 그게 먹히는 자리인가, 그리고 그것을 얼마나 잘 해내는가다. 결국은 발란스를 느껴보자는게 포인트다. 옷을 구경하는 것도 그런 취지가 아니겠나. 누누히 이야기하지만 패션은 근육이 아니라 발란스, 엣지가 아니라 시크. 산업도 좀 비슷하다. 조금은 재미없는 비지니스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늘어놓은 긴 변명은 이만 끝내자. http://fashionboop.com/341 : 구찌의 뱀가죽 가방 이야기 저번 포스팅에서 구찌의 CEO 패트리찌오의 전략이 구찌를.. 2012. 2. 24. 구찌는 뱀가죽 가방을 계속 늘려나갈 예정 구찌의 CEO 패트리찌오 디 마르코(Patrizio Di Marco)는 2009년까지 보테가 베네타에 있었다. 그가 보테가에서 추구한 전략은 간단히 말해 : 라벨의 배타성을 줄일 것, 고급 소재와 장인에 좀 더 방점을 둘 것. 이런 튜닝 덕분에 보테가는 유럽의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30% 남짓씩 쾌속 성장을 했다. 패트리찌오가 구찌에 오면서 구찌의 노선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더블 G 로고를 조금 더 절제하며 사용하고 있고, 뱀가죽 가방 같은 고급 소재 사용이 늘어나고, 프린트 패브릭을 사용하는 지갑류 가장 자리에 악어나 양가죽 트림도 늘어나고 있다. 고객의 로열티 베이스를 높이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구찌의 CEO는 고객이 제품을 보고, 가격표를 봤을 때 그 가격보다는 가치가 .. 2012. 2. 21. 제일모직의 SPA 브랜드 8seconds 런칭 제일 모직에서 글로벌 SPA 브랜드를 런칭한단다. 이름은 에잇세컨즈(8seconds라고 쓴 것도 있고, 8ight seconds라고 쓴 것도 있다). 이미 방송에서는 여러 협찬을 통해 입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GQ나 보그, DAZED 같은 곳에 화보도 실린 적 있다. 무신사와 함께 스트릿패션 '88프로젝트'도 한다고 하고 여튼 투입 물량이 전방위적이다. 가로수길 매장. 2월 23일 12:00 경부터 여러가지 행사가 있고 20:08분 공식 오픈. 명동점은 2월 24일 오전 11시 오픈하고 마찬가지로 다양한 행사들이 있다. 명동점은 명동 예술 극장 건너편에 파출소 있고 예전에 리바이스 매장 있던 곳인가보다. 오픈 행사와 이벤트에 관해서는 공식 블로그에 자세한 내용들이 올라와있다. http://8sec.. 2012. 2. 20.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