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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410

Jil Sander, 라프 시몬스의 마지막 제품들 질 샌더 여사가 질 샌더로 컴백했고 이미 패션쇼를 하나 했다. 하지만 지금 시장에 풀리기 시작한 2012 FW는 이제는 디오르로 간 라프 시몬스가 마지막으로 남긴 제품들이다. 여튼 질 샌더 남성복 라인에서 요즘 희한한 제품들이 꽤 나오고 있다. 이건 Lunch Box. 저번 시즌에 여성 라인에서 이렇게 생기고 가죽도 거의 비슷한 종류로 위아래가 더 짧고 좌우는 더 넓은 클러치가 나왔었다. 말하자면 클러치의 남성형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이건 Vasari 백. 대체 Vasari가 뭐냐하고 구글 검색을 해봤지만 나오는 건 Giorgio Vasari(1500년대에 태어나 이탈리아 르네상스가 한창일 때 이에 대한 동시대 저서를 남겼다), 오토데스크 랩 유틸리티 프로젝트인 Vasari, 게임에 나오는 것 같은 캐.. 2012. 7. 19.
Paul Smith + John Lobb John Lobb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에르메스 쪽이고, 또 하나는 런던의 유한 회사다. 원래 같은 회사였는데 존 롭에서 파리 브랜치를 중심으로 한 이름 사용권을 에르메스에 팔았다. 에르메스 쪽은 비공식적이지만 애칭으로 존 롭 파리라고 부른다. ready-to-made, made-to-measure, bespoke가 모두 나오고 노스햄프턴에 공장이 있다. 런던 Jermyn 스트리트에 있는 존 롭은 존 롭 파리다 / 또 하나 존 롭 런던이라고 불리는 것은 영국의 가족 기업 존 롭으로 St. James 로드에 있다. 이 쪽은 made-to-measure와 bespoke가 나온다. 영국 왕실 간판은 Ltd 쪽에 붙어있다. 둘 다 최고급 구두를 만들고 있고, 어차피 저금 같은 걸로 사는 구두가 아니다. 여.. 2012. 7. 3.
라코스테 L!VE + Micah Lidberg 글씨나 패턴은 몰라도 옷에 작정하고 그림을 그려넣는 마음가짐을 아직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날이 더워지고 그러니까 원색의 그림이라도 휙휙 그려져있으면 역시 괜찮은거였나 싶기도 하다.. 그런가. 라코스테 라이브는 2011년 SS인가부터 시작했는데 콜래보레이션으로 나온다. 지금까지 한 시즌씩 프랑스의 HONET, Cool Cats와 작업했다. 신진 아티스트들과 주로 작업하고 있고, 평범한 티셔츠를 내 줄테니 알아서 꾸며보거라하는 느낌이다. 우리나라 매장에서도 팔고 있고 가격도 기존 폴로티와 거의 같다. 2012 FW 컬렉션은 Micah Lidberg라는 미국 캔자스 시티에 살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한다. 오즈의 마법사의 도로시가 살고 있던 그 동네인가. 어딘가 좀 낯익다고 해야하나... 이.. 2012. 6. 19.
ZARA의 티셔츠들 어제 시내에 나간 김에 매장 구경을 다녔다. Zara를 비롯해 H&M, 유니클로, SPAO, 8 Seconds. 명동의 이 밀집 지역은 앞에다가 '지금은 전투중' 푯말이라도 하나 붙여놓고 싶다. 아무튼 Zara에 갔다가 재미있는 걸 봤다. Fast Fashion이라는 게 이름이 이미 먹고 들어가고 있는 만큼 당연하지만 이 둘은 그 와중에도 유난히 스스럼이 없다. 약간 아쉬운 건 오른쪽 티셔츠. 이왕 저럴 거면 그냥 대 놓고 원래대로 반소매로 만들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Birds of Paradise 대신 Birds of Hell 시리즈 같은 것도 만들고. 뭐든 그렇지만 자아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것, 그러니까 SPA가 나 SPA요 하는 것 만큼 흥미진진한 일은 없다. 둘 다 정가는 49,000원. Z.. 2012. 6. 14.
심심해서 해보는 숫자 놀음 어제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읽었는데 중국이 스위스 시계의 30%를 구입했다는 내용(링크). 심심한데 계산이나 해보자. 다른 럭셔리 시계들도 있기는 하지만 세계 고급 시계 시장은 스위스가 거의 석권하고 있다. 위 기사에 의하면 중국 구입액이 5.9B 달러, 그리고 전체 판매량은 20B정도다. 시계 하나당 평균 가격은 6812불(2007년과 비교해서 2배가 올랐다). 나눠보면 293만개 정도가 나온다. 지금 세계 인구는 68억이다. 70억 해놓고 여기서 파레토 법칙 따라 20%씩 끊어보자. 70억 14억 (이건 H&M 5유로 티셔츠의 비밀에 나온 H&M을 사입을 수 있는 인구수 링크) 2.8억 5600만 1120만 224만 (이쯤이 고급 시계일듯) 이렇게 나온다. 스위스에서 팔린 290만여개의 시계 중에 조.. 2012. 6. 5.
2012 가을 시즌 Givenchy 티셔츠 몇 년전부터 지방시가 꾸준히 강렬한 프린트 옷들을 선보였는데 작년 가을에 비로소 어떤 포인트를 잡아낸 듯 하더니 올해는 만개하고 있다. 요즘 지방시 남성복 라인은 심지어 Kings of Streetwear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세상 일 참 알 수 없다. TV 등을 통해서도 많이도 봤고, 가품도 넘실거리는 지방시 티셔츠 가을 버전 프린트가 공개되었다. 아래 사진들은 셀렉티즘닷컴(링크)에서. '티셔츠 위에 강한 인상을 남기는 그림을 그린다'라는 기존 방식은 그대로다. 새로 등장한 상어 말고는 프린트 자체도 이전과 비슷비슷한 거 같다. 동일한 프린트로 검정/회색/긴팔 스웨트셔츠/후드 등이 있다. 이건 작년 가을 시즌 http://fashionboop.com/74 이건 올해 봄 시즌 http://fashionb.. 2012. 6. 4.
CHANEL 2012 여름 네일 에나멜 습관처럼 샤넬에서 새로운 시즌 네일 에나멜이 나오면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왜 올리는 지 이유도 없고 뭐도 없는데 계속 올린다. 특히 여름 버전이 매번 흥미를 끈다. 2011년 여름은 곤충룩의 http://fashionboop.com/181 였다. 아래는 2012 섬머 컬렉션이다. 617 홀리데이, 597 아일랜드, 607 딜라이트. 617은 토마토같고, 597은 펄 들어간 라일락같다. 솔직히 셋다 고만고만한 느낌. 혹시라도 어디에 쌓여있다면 617만 들고 올 거 같다. 이 셋 말고 샤넬닷컴(chanel.com) 온리가 붙어있는 565 베이지도 있다. 여름에 나오는 것들은 아무래도 발 쪽으로 갈 확률이 높다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아일랜드 같은 건 좀 재미없지 싶다. 하지만 여름이라고 다들 흥청망청 하.. 2012. 5. 23.
Galliano의 이번 시즌 벨트들 태티서 트윙클 뮤직 비디오를 보면 멤버가 세명이라 그런지 1+2 구성으로 이뤄져있다. 그러니까 서현이 앞에서면 태연, 티파니가 비슷한 옷(꽃무늬 드레스, 둘 다 모스키노 Cheap and Chic), 티파니가 앞에서면 태연, 서현이 비슷한 옷(세퀸 드레스, 갈리아노의 같은 옷을 코디 약간 다르게)이다. 모스키노 꽃무늬 원피스가 참 귀엽고 예쁘던데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고. (갈리아노 세퀸 드레스는 시즌이 다른 건지 아니면 뭔지 여튼 사이트에 없다). 여기 나온 갈리아노 드레스를 구경하러 존 갈리아노 홈페이지를 오래간 만에 들어갔는데 남성용 벨트들이 참 예쁘다. 초록과 하늘색 등 벨트에서는 드문 컬러들이다. 상큼한 봄/여름 분위기. 친절한 상품 설명에 의하면 The Galliano Belt.. 2012. 5. 18.
유니클로 남자 속옷 요새 속옷은 유니클로만 입고 있다. 양말도 유니클로였는데 이건 지겨워져서 바꿨다. 여튼 유니클로 속옷은 원래 하나에 7,900원인가 하는데 2장 9,900원 행사를 자주 한다. 그리고 하나에 5,000원 행사도 가끔 있다. 참고로 요즘 카카오톡에서 유니클로랑 카카오플러스 친구맺기를 하면 쿠폰을 잔뜩 주는데 그 중에 오프라인 3,000원 할인권이 들어있다. 할인 상품도 해당되기 때문에 2장 6,9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매장에서 보니까 그런 쿠폰이 있다는 거 모르는 사람에게도 계산대에서 카카오플러스 친구로 할인 받으라고 설명해 주고 있었다. 유니클로 속옷은 이렇게 세가지 카테고리가 있다. 습기를 방출해 준다는 AIRism이라는 시리즈도 있는데 그건 위 제품들과 모양은 같다. 이 외에 입으면 칼로리가 소모.. 2012.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