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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DA의 스터드 웨지 wedge를 한글로 어떻게 써야 하나 찾아봤는데 보통 웨지구두라고들 많이 쓴다. 국립국어원의 표준 외래어 표기도 웨지라고 되어있다. 그런데 구찌 쇼핑몰 사이트에 보면 웻지라고 표기되어 있다(링크). 웻지는 글자가 좀 이상하게 생겼다. 이런 건 여담.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프라다 슬리퍼들의 사진을 봤다. 이렇게 한데 모아 놓으니까 귀엽고 재미있다. 저번 패션쇼에서도 봤겠지만 요즘 프라다가 구두에 이상한 짓을 많이 하고 있다. 저 구두들도 자세히 볼 겸 해서 프라다 사이트에 갔더니 이런 것들이 있다. 이것들은... 뭔가 굉장하다. 웨지에 스터드가 붙어 있으니 또 다르다. 모두 힐은 80mm. 알겠지만 이런 형태의 구두는 차칫 잘못하면 우악스럽게 꾸민 비닐 통굽 구두와 다를 바 없게 보이기 때문에 발목 위부터.. 2012. 12. 24.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23일입니다. 아직 새벽이니 잠을 자고 일어나 일요일 아침이 되어도 23일이겠죠. 다사다난했던 2012년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했지만 그건 일주일 있다가 하는 게 맞겠죠. 여하튼 크리스마스입니다. 24일에는 다들 나가서 놀테고, 그러므로 여기를 못보실테니 이틀 일찍 올려봅니다. 전 꼼짝않고 포스팅이나 올릴 생각입니다. 먹을 걸 보내주시면 맛있게 먹겠습니다... ㅎ 물론 기분 탓이고, 시간의 변화에서 모티베이션을 얻겠다는 발상이야 말고 나이브하기 그지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14박툰(관련 내용 - 링크)에 접어들면서 약간 의욕적이 된 기분이 듭니다. 아래는 재미있으려나 하고 해봤는데 생각보다는 별로네요. 좀 더 컬러풀하게 해야되는데 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역시 뭔가 하려면, 그것이 별.. 2012. 12. 23.
그러고보니 로고 이런 걸 만들어 놨다는 게 기억났다. 나는 디자이너가 아니고, 아래에 있는 것들이 만들었다고 말하기에는 좀 민망하지만. 조만간 정사각형에 F라고 적혀있는 뭔가를 만들 생각이다. 발레 매거진의 아이폰용 아이콘 같은 게 마음에 든다. 하지만 html의 세계는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2012. 12. 21.
머그컵은 언제나 좋다 예전에 올렸던 머그 포스팅은 WLW로 작성하던 시절이라 사진 옆에 까만 그림자 줄이 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링크). 여하튼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의미로 머그컵을 하나 살까 싶다. 아래는 (혹시 오바를 하게 될 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그냥 로망. 웨지우드의 와일드 스트로베리. Sarah's Garden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요새는 안 나오는 듯. 그걸 떠나 요즘엔 태국에서 만드는 제품들이 대다수고 양각 주조되어 있는 스페셜 버전만 영국에서 만든다. 굳이 그런 걸 상관하지 않는다면 이 각진 10온즈 머그 시리즈들의 가벼움과 귀여움은 언제나 훌륭하다. 더구나 머그의 모양, 손잡이의 모양, 기울어진 모습 모두 다 완벽하다. 웨지우드의 몇몇 라인도 그렇고, 10온즈 머그를 이런 모양으로 내는 회사들이.. 2012. 12. 20.
VERSACE 소호 에디션 베르사체가 뉴욕 소호에 새 부티크를 오픈하면서 Soho 에디션이라는 리미티드 컬렉션을 내놨다.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진 않고, 티셔츠 몇 가지와 보드 게임판, 다이어리, 아이폰 케이스 정도다. 티셔츠들이 꽤 재미있다. 마치 연극같다. 요즘 들어 베르사체의 어떤 부분이 나에게 다시 어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이 과장됨이 웃기지만, 그 자체로 어느 경지에 도달해 능수능란하게 사용한다. 가격은 금색 바로코 메두사가 275불, 메두사가 프린트 되어 있는 두 개의 블랙 티셔츠가 각각 195불, 컬러풀한 슈퍼모델 티셔츠가 225불이다. 몇 가지 버전이 더 있는데 베르사체 온라인 쇼핑 사이트(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아이폰 케이스는 4, 4S 용이다. 엊그제 나왔으면서 왜 5를 안 썼는지 잘 모르.. 2012. 12. 20.
추운 날, 오늘은 여성복 어제와 비슷한 느낌의 포스팅으로 오늘은 여성복. 사실 일상적으로는 코트를 입는 비중이 훨씬 높아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추운 한국의 겨울을 이겨내려면 둔해 보이든 말든 패딩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 무리하지 않고 절충된 멋을 내는 사람도 매력적이지만 자기 몸을 이런 식으로 아끼는 것도 나름 매력적이고. 하지만 개인적 능력치에서 여성용 패딩 / 아우터가 입으면 어떻게 보인다라는 감이 좀 떨어지기 때문에 결국은 생긴 건 내 맘에는 들지만 어떻게 보일지는 나도 모르겠다 하는 옷들을 주르륵. 즉 무식하게 생긴 옷들을 붙잡고 멋대로 떠들겠다는 이야기. 슬림한 상하의 위에 풍성한 아우터. 좋잖아. 작년까지 휘몰아치던 반짝이 패딩은 이제 한물 갔다고 하지만 난 두베티카의 번쩍이는 패딩이 언제봐도 참 좋다. 햇.. 2012. 12. 18.
추운 날 점잖은 옷들 심심해서 미스터 포터(링크) 사이트를 쭉 보는데... 참 멋진 옷들 많구나. 추워서 그런지 요새 취향이 좀 어둡다는 점을 감안하시고. 브리오니 패딩. 겉감은 캐시미어, 목부분과 팔 끝부분은 가죽 트림, 안감은 80% 울에 20% 실크, 감춰진 손목 안에 레이온 시보리 등등 난리가 나 있는 옷인데 그런 걸 다 떠나 매우 심플하고 깔끔하게 입을 수 있는 점잖은 패딩이다. 로로 피아나의 사슴 가죽 자켓. 목부분에 살짝 털이 보이는데 안감이 다 비버 모피고, 그 바로 위 목이 닿는 부분은 캐시미어다. 로로 피아나는 하나 같이 퍼가 어딘가 들어가있는데 그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안 사는 거라고... 흠 -_-) 역시 스펙을 떠나 요새 이렇게 깔끔하게 떨어지는 가죽 자켓들이 참 예뻐보인다. 매종 마르.. 2012. 12. 18.
농담과 잡담 1. 연필 안 웃긴다. 여기(링크)에서 팔고 8불이라고. 저렇게 8자루 들어있다. 차라리 edding에서 나온 수성펜으로 농담을 쓰는 게 낫겠다.... 머리를 확 스치는 문장이 몇 개 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안 웃긴다. '다시 생각해 보는'이 어느 날 부터 내 머리 속에서 너무 커졌다. 2. 캐나다 구스 캐나다 구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 위 사진의 익스페디션(한국은 125만원이라고)과 칠리왁(발음이 맞는 지 모르겠는데 Chilliwack이라고 쓴다, 이건 100만원 조금 안 되나보다)이라고 한다. 둘 다 전 사이즈 품절인가 뭐 그래서 기다려야 한단다. 이 파란색은 스페셜 버전이고(아래에 설명) 원래 버전은 컬러가 몇 가지 있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오르내리던 이름이었는데 문득 만개했다. 이 부분이.. 2012. 12. 17.
오늘도 옷 가지고 떠들기 뉴스 챙겨보기가 며칠 간은 힘들 거 같아 오늘도 옷 사진 찍은 거로 떠들어 보기. 이것 저것 찍다 보니 DB를 만들까 하는 생각에 도달했는데 DB는 만들면 뭐해?라는 생각이 더 크다. 이 옷은 예전에도 말한 적 있는 내가 구입한 가장 나이 많은 옷이다. 형광등 아래서 찍었더니 색이 이상하게 나와 좀 건드렸더니 더 이상해졌다. 이거 보다는 더 밝은 갈색이다. 일경 물산 시절의 OEM 제조품. 이 옷은 워낙 튼튼해 지금도 뭐 별다른 문제는 없다. 문제는 옷 자체에 있는데 날씨가 애매하다. 가을에 입기에는 덥고, 겨울에 입기에는 춥다. 하지만 사실 이 부분은 내 개인적인 특성으로 날씨에 대처하는 방안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실 스웨터의 경우에도 거의 내복 수준으로 입기 때문에 밖에서 봤을 때는 스웨터를 입고 있.. 2012. 12. 14.
스웨터 관리와 세탁 살다 보면 생활에 도움이 되는 포스팅도 이렇게 한 번씩. 스웨터라는 건 유니클로 같은 것도 있지만 조금만 좋아도 가격이 무척이나 뛴다. 사실 유니클로 마저도 이번 시즌 캐시미어 스웨터를 199,000원에 팔고 있다(링크). 하지만 한국의 겨울이란 스웨터/니트를 뗄 수가 없을 정도로 춥기 때문에 외투 안에 꼭꼭 입고 다니는 게 좋다. 스웨터 관리는 일단 자주 입고(아끼겠다고 안 입으면 오히려 니트에 좋지 않다), 옷걸이에 걸지 않고 접어서 보관하고, 가능한 세탁은 하지 않는 거다. . 하지만 스웨터는 청바지처럼 주구장창 안 빨고 패브리즈만 뿌리고 다닐 수는 없는 옷이다. * 이렇게 사진 찍는 데 재미를 좀 붙여서.. 스웨터는 내 살과 같아서, 꽤 많이 가지고 있다.. -_-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스웨터 관련.. 2012. 12. 14.
몸과 하나가 된 옷 날이 추운데다가 외풍도 꽤 있다보니(얄쌍한 콘크리트 벽으로 전달되는 추위에 대한 대책이 미비하다) 요새 집이 꽤 춥다. 창문을 안쓰는 담요로 다 덮어버렸더니 그나마 '바람'이 직접 불어오지는 않은데, 지금이 밤인지 낮인지 대체 모르겠는게 또 골치 아프다. 뭐 여하튼 그래서 군 제대할 때 왜 방상 내피(깔깔이)를 안 가지고 나왔는지 매년 겨울만 되면 후회하고 있다. 혹시 군대를 다녀와야 되는 여러분, 세상일 혹시 모르니 그건 꼭 들고 나오시길. 그런 이유로 요새는 이 옷을 매일같이 입고 있다. 이 안에는 예전에 유니클로에서 구입한 룸웨어 세트가 적격이다. 이 오리털 파카는 예전에는 외피가 있었는데 그건 낡아서 사라졌고 이렇게 내피만 남았다. 집에서 내내 입고 있다가 간혹 외투 안에다 입고 나가기도 하기 때.. 2012. 12. 13.
BELSTAFF의 자켓들 요즘에 유난히 벨스타프 이야기를 자주 하는 거 같다. 생각난 김에 이것 저것 다 이야기하고 치워버리자 뭐 이런 느낌으로. 예전 이글루스 시절에 벨스타프의 역사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 참고(링크). 우선 벨스타프와 비교되는 브랜드로 Barbour가 있다. Barbour 쪽이 레인지가 더 넓기는 한데 모터사이클 자켓이나 아웃도어, 밀리터리 풍의 옷들이라는 점에서 겹친다. 양쪽 다 Wax 사용에 일가견이 있다. 물론 벨스타프도 1924년에 만들어졌고, 여러 전설같은 이야기의 소재로 등장하는 나름의 역사가 있기는 하지만, 1894년에 설립된 Barbour 쪽이 30년 정도 더 역사가 있다. 그리고 둘 다 영국이 고향인 옷이라는 점에서 보면 Barbour 글자 위에 붙어 있는 저 문양들의 압박이 역시.. 2012.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