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18 GQ의 고담 폰트 1. 샤넬이 로고나 이벤트 등에 쓰는 폰트는 꽤 예쁘다. 기업용 로고로 쓰는 거니 자기들이 만든 폰트겠지만 이게 무슨 폰트냐에 대한 이야기가 꽤 많이 있다. 찾아보면 CommonWealth 유틸리티라는 게 있는데 거기에 이 비슷한게 들어있다는 말이 있다. 보면 Chanel Gras C21 Et Plus라는 이름이고 Font 63이라고 되어 있다. 뭐 그냥 비슷한 게 아닐까 싶은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이런 데서 쓰는 것들은 대부분 자기들이 의뢰해서 자기들만 쓰든지, 아예 그리든지, 있던 거 고쳐 쓰고 그러기 때문에 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2. 오바마 캠프에서 2008년 선거 운동에서 CHANGE라는 슬로건을 사용할 때 폰트가 샤넬과 비슷한 분위기다. 하지만 이 폰트는 샤넬이 아니라 Gotham이다. 고.. 2013. 1. 3. KENZO 2013 SS 프리뷰 겐조가 최근 들어 꽤 변화했고, 더구나 마케팅 쪽에서도 발군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몇 번 한 적 있다. 이 원인은 물론 새로운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Humberto Leon과 Carol Lim이라고 할 수 있다. Opening Ceremony를 만들었던 이 둘은 겐조를 지금까지 이미지와 약간 다르게 끌고 나갔다. 덕분에 어제 올린 소녀시대 뮤직 비디오 캡쳐의 수영도 겐조 모자를 쓰게 되었다. 재활용이니까 약간 작은 사이즈로. 여튼 이런 간단한 방식의 스트리트류 힙합 패션의 유행이 언제까지 계속 될지 모르겠지만 겐조는 순식간에 그 복판으로 들어섰다. 살짝 선보인 2013년 봄 시즌 새 상품들은 도시 정글을 테마로 했다고 한다. 사진은 Honeyee닷컴(링크). 은은한 컬러에 변형된 잔무늬 카무.. 2013. 1. 2. 솔직히 좀 재밌다 티저 나왔을 때 부터 아니 소녀시대가 힙합?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MV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니 음악의 신기함을 떠나 보는 재미가 좀 있다. 2NE1 초기와 비슷한 컨셉이라 바로 비교가 되는데(옷의 종류라기보다는 태도? 애티튜드? 뭐 그런) 그런 걸 입고 있던, 그러니까 힙합 패션의 첨단을 걷던 아이가 5년 쯤 지나면 이런 모습이 되었을까 하면 역시 그건 아니다. YG 쪽이 당시 힙합 최전선의 모습을 표방했다면, 이 쪽은 좀 더 구성된 컨셉을 중시하고 거기에 맞춰가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f(x)쪽도 생각해 봐야 하는데 그 부분은 좀 미묘하다. 좀 더 자세히 보고 할 말이 있으면 다시. 브랫슨 모자(링크)를 보면서 똑같이 생긴 걸 사용해도 YG와 확실히 태도 차이가 좀 있구나, 양쪽 다 고쳐쓰는 건 .. 2013. 1. 1. UNDERCOVER + 토킹 헤즈 언더커버가 토킹 헤즈 시리즈를 내놨다. 갑자기 왠 토킹 헤즈? 라는 생각이 들지 몰라도 평소에 준 타카하시가 토킹 헤즈를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왔는지 알 수 없고, 그들의 맥락이 주는 시사점에 문득 닿았을 수도 있고, 지금 시점에서 토킹 헤즈 시리즈를 내는 게 딱히 거대한 이슈를 만들 거라는 생각도 들지 않으므로 그냥 좋아서 만들었나 보네 정도로 훈훈한 시선을 보내기로 한다. 우선 준 타카하시의 언더커버(링크)라면 얼마 전 유니클로와의 UU 시리즈도 나왔으니까 많이들 알고 있을 것이다. 토킹 헤즈는 내용이 방대해질 수 있으므로 여기서 소개하기는 좀 그렇고, 간단하게 말하자면 도미노 2호의 테마 중 하나이자 트레일러에 나왔던 곡 HEAVEN을 불렀다. 생각해 보니 도미노에서도 토킹 헤즈를 써먹었구나. 참고 .. 2013. 1. 1. 패러디 패션 고급 브랜드들을 놀리기도 하고, 풍자하기도 하고, 그냥 재미있을라고 하기도 하는 패러디 티셔츠들이 요 몇 년째 꽤 반응이 좋다. SSUR(링크)에서 내놓는 라인 중에 하나인 Comme des FUCKDOWN은 무신사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수입되고 있다. 이 브랜드 자체가 이미지 뿌리는 거 말고는 후드랑 티셔츠, 모자 정도 밖에 없지만 그래도 나름 어필하고 있는 분야가 존재한다. GD도 입고 나왔다고 하고... SSUR 사이트 가보면 이거 말고도 여러 패러디 버전들이 나온다. 뭐 이런 것도 있다. Supreme 빗치라고. 이 사진을 중심으로 또 각종 패러디들이 난무하기도 했다. 사실 이런 종류는 웃겨봐야 2초지만 나름 유구한 역사가 있고, 우리나라 동대문 / 광장 라인만 돌아봐도 웃기고 재미있는 걸 잔뜩 볼.. 2013. 1. 1. 도미노 03 커밍 쑨~ 도미노 3호, 2013년 첫 호가 나옵니다. 기대해 주세요! 2012 /정세현 김아영 '바로, 여기, 지금'이라는 가상현실 /함영준 종말론 이후: 시간을 세우는 몇 개의 포즈들 /윤원화 Fashion Fades /박세진 Style Also Fades /박세진 우연의 괴물: 김기덕 /함영준 늑대소년은 이탈리아에서 무엇을 보았나 /노정태 그건 사랑이었네 /안은별 죄의 몸, 죄의 종 /김용언 20세기의 맥거핀: 올림픽 /함영준 올림픽: 모두들 뭔가 입고 있기 마련이다 /박세진 화전민의 사랑법 /배민기 클라인 보틀 /최환욱 믿음으로 궤도 진입 /김성민 Love Is ALL You Need /박솔 한국이라는 원더랜드: 이진 인터뷰 /윤원화 상처투성이의 로라 /이진 강남 꽃무늬 여행 — 초록 간선버스를 타고 떠나는.. 2013. 1. 1. 이제 2013년입니다 문래동 로라이즈 앞에서 찍은 사진에 2012라고 적어서 올린 게 엊그제 같은데 오늘이 2012년 12월 31일입니다. 2012 Season's Greeting - fashionboop.com/310 그 포스팅이 310이었고, 지금 올리고 있는 게 633이니까 한 해 동안 323개의 포스팅이 새로 올라갔나 보군요. 개별 포스팅 주소를 번호로 해 놓으니까 이런 건 편하네요. 중간에 지운 것들, 허접해서 비공개된 것들이 좀 있으니까 제대로 올라가 있는 건 그보다 조금 모자랄 겁니다. 2012년에는 1월 1일에 올렸는데 올해는 12월 31일에 패션붑 한 해 마무리 및 새해 맞이 인사를 올려봅니다. 이런 건 모두 2012년 안에다 봉해놓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여하튼 이제 2013년입니다. 대통령이 바.. 2012. 12. 31. 패션붑 살짝 개편 뭐가 바뀐 지 모르겠다고 하셔도 사실 할 말은 없습니다만 아주 미묘하게 개편을 했습니다. 사실 블로그 화면이 이제 좀 지겹기도 하고 해서 한동안 이런 걸 하고 있었습니다. 설치용 워드프레스는 스킨이랑 테스트만 하려고 해도 php니 SQL이니 모르는 이야기가 잔뜩 나오더군요. 내심 Kempt(링크) 분위기로 좀 더 심플하게 가고 싶었는데 하다보니 정말 말도 못하게 귀찮고 지겹고 + 원하는 대로 잘 안되고 해서 일단 집어 치웠습니다. 괜히 돈 주고 사이트 만드는 게 아니에요. 그리고 그렇잖아도 빈자의 삶인데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과 이 블로그의 규모가 여전히 포털 버프가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좀 있습니다. 여하튼 그런 이유로 집어치우고 내친 김에 아주 조금 손을 봤습니다. 블로그 바깥 배경이 .. 2012. 12. 30. Fred Perry + No Doubt 컬래버레이션 둘이 컬래버레이션을 한단다. 메일에 있는 사진은 이것. 왼쪽인가 본데 저건 그냥 프레드 페리 피케 티셔츠고 컬래버레이션으로 담긴 걸 찾아보자면 칼라의 3색선과 NO DOUBT라는 초록색 라벨이다. CD를 주나? 대체 뭘까 하고 홈페이지를 찾아봤다(링크). 사진 아래는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설명. 3가지 모델이 올라와있는데 아직 출시 전이고, 이메일 알림을 받는다. 슬림핏 셔츠, 남성용 / 여성용이 나온다. 칼라와 가장자리의 선은 레게에서 영감을 받은 금색+레드+그린 조합이다. 까만색 단추와 하얀색으로 수놓은 Laurel Wreath 로고가 조화를 이룬다. 클래식 V 스웨터에 레게에서 영향을 받은 컬러로 칠한 브리티시 타탄 체크로 재작업했다. 1950년대 아이비 스타일에 펑크에서 영향을 받은 브리티시 타탄.. 2012. 12. 28. Moschino 2013 SS 광고 캠패인 & Franco Moschino 모스키노는 재미있는 브랜드다. 프랑코 모스키노(1950, 이태리 롬바르디 출신)가 1983년에 만든 이 브랜드는 아무대도 끌려다니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혁신적이고, 컬러풀하면서 화려한 높은 덴시티를 유지하면서, 시종일관 (패션) 세상을 놀려대고, 빈정거렸고, 명성을 얻었다. 이 사진은 워낙 유명해서 여기저기 쓰인다. 1990년에도 이런 걸 하고 있었지만 시스템은 더 굳건해졌다. 그는 90년대 들어 환경 친화적인 패션에 몰두했었다. 1994년, 그의 마지막 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 해엔 커트 코베인도 죽었고, 프랑코 모스키노도 죽었지. 모스키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그의 어시스턴트였던 Rossella Jardini가 맡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진다. 프랑코가 맡은 이후 모스키노는 여러 변화를 .. 2012. 12. 28. EASTPAK + Wood Wood 컬래버레이션 Wood Wood는 2002년 Karl-Oscar Olsen과 BBS Jensen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만든 브랜드다(링크). 이쪽 계열 브랜드들이 보통 그렇듯 우드 우드도 선이 굵고, 튼실하고, 하드한 환경에서도 잘 살아남을 수 있을 거 같은 인상을 팍팍준다. 2012년 FW에서는 이 둘이 컬래버레이션으로 Desertion이라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저 마크에, 색상부터가 풍기는 인상이 핵전쟁 이후에 살아남기 위한 키트같은 느낌을 준다. 이런 밀리터리 풍이었는데 이번 SS는 확 바뀌었다. 일단 로고부터 북유럽 풍의 심플함(...)을 풍긴다. 적어도 핵전쟁 이후같지는 않다. 색상도 보라빛 톤을 기본으로 화사해졌다. 하나같이 유용할 거 같고 가지고 있으면 든든할 거 같다. 그리고 이런 브랜드들이 보통 그러하.. 2012. 12. 27. 오늘은 LANVIN 슈즈 어제 프라다 슈즈 구경에 이어 오늘은 랑방. 랑방도 홈페이지 외에 e랑방이라는 쇼핑몰 사이트가 있다. 홈페이지가 독립되어 있는 건 아니고 랑방 사이트의 카테고리 안에 있다(링크). 발레 플랫은 한 동안 유행했는데 허리에 좋지 않다는 소문도 있어서 그런지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지금은 겨울이기 때문에 저런 거 신으면 미끄러워서 위험하고 춥다. 여자들은 힐을 좋아한다지만 납작한 플랫을 신은 모습도 나름 매력적이다. 그래도 발바닥이 아플 거 같기는 하다. 두번째는 민트와 핑크 아웃솔이 예뻐서. 겨울이라고 나도 그렇고 주변도 그렇고 온통 우중충한데 저런 걸 보니까 산뜻하다. 마지막은 미니 웨지. 통굽을 싫어하지만 저 정도로 보이는 건 괜찮다. 하지만 샌들 앞 부분의 저 은박, 금박은 아무리 봐도 .. 2012. 12. 26. 이전 1 ··· 172 173 174 175 176 177 178 ··· 2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