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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FLESS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본 브랜드다. 루프리스는 베써니 윌리엄스라는 미술 전공생(브라이튼 대학에서 크리티컬 파인 아트를 전공했고 개리지 매거진에서 인턴, 몇 개의 스튜디오에서 짧은 인턴 생활을 거쳤다)이 만들었는데 사실 일종의 프로젝트에 가까워 보인다 - 그의 다른 작업들의 연장선 상에 있다. 하지만 진짜 판매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니 브랜드는 브랜드다. 이게 첫 번째 컬렉션이고 아마도 다음으로 보이는 룩북이 나와있다. 참고(링크). 가장 눈에 띄는 컨셉은 폴리에틸렌, 플라스틱 등을 가져다 기존 옷을 만드는 거다. 그러므로 버려진 것들을 모아 옷을 만들어 추위를 막는 일종의 부랑자 룩이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과하지 않은, 하지만 흔하지 않은 레이어드나 결합 등이 보인다. 동양의 분위기가 묘하게 겹.. 2014. 1. 8.
이상한 옷 시리즈 04 2014년 첫번째 이상한 옷 이야기다. 이전 시리즈는 바로 위 검색칸에 '이상한' 이라고 써보면 나온다. 이번에는 이상하다기 보다는 예컨대 구린 옷이다. 특히 이 옷은 최근 내 몸에 가장 오랜 시간 붙어 있다는 점에서 나름 애정도 많다. 모습을 보면 알겠지만 전형적인 아저씨 옷, 요즘엔 아저씨도 입지 않을 생김새의 옷이다. 상표는 런던 포그고 에스에스 패션에서 만들었다. ODM인가 뭐 그런 거로 아마 미국의 런던 포그(영국 런던 포그는 미국 회사에 팔렸다)에서는 안 나왔을 거 같다. 좌우로는 넓고 위아래는 짧고 팔도 짧은(이게 너무 결정적이다) 투실투실한 박시형으로 최근의 추세와는 전혀 관련없는 쉐이프를 자랑한다. 반짝이는 네이비 컬러로 질리지는않겠지만 따지고 보자면 이미 모두가 질려있는 색이다. 그리고.. 2014. 1. 6.
Himel 브라더스의 가죽 재킷들 헤론 1929 헤론 1929 지퍼 머셔 1929 그리즐리 머셔 1929 브라운 고트 그리즐리 아브로 1939 켄싱텅 1949 여기까지는 주문 제작(링크). 이외에 만들어놓고 파는 게 있는데 사이즈가 한가지 정도 씩 밖에 없다. 예를 들어 1910년대 초반 카눅 블랙 피그먼트 호스하이드 레일로드 코트 사이즈 42. 이건 Shanhouse and Sons에서 만들었던 초기 레일워커 재킷의 가죽 복각판이다. 원형은 못 찾겠는데 이런 건 인터넷에서는 찾기 어렵다. 설명에 의하면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저렇게 생긴 단추 + 칼라 조합이 나왔다가 나중에 숄 칼라로 바뀌었다고 한다. 원형을 찾다가 본 스토어 점원용 재킷. 1940년대 쯤에 나온 걸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건 프랑스 레일워커 재킷이다. 1930.. 2014. 1. 3.
데님 진 프론트 포켓 청바지 앞 주머니. 2014. 1. 3.
2014년입니다 또 해가 바뀌어 2014년입니다. 이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 언제나 감사드리고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며칠 안에 도미노 05도 나오고 등등등 2014년에도 여러가지 일들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군요. 부디 저도 그렇고 여기 구경오시는 분들도 어제보다 즐거운 내일, 내일보다 즐거운 오늘 되시길. 2014. 1. 1.
여성 파일럿 룩, 아멜리아 이어하트 1900년대 초반 비행기가 조금 더 대중화된 이후 여러가지 '최초' 기록을 두고 경쟁하며 많은 전설적인 파일럿들이 있었다. 물론 게 중에는 여성도 많이 있다. 당시 비행기라는 곳에서 인간이 맞이하게 된 새로운 추위에 맞서기 위해 다양한 옷이 개발되었고, 또한 비행사 스스로 부족하다 느끼는 기능을 채우기 위해 커스터마이즈를 했다. 특히 기능과 스타일이 얽힌 여성 파일럿들의 당시로선 완전히 새로운 룩은 그 당시에도, 지금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배너티 페어 1919년 9월호. The Lady and the 'Plane 캐서린 스틴슨. 당시 비행복의 특징이라면 방풍과 방수, 보온과 더불어 상체의 자유로움, 압력 중력 등으로 피가 쏠리는 걸 방지하기 위한 딱 붙는 바지 등등이 있겠다. 캐서린 스틴슨은 1.. 2013. 12. 31.
방풍 방수 코튼, 벤틸과 에타프루프 보통 아우터의 겉감 재료로 생각할 수 있는게 크게 봐서 자연 섬유와 합성 섬유다. 방수, 방풍 쪽으로 흔히 생각하는 게 폴리에스테르 종류고 고어텍스니 하이벤트니 하는 것들이 많이 쓰인다. 그렇지만 면으로 된 방수 옷도 있다. 아메리칸, 브리티시 빈티지니 뭐니와 부쉬크래프트(예전 방식으로 살기)가 유행하면서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게 몇가지 있다. 우선 면에 왁스를 칠해 방수를 하는 방식이다. 바버나 벨스타프, 필슨 같은 브랜드의 오리지널 모델에 사용하는데 매년 왁스를 칠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계속 해주기만 한다면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러버 코팅이다. 예를 들어 매킨토시의 레인 코트의 경우 러버 코팅으로 유명하다. 예전 군용이나 특수 목적 옷들을 보면 생활 방수가 필요한 옷.. 2013. 12. 28.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2013년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즐겁게 보내세요~ ^^ 2013. 12. 24.
잠깐 소식 에잇세컨즈 슈퍼세일 다양한 이름의 세일을 남발하던 에잇세컨즈가 이번에는 슈퍼세일이라는 걸 시작했다. 2월 28일까지 한다는 거 보니까 이번 시즌 오프 아우터 털어내기 세일인가 보다. 그런 이유로 아우터 종류가 다 포함되어 있다. 그렇다 해도 아직 12월이니 6, 7만원 정도에 외투 구입하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거 같은데... 겉감은 울, 어깨 부분은 폴리/면 혼방, 안감은 폴리에스터(충전재도)로 되어 있는데 74,500원이면 나름 괜찮지 싶다. 여하튼 이왕이면 여기(링크)를 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13.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