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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賀新年 매년 새해 인사를 두 번씩 하는 건 여전히 익숙해지지가 않지만 그렇다고 또 암말 안하고 지나가면 섭섭한 법이지요. 여기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즐거운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저 역시 올해도 열심히를 다짐하며 :-) 2014. 1. 31.
도미노 05 각주 도미노 05호 발간 기념 파티가 끝났습니다. 와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예전에는 처음 뵌 분들과 인사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왠지 경황이 없었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길 기대합니다. 제목을 각주라고 달았는데 그렇게까지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고 낮에 문득 몇 가지 생각난 김에 짧게 덧붙여 봅니다. 이번 호에는 두 개의 글을 실었습니다. 하나는 패션에 대한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패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선 패션 이야기는 말하자면 총론 풍인데 사실 1호부터 써왔던 이야기의 반복에 가깝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패션에 대한 어떤 큰 덩어리를 지금까지 이렇게도 이야기 해보고 저렇게도 이야기 해보고 해왔습니다. 짧은 지면이라는 한계도 있고 또한 내용상으로도 여러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또한 이 주제가 패션에 .. 2014. 1. 26.
트위터 잡담 도미노 05호 나온다는 이야기 올려 놓고 꽤 잠잠한 거 같아서 잡담이나 한 번. 트위터에 요새 올리는 패션 이야기는 얼마 전 시작한 런던 패션위크 남성복 이야기와 파리 꾸뛰르 패션쇼 이야기다. 사실 별 소리 없이 그냥 풀 사진이나 동영상 링크 정도고 크게 할 말도 없고. 꾸뛰르는 그래도 꽤 재미있게 흘러가고 있다. 이외에 트위터에 한 잡담들 중 좀 더 떠들고 싶은 것들 몇 가지만. 꾸뛰르의 스니커즈들. 위 둘은 디오르고 아래 둘은 샤넬이다. 아닌가? 여튼. 운동화는 편한 신발이니 흥하는 건 좋은 일이다. 레인보우가 레인보우 블랙이라는 미니 그룹을 만들어 신곡을 냈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블로그에 짧게 이야기했으니 생략. 우연히 인도의 자동차 앰배새더에 대해 알게 되었다. 위에 건 앰배새더 클래식이고 아래.. 2014. 1. 22.
도미노 05호가 나옵니다 / 1월 25일 오후 5시 도미노 05호가 나옵니다. 소개글 DOMINO 5호는 2013년 12월에 발행되었으나 2014년 1월에 발행된다. 5호에는 편집동인 6인(김형재, 노정태, 박세진, 배민기, 정세현, 함영준) 외에 고토부키 세이코, 김성민, 김용언, 나위, 무가당, 문화인/이채목, 안은별, 윤원화, 이소영, 이진, 임정희, 전현우, 정현, 제이슨 박, 조동섭, 조상은, 진챙총, ARS & Guest, Pheeree B.가 참여했다. 형용사화(化)한 자기 자신과 거울에 비춘 자기 자신은 분리된 두 개의 공간에 마주 서서, 상대방을 알리바이로 활용하곤 한다. 다행히도 책은 과 로 시작하여 와 으로 끝나는 동안, 이러한 장르물로(는) 굴러떨어지지 않는다. 사은품으로는 라이터가 증정된다. (배민기) 도미노 05호 발간 기념을 겸.. 2014. 1. 18.
유행의 속도, 피쉬테일 파카 유행이라는 건 다양한 층위 - 소득이나 지역, 나이나 준거 집단 등등 - 를 두고 존재하기 마련인데 지하철을 타고 여기저기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는 삶을 살다보면 어떤 '평범한' 유행의 흐름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딱히 하이 패셔너블하진 않은 사람들이 커다란 유행의 흐름을 곁눈질하며 따라가다가 이건 괜찮은데 하며 올라타기도 하고, 이건 난 안되겠다 하고 지나치기도 하고 그런 것들을 말하는 거다. 롱부츠 -> 어그 -> 스노우 부츠로 이어지는 눈에 잘 들어오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어 이게 자주 보이네? 라고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사라지는 것들도 있다. 후자의 경우엔 극히 개인적으로 느낀 거일 수도 있기 때문에 - 의식하는 건 더 눈에 잘 보인다 - 문제의 여지는 있으나 그럼에도 저게 자주 보이네?는 그 만.. 2014. 1. 15.
모스키노 2014 Pre-Fall, 제레미 스콧 제레미 스콧이 들어간 모스키노는 올해 어떤 정규 시즌 컬렉션을 내놓을지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해하고 있는 곳이다. 그러는 와중에 모스키노의 2014 프리 폴 컬렉션이 나왔다. 제레미 스콧 조합으로 나온 첫번째 컬렉션이다. 예상했던 정도의 과격함이 있지는 않지만 컬러 조합의 이미지가 매우 뚜렷하다는 건 장점이다. 옛날 제레미 스콧도 아니고, 요즘 제레미 스콧도 아니고, 모스키노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스키노가 아닌 것도 아니고, 좋다고 하기도 그렇고, 형편없다고 웃기도 여튼 뭐 그런 희안한 모스키노 2014 Pre-Fall이다. 그건 그렇고 슬라이드 쇼 틀어놓고 저 모델분만 보고 있어도 꽤 재미있다. 스타일 닷컴의 풀 컬렉션(링크) 참고. 2014. 1. 14.
헌팅 베스트, 맥키너, 에베레스트 파카 어떻게 체계를 좀 정해서 모아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필슨 맥키너 재킷. 필슨 예전 광고는 저 자세(포우치 주머니를 열어 보고 있는 건가?)가 참 많다. 에디 바우어 마운트 에베레스트 파카, 바지, 부츠 세트. 이것도 필슨, 헌팅 베스트. 엘엘 빈, 1952년. 2014. 1. 12.
ABSOLUT 메트로폴리스 Ad 2005년 쯤에 나온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일본판을 보다보니 나오길래. 일본 스트리트 패션이 흘러나가던 시절. 2014. 1. 10.
천년 만년 입을 옷 빈티지 옷의 안감을 보면 얇은 폴리에스테르 테입 같은 걸 붙여 놓은 게 가끔 보이는데 - 안감이라면 덕 테이프로 발라 버린들 어떠하리 - 고어텍스의 경우엔 찢어지면 붙이라고 리페어 패치같은 게 나온다. 하지만 수선의 측면에서는 코튼으로 된 제품이 아무래도 좀 편하다. 바느질이 싫으면 Tear Mender나 Sewing Box 등에서 나오는 패브릭 글루 같은 걸 쓰기도 한다. UHU에서 나오는 섬유용 접착제의 경우 구하기 쉽다. 이런 건 하나 가지고 있으면 패치, 와펜을 사다가 옷에 붙이는 데도 쓸 수 있다. 어차피 개인 수선의 세계로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취향이다. 자기가 직접 손바느질을 하든, 본드로 붙여버리든, 위에 가죽 패치를 붙이든 뭐든 자기 맘이다. 이왕 그렇게 된 거 정 붙이고 사는 거지. 아래.. 2014.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