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55 도미노 헌책방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언리미티드 에디션에 스페셜 부스로 참여하게 되어 꾸민 '도미노 헌책방'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가져 간헌책이나 음반이 그렇게 많이 팔린 건 아니었지만 가지고 간 도미노는 다행히 완판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좀 적게 들고 갔어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추웠고 체력적으로 문제가 좀 있었는데(후유증이 계속 되고 있음 ㅜㅜ) 여하튼 많은 분들이 도미노를 들고 돌아가신 만큼 천천히 읽어보시고, 잡지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고 생각을 수정해가며 다들 한 칸 씩이라도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로 2년 째 언리미티드 에디션에 참여하고 있고 덕분에 여러 다른 분들의 작업들도 어깨너머지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1년의 짧은 기간 동안 변한 것들(특히 텍스트 중심의 작업이 많이 줄어들고.. 2013. 10. 28. 이상한 옷 시리즈 01 가지고 있는 옷들 중 이상한 옷들이 있다. 아쉽게도 이상해서 좋은 건 아니고 그냥 이상하다. 3만 2천 킬로미터 퍼 아워인가로 나는 위성 잔해의 속도처럼 급변하는 계절에 옷장을 정리하다가 눈에 띄길래 주욱 떠들어 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옷가게를 파먹다가 지겨워지면 뉴스를 판다. 뉴스를 파먹다 지겨워지면 여기저기 들렀다가 결국 제 몸을 파먹는 법이다. 01이라는 숫자는 시리즈로 나가려는 의지의 표시인데 물론이지만 잘 모르겠다. 잠시 생각해보니 가지고 있는 책과 음반에 대한 미련은 거의 완전히 사라졌는데 가지고 있는 옷에는 아직 미련이 남아있는 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한다. 이 옷은 굉장히 오래된 옷이다. 가죽이다. 소가 고비사막에서 죽고 20년 쯤 지나면 비슷한 상태의 가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종이 .. 2013. 10. 26. 스웨트셔츠 유행중 요즘 접하는 패션 소식들 중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아이템을 고르자면 역시 스웨트셔츠다. 스웨트셔츠야 유행이 어쩌든 말든 꾸준히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 단지 편해서라는 이유든 스트리트의 아이템이기 때문이든 - 있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이번 유행의 약간 재미있는 점은 원래 이 옷의 출발점은 남성 운동복이지만 스트리트에서 프린트 문화를 등에 업은 후 최근 몇 년 겐조나 지방시의 여성용 스웨트셔츠 유행, 그리고 동시 혹은 그 뒤를 바로 이어 남성용 스웨트셔츠가 휩쓸고 지나간 다음 다시 저변이 확 넓어졌다는 점이다. 출발이 어떤 식이든 한바퀴 돌았다는 느낌이다. 스웨트셔츠라고 부르긴 하지만 소재에서 나온 명칭이기 때문에 각 홈페이지에서 스웨트셔츠 카테고리를 들어가보면 지퍼 후드부터 크루넥까지 포괄하는 범위가 꽤.. 2013. 10. 25. 가방 도둑과 옷 도둑 : 가십 도둑은 거의 어느 나라에나 있다. 패션 계통도 역시 마찬가지인데 옷, 가방 등 고가의 물건들에는 언제 어디서나 노리는 이들이 존재한다. 파리와 밀란의 패션쇼 시즌에는 방송 장비나 카메라 등을 노리는 전문 도둑들이 전세계에서 몰려온다는 이야기도 있다. 기기를 쌓아둔 호텔 방이 나갔다 들어와보니 이미 털려 있거나, 밥먹다 잠깐 한 눈 판 사이에 방송 카메라를 잊어버렸다든가 하는 전설같지만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는 꽤나 많다. 이번에는 도둑과 관련된 약간 큰 소식이 있다. 사진은 에르메스 2013 FW 컬렉션 캠페인 화보 중. 에르메스 홈페이지(링크). 밀라노에서 2013 FW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기 위해 가져온 액세서리 등 40만 유로(약 5.8억원) 상당의 제품들을 싣고 있던 트럭이 털리는 바람에 에르메스는.. 2013. 10. 24. M-65 필드 자켓의 계절 끈적거리던 여름이 끝나고 날이 쌀쌀해지면서 다시 M-65의 계절이 돌아왔다. M-65라면 베트남 전 때 쯤 만들어진 군 보급용이라든가 아니면 유사한 빈티지들, 또는 버즈 릭슨이나 리얼 맥코이 등의 다른 군납 업체나 복각 업체 제작품, 아니면 패션 업체에서 만든 M-65스러운 자켓 등등 굉장히 다양한 선택지들이 있다. 그 중에 믿을만 하면서 가장 구하기 쉬운 건 아마도 알파 인더스트리 제품일 거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알파 M-65의 저 길쭉한 앞 주머니에 약간 반감이 있지만 일본 업체에서 공들여 만든 복각품은 근사하긴 해도 4, 5만엔은 줘야 한다. 알파 인더스트리 M-65는 여튼 2013년 현재 정가 140불, 국내 정가 199,000원이다. 세일도 자주 한다. 보통 M-65하면 위 사진의 올리버 그린.. 2013. 10. 24. UL5, 도미노 헌책방 이번 주 토, 일요일. 그러니까 10월 26, 27일에 무대륙에서 열리는 제5회 언리미티드 에디션에 관련된 소식입니다. 언리미티드 에디션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함께 하는 Talk/Performance/Screening 프로그램도 올려놨으니 관심이 가는 행사 시간에 맞춰 오는 것도 좋습니다. 제5회 언리미티드 에디션 (링크) 도미노는 이번에 스페셜 부스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도미노 헌책방'이라는 걸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나온 도미노 2, 3, 4호와 '대중OUT' 토트백, 그리고 이번에 새로 제작되는 버튼을 판매합니다. 그리고 도미노 참여자의 '헌책'을 모은 '도미노 헌책방'으로 꾸며집니다. 과연 어떤 걸 들고들 나오실 지 아직은 알 수 없어서 저 역시 기대가 됩니다. 전.. 2013. 10. 22. 옷 위의 메시지 사실 옷에 새겨져 있는 (내용이 있는) 프린트나 문구에 그다지 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런 직접적인 메시지라는 건 너무 환기시키는 바가 크다. 옷이 이미 말을 하고 있는데 쓸모없는 사족을 붙여놓는 듯 하다. 허름한 티셔츠에 기발한 문구 정도가 납득할 수 있는 상한선이다. 하지만 바야흐로 과잉의 시대. 옷에다 대고 각종 컬러와 레이어로 시끄럽게 떠들고도 모자라 프린트와 문구도 빼곡히 채워넣는다. 또 10년 전 쯤의 로고 마니아 시대를 발전 계승한 개와 눈 같은 시그내쳐 형 프린트 들도 득세하고 있다. 높은 덴서티가 보통 그러하듯, 이미 눈이 익숙해지면 다른 것들은 영 심심해 보이기 마련이다. 참고 포스팅 대체 무엇에 화를 내고 있는가 (링크) 레이어를 계속 쌓아버리기 (링크) 요즘도 나오는 지 모르겠는.. 2013. 10. 22. 서울 패션위크 2014 SS 中 서울 패션위크 2014 SS가 진행중이다. 10월 18일부터 23일까지고 스케쥴은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다. 저번 주말에 가볼까 했었는데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못 갔다. 패션쇼가 아니더라도 앞에서 구경 좀 하고 싶었는데(꽤 재미있다). 분명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이 패션쇼에 몇 가지 의문이 있다. 우선 줄 서 있고 뒤에 우르르 서서 보고, 못 들어가고 그런 건 많이 나아진 거 같다. 문제가 누적되고 결국 몇 가지 요란한 사건을 남긴 이후 일반 예약이 추첨 형식으로 바뀌었고, 방문객 수 통제가 조금 더 현실적이 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물론 여기에는 패션 전공 학생이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장벽이 높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인터넷을 통한 .. 2013. 10. 21. Isabel Marant + H&M 컬래버레이션 이자벨 마랑과 H&M의 컬래버레이션이 11월 14일에 나온다. 이미 알려질 만큼 알려졌고, 한 달도 안 남았기 때문에 나올 옷들도 다 알려진 상태다. 이전 H&M의 컬래버레이션과 비교해봤을 때 이 컬렉션에 딱히 특별한 건 없는데 가격은 약간 오른 거 같다. 물론 소재의 질이라든가 이런 건 알 수 없는 상황이니까. 딱히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혹시나... 는 언제나 존재한다. 이 컬레버레이션 캠페인 화보가 나왔길래 대충 감이라도 잡아보고자 올려본다. 풀 컬렉션은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다. 2013. 10. 19. 이전 1 ··· 215 216 217 218 219 220 221 ··· 3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