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55 노나곤(NONA9ON) 오지랖 원래 다른데다도 올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으나 너무 정리가 안되서. 일단 써놓고 다시 보면서 생각해 보기로 하고... YG엔터테인먼트와 삼성에버랜드가 합작해 노나곤(NONA9ON)이라는 패션 브랜드를 런칭한다는 뉴스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나름 역사가 좀 있다. 두 회사가 합작한 건 2012년 10월이었다. YG엔터는 당시 제일모직과 함께 이라는 패션 기획사를 만들었다. 당시 보도자료에 따르자면 “패션 한류를 주도할 'K 패션' 공동 브랜드”다. 지분은 제일모직이 51%, YG엔터테인먼트가 49%. 원래 계획대로라면 2013년에 17~23세 타깃의 영캐주얼이 런칭했어야 되는데 기간이 미뤄졌다. 덕분에 내추럴 나인의 작년 적자가 10억원이다. 보면 에도 9라는 숫자가 있다.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스트리트 브.. 2014. 4. 22. 레냐노 / 피렐리 겨울이 지나가면서 다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겨울에 아무 것도 안하고 죠스 떡볶이만 줄창 먹었더니 몸도 둔하고 속도 안 좋아져서 소화도 잘 안되고 쉽게 피곤해지고 여하튼 운동을 좀 해야 되서... 작년에 쪽모자 사놓고 겨울이 오는 바람에 사용하지 못했는데 올해 들어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생겼다. 모자는 싸구려라 별 특징은 없음... 겨울 내내 옷걸이에 걸어 놓고 피렐리는 좀 알겠는데(피렐리 타이어~) 레그나노라고 써 있는 건 대체 뭘까 궁금해 하면서도 귀찮아서 안 찾아보다가 심심해서 찾아봤다. 보니까 레냐노 / 피렐리라고 읽나 보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Emilio Bozzi라는 사람에서 시작된다. 에밀리오 보찌는 이태리 사업가다. 1908년 밀라노에 Emilio Bozzi & Co라는 자전거 .. 2014. 4. 17. Alexander Wang + H&M 컬래버레이션 Collaboration의 외국어 표기가 컬래버레이션이라는 걸 알고 이후 쭉 그렇게 쓰고 있는데 그냥 콜라보라고 할까 싶다. 세글자가 좀 귀찮아. H&M이 다음 콜라보 디자이너가 알렉산더 왕이라고 발표했다. &가 없군. 트위터에서 타이핑해보니 &가 나오면 그 이후 글자가 #로 묶이지 않는다. H&M이 콜라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최초의 미국 디자이너고 가장 어리다(30세, 이 전은 2005년 스텔라 맥카트니가 할 때 34세). 한창 유명할 때고, 유망할 때고, 재주좋게 잘 데려왔다. 이 프로젝트는 이 정도가 적당하지 진중한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그런 디자이너들은 발표날 매장 앞에 길게 서 있는 줄에 매혹되어 이 바닥에 뛰어드는 엄한 짓을 하지 않아야 한다. H&M의 가격대에서 이뤄.. 2014. 4. 16. 갭(GAP)과 레베카 베이 기본 아이템을 충실하게 내주던 브랜드로 유니클로가 있다. 하지만 베이직만 가지고 성장에 아무래도 한계를 느꼈는지(그리고 미국 본격 진출 시기와 겹쳐) 유니클로는 나름 꽤나 "패셔너블"해지고 있다. 그 기점은 2010년 쯤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후 2011년 이 경향을 더욱 본격화시키며 야나이 타다시가 유니클로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재 브랜드의 총괄 디렉터는 다키자와 나오키(2007년까지 이세이 미야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고 이후 자신의 레이블 운영), UT 부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니고(Bathing Ape와 Bapesta를 만들었고 Billionaire Boys Club과 Ice Cream에도 관계하고 있다)다. 올해 컬렉션 전시 때는 니콜라 포미체티(디젤의 아트 디렉터, 니코판.. 2014. 4. 15. 따뜻할 거 같은 꼼 데 가르송 2014 FW 2014 FW 꼼 데 가르송에는 스웨터, 니트, 패딩 등을 돌돌 말아 잔뜩 레이어드 한 재밌는(혹은 이상한, 정확히는 괴상한) 옷들이 잔뜩 나왔다. 예를 들자면 이런 옷이다. 사진은 스타일 닷컴. 꼼 데 가르송 2014 FW 풀 컬렉션은 여기(링크). 자세히 보면 꽤 따뜻해 보인다. 디테일 샷은 패션스냅(링크). 전체적인 쉐이프가 줄기 하나에 잎이 잔뜩 붙은 나무(그러니까 츄파춥스)같이 되었는데(복잡한 상의에 비해 바지는 다 그냥 레깅스 같은 걸로 떼웠다) 저렇게 복잡한 결을 만들고 싶다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저것이 소위 '웨어러블'한가, '트렌디'한가는 또 다른 문제겠지만. 저런 걸 입고 뒹굴뒹굴 구르면 나름 재미있지 않을까? 2014. 4. 14. Dame 비비안 웨스트우드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1941년 4월 8일 생이다. 생일을 축하하는 트윗들이 많이 올라오길래 겸사겸사. 참고로 비비안 여사는 더비셔 주의 틴트위슬(Tintwistle)이라는 곳 출신이다. 지도로 보면 영국 가운데 쯤. 1958년에 런던으로 갔다. 그 기나긴 복잡한 인생을 여기에서 이야기할 수는 없고 최근 경향에 대해서. 최근 들어, 그러니까 2000년 초반부터 비비안 여사의 언론 노출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진 느낌이다. 그 이유라면 역시 본격적인 정치적 행보 때문이다. 1989년에 태틀러 커버 같은 일도 있었고(대처가 주문한 옷을 입고 대처 코스프레를 하며 태틀러지 표지를 찍었다) 이 분이 그냥 조용히 있는 분이 아니라는 건 물론 다들 알고 있었다. this woman was once a punk. 1989.. 2014. 4. 9. 필슨의 슬림핏 시리즈, 시애틀 오래된 미국 브랜드 옷의 특징이라면 그 커다란 품이다. 미국 사람들이 원래 좀 박시한 옷을 선호했기도 했고, 그 건강한 통나무 같은 몸에 사냥, 낚시를 할 때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어 내다 보니 그런 모양이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슬림한 옷이 주류다. 에디 바우어나 쇼트의 옷을 구입하면서 슬림핏에 맞추려고 하니 지나치게 작은 사이즈를 고르게 되고, 그러다보니(특히 동양인의 경우) 어깨는 맞는데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몇 브랜드에서는 아시안 핏, 슬림핏이라는 걸 내놓는데, 그럼에도 아무래도 뭔가 다르다. 예컨대 브룩스 브라더스의 경우를 보면 슬림핏 셔츠를 구입해야 그나마 우리의 레귤러 핏 정도가 나온다. 뭐 여튼 1897년에 오픈해 내내 얼추 비슷한.. 2014. 4. 4. 올 화이트 운동화 예전에는 올백, 올흰, 올검 뭐 이랬는데 요새도 그런 말 쓰나.. 아디다스의 zx700이나 뉴발란스의 574, 리복의 GL6000 같은 운동화는 사실 본격 운동용이라고는 할 수 없고(처음에 나왔을 때는 모르겠지만 요새는 좀 더 목적 부합적인 모델이 많이 있으므로) 편하고 스타일리시하고 뭐 그런 종류다. 특히 이 모델들은 얼추 비슷한 느낌에 얼추 비슷하게 다양한 컬러 모델들이 나와서 전체 스타일링에서 지루하지 않고 포인트로 활용하기도 좋은 제품들이 많다. 예컨대 아래.. 뉴발란스 574 올림픽 테마 모델. 하지만 최근에는 뉴발란스의 999 체리 블라썸도 그렇고 zx700의 주황색 모델도 그렇고 좀 더 은은한 컬러가 인기가 좋은 거 같기도 하다. 예전에 포스나 맥스에서도 유난히 올백 모델을 선호하는 이들이 .. 2014. 4. 1. 하나마나한 이야기 (옮김) 최근 NS윤지의 If You Love Me (feat. 재범)을 자주 듣는다. 2012년에 나온 곡인데 엔에스 윤지에 워낙 관심이 없다보니 이제 알았다. 저번 달 쯤 우연히 듣고 이 노래는 대체 뭔가 하면서 찾아봤다. 꽤 밝고 즐겁고 흥겨운 귀여운 곡이라 약간 과장하자면 비치 보이스의 Wouldn't it be Nice와 비슷한 용도로도 작동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뮤직 비디오가 영 이상하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한 건지 모르겠는데 곡이 가지고 있는 발랄하고 살짝 달달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한 방에 다 날려 버리고 심지어 폼도 잡지 못하는 우중충한 분위기를 만들어 버렸다. 거참 이해가 가지 않는다. 메이킹 필름 M/V가 따로 있는데 이건 그래도 차라리 나은 편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이런 걸 보면.. 2014. 3. 31. 이전 1 ··· 208 209 210 211 212 213 214 ··· 3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