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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매거진의 마크 제이콥스 루이 비통의 스타일리스트 카티에 그랑과 함께 작업한 결과물. 분위기가 상당히 잘 나왔다. 2010. 11. 11.
상황이 좋지 않은 American Apparel 요즘 들어 자주 아메리칸 어패럴(이하 AA)의 세일 소식이 들리길래 무슨 일이 있나 생각하고 있었다. 잘 팔리고 있다면 시즌 오프가 아닌 한 세일을 자주 할 이유가 없다. 2/4분기 실적 발표를 계속 미루고 있다가 경고를 먹었는데 11월 초에 결국 발표했다. 결과는 1400만불 손실에 판매량 2.4% 감소. 작년 같은 시즌에는 450만불 순익이었다. 이로써 2/4분기까지 누적 손실이 총 5700만불에 달한다. 하지만 누적 판매량은 1.7% 올라갔다. 옷이 약간이라도 더 팔렸는데,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건 아주 안좋은 소식이다. 현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건 운영비. 빚, 낮은 유동성이다. 빚과 낮은 유동성은 매출액 감소와 얽혀 있으니 결국은 낮은 가격대의 유지와 운영비 상승이 손실을 만들어.. 2010. 11. 11.
Olivier Abry의 램프 스탠드 디자인이라는건 기본적으로 사람이 쓰라고 만들어지는 것이다. 패션, 의자, 건물, 전등, 식탁 이런 것들은 일단 보는 것으로 즐거움을 느끼고, 또 쓰면서 다른 즐거움을 만들어낸다. 순수하게 미(美)를 쫓는 작업들과 이 부분에서 극명하게 차이가 벌어진다. 물론 감상자 입장에서는 둘다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일이다. Olivier Abry는 프랑스 리옹 사람인데 빈티지 가구들과 재료를 모아 새로운 것을 만드는 작업을 한다. 일종의 재활용인데, 빈티지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불편하지 않게 쓸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한다. 얼마전 아녜스 바르다의 제인 버킨이 나오는 영화를 하나 봤다. 그 영화에 제인 버킨의 집이 나오는데 하여간 온 방과 복도를 빈티지로 둘러놨다. 바르다가 말한 대로 제인 버킨은 집에다가 자신의 영국.. 2010. 11. 11.
LANVIN 그리고 H&M 세번째 이야기 랑방과 H&M의 컬렉션에 대한 세번째 이야기다. 아마 23일 출시되기 전까지는 이게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 뭐 별 내용도 없이 포스팅만 많고 유난히 관심도 많아 보이는데 그냥 요즘 이슈가 이거 밖에 없어서 그런지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어제인가 컬렉션이 있었고, 비디오가 몇개 나왔고, 모든 컬렉션이 선보였다. 매장 출시는 11월 23일이다. 한국 가격도 나왔는데 대략 가격대가 드레스의 경우 199000원, 대부분 249000원, 코트도 249000원, 하나만 399000원 스커트는 99000원, 159000원 티셔츠는 59000원 구두는 199000원 구두 미국 가격이 일률 99불이던데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 옷도 얼추 이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99000원인 츄리닝스러운 바지들이.. 2010. 11. 4.
F.OUND, 그리고 약간의 불만 로닌 홍대점에 갔다가 무료 잡지로 F.OUND(이하 그냥 파운드)라는게 보이길래 집어왔다. 블링도 있었는데 그건 여기저기서 볼 수 있어서 그냥 두고 왔다.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하니까 스트리트 웨어 쪽이 궁금해진다. 길거리에서 살아남으려면 추우면 안된다. 로닌은 다 괜찮은데 휴대폰 인터넷으로 전화번호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구글 검색으로 나온 곳들은 하나같이 안받는 곳들이었고(아마도 예전 전화 번호가 남아 있는게 아닐까 싶다), 오피셜 홈페이지는 아이폰 사파리의 경우 매장 소개 부분만 안떴다. 어떻게 만들어진 사이트인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안나온다. 뭐 로닌같은 파는 종목도 명확하고 마케팅 대상이 분명한 회사는 여길 찾아올 사람이면 다들 알고 찾아오겠지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무릇 소매점이라면 자.. 2010. 11. 4.
케이스 case와 case는 어떻게 같은 모양을 가진 단어가 되었을까. 사건 혹은 경우와 상자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는걸까. 생각해보니 궁금하다. 이 블로그에 적어도 하루에 하나씩은 소식이든, 생각이든 이야기를 올리고 싶은데 잘 되지가 않는다. 이것저것 생각은 하는데 경험이 한정되어 있어서 그런지 발상의 전환이나 순간의 캐치가 잘 안 만들어진다. 그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그런 거 가지고는 좀 어렵다. 이런게 요즘 고민 중 하나다. 어쨋든 뭔가 생겨먹은 것들, 형체가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가 主바닥이니 써본다. 안그래도 넙적한 애가 찐따 돼지가 버렸다. 재활용 소재가 40% 들어있다는게 조금 마음에 들었는데 그냥 생긴거로 보면 100% 재활용된게 아닌가 싶다. 마무리도 은근히 부실하다. 막 끼어넣었.. 2010. 11. 4.
홍천 유치리 어디라도 좋으니 여기가 아닌 곳에 좀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후배넘이 홍천 유치리나 한번 가보자 하길래 따라갔다 왔다. 사실 우중충할 때, 어딘가 비관적일 여행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다. 그냥 잠시 잊어버릴 뿐이다. 여행이든, 술을 마시는 거든 이런건 기분 좋을 때 해야 더 신난다. 그래도 이런게 대책없이 마냥 지속되고 있다면 전환이 필요하다. 걷는 건, 부실한 컨버스 때문인건지 아니면 급작스럽게 너무 걸었기 때문인건지, 요새 무릎이 좀 안좋다. 심각한 건 아닌데 그냥 길을 가다가도 힘이 빠지며 살짝 휘청거릴 때가 있다. 온천이라도 가야되나. 어쨋든 그래서 괜찮은 워킹화나 조깅화를 구입할 때 까지 좀 조심할 생각이다. 청춘불패의 완전 팬, 최고 이런 건 아니지만 잘 보고 있다. 특히 떠들석한.. 2010. 10. 31.
늦은 가을 티스토리 어플이라는게 있길래 써보고 있다. 뭔가 계속 로딩하고 있는 표시가 나오는데 뭘 로딩하는 건지 모르겠다. 아이폰 타이핑은 여전히 어색하다. 옙 mp3 플레이어를 잠시 사용할 때 화면을 두드릴 때마다 진동이 오는게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인기척이 전혀 없는 것도 만만치 않다. 사진을 올렸는데 그게 본문 어디쯤 위치하는지 가늠이 잘 되지 않는다. 올려놓고 보면 알겠지. 이 사진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설마 이렇게 자리 배치를 하는 건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0. 10. 31.
2011년의 봄, 로렌 모팻 로렌 모팻(Lauren Moffatt)은 필라델피아 Textiles & Science 칼리지를 다니던 시절 만난 파트너 롭 페핀(Rob Pepin)과 함께 2000년부터 옷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로렌은 디자인을 담당하고 롭은 파이낸스를 담당하는데 양쪽 다 각각 가족(로렌에게는 남편이, 롭에게는 부인이)과 강아지가 있고 뉴욕에 살고 있다. 로렌 모팻에 대해 잘 모르는데 모던 디자인과 빈티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결과라는 색감이 산뜻해 보인다. 참 오래도록 인숙해 지지 않는 것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찬바람이 휙휙 불기 시작하면서 RSS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봄/여름 옷들이다. 패션쇼는 퍼포먼스 이벤트라는 인상이 강해서 크게 이질감을 느끼지는 않는데 정직하게 생긴 카탈로그나 패션 잡지 촬영 컷들은 그런 감이 .. 2010.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