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2012. 2. 12. 16:39

홈 메이드를 강조하지만 일종의 애국심에 약간 방점이 찍혀있는 Made in USA같은 캠페인과 더불어 약간 다른 결로 자주 등장하는 뉴스가 locally made에 관한 이야기다. '동네에서 만들고 동네에서 소비하는'이라는 이 말이 담고 있을 함의에 대해서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다.

 

 

말하자면 음악에서 '자립'이 말하는 것과 비슷한데 - 생활의 영위 / 다음 음반을 낼 수 있기 - 여기에서도 역시 왜 로컬에 있느냐는 개인마다 이유가 다르다. 더 큰 무대를 노리고 있는데 할 수 없이 있는 경우도 있고, 그냥 주변 사람들과 끈끈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며 재밌게 사는 게 목표인 사람들도 있다.

 

당연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대량 주문이 아니라 초기 제작 비용이 높고, 재고 부담도 있고(옷은 사이즈가 있다는 게 높은 허들이다), 또 아무리 인터넷 시대지만 로컬이라면 특히 매장이 있는 게 낫기 때문에 가게 운영 비용도 든다. 그리고 어쨋든 친구든 조직이든 유동인구가 많든 판매처가 있어야 한다.

 

예전에 소개한 TOJ도 일단은 이런 류의 브랜드다.

 

the Temple of Jawnz http://fashionboop.com/82

 

이건 동대문에서 옷 사다가 동네에서 장사하는 것과도 약간 다르다. 일반적인 경우 가격대도 약간 높을 수 밖에 없다. 중국 공장에서 대량 생산해 가져온 티셔츠 같은 거(인터넷 쇼핑몰 가면 1500원 짜리도 있던데)랑은 애초에 가격 면에서 비교도 할 수 없고.

 

어쨋든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이즈 부담이 덜한 가방, 액세서리 류가 많게 된다.

 

 

위 가방은 윈터 세션이라는 웹사이트에서 만들어 파는 개리슨 백. 15온즈 에코텍 리사이클 캔버스(위에 하얀색)에 20온즈 왁스드 캔버스(아래 컬러, 색은 여러가지)가 메인으로 만든다. 손잡이와 어깨끈은 Horween에서 나온 래티고 가죽. 가격은 198불. 만든 사람이 원하는 바가 보다 투영되기 때문에 확실히 세련된 맛은 떨어질 지 몰라도 재미있다.

 

예전에 TAKUYA라는 일본의 가죽 장인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하면서 일본에 혼자 제작해서 파는 가죽 공방들이 참 많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http://macrostar.egloos.com/4729253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도 가죽 공예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식의 사업으로 독립하는 사람들이 있다. 액세서리를 주로 팔고 주문 제작도 받는 TANZO 같은 곳들은 가끔 구경을 한다. TANZO는 모르겠는데 이런 곳들도 제품을 팔아서라기 보다는 공예 교습으로 생활비를 벌고 있다는

 

http://www.tanzo.co.kr/

 

이런 시장을 바라보면서 나도 티셔츠라도 만들어볼까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지 깽깽이라 이건 뭐. 여튼 이런 류가 늘어날 수록 뭔가 좀 더 재밌게 흘러갈 거 같다. 혼자라도 뭔가 만드신 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여기라도 올려서 같이 팔아봅시다! 그리고 일단은 SHOP PEEPING 같은 코너를 패션붑에 만들어 가게 구경을 좀 다녀볼까 생각 중이다. 혹시 소개할 만한 곳 있으면 알려주시길~





Posted by macr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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