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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 시몬스의 캘빈 클라인 by Appointment 캘빈 클라인으로 간 라프 시몬스가 Calvin Klein by Appointment라는 라벨을 런칭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라벨은 Made-to-Measure라인으로 일종의 쿠튀르 컬렉션이다. 4월에 공식 런칭하는데 하필 1월 22일자로 런칭 계획을 알린 건 아마도 지금이 파리의 오트쿠튀르 컬렉션 기간이라는 걸 염두에 둔 게 아닐까 싶다. 이분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덧붙이자면 밀리 바비 브라운, 영국 배우, 2004년 생이다.여튼 새 브랜드 런칭을 알리면서 이런 사진을 인스타그램 등을 이용해 잔뜩 올렸다. 15장 정도 되는데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링크). 속옷과 진은 캘빈 클라인의 지금을 있게 한 상징 같은 거라 할 수 있는데 여튼 이런 식으로 응용했다. 일단 라프 시몬스의 캘빈 클라인이 시.. 2017. 1. 25.
베트멍 + 닥터 마틴 콜라보 며칠 전에 엔지니어드 가먼츠 + 닥터 마틴의 콜라보 이야기를 올렸는데(링크) 이번에는 베트멍 + 닥터 마틴의 콜라보다(링크). 닥터 마틴 바쁘군...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10홀 부츠 기반이고(닥터 마틴 1490이다), 바닥은 까만색 고무고, 뒷면에는 BORDER, LINE이라는 프린트를 넣었고, 혀 부분을 붙여서 끈이 필요없고 사이드에 지퍼를 달았다. 개인적인 취향 이야기를 하자면 부츠에서 좋아하지 않는 양상을 한 곳에 다 모아 놓은 듯한 제품이다... 뭐 그래도 분명 기존 부츠에 비해 더 편할 거다. 콜레트 사이트의 사이즈로 봐서는 여성용만 나온 거 같다. 2017. 1. 24.
라 펠라의 코르셋 재킷 코르셋 재킷이라는 말만 들으면 스팀펑크나 페티시 패션, 고딕 패션에서 볼 수 있는 이런 류의 옷이 생각나는데... 이번에 말할 이야기는 라 펠라에서 새로 내놓은 컬렉션인 코르셋 재킷이다. 왼쪽의 사용예인 기네스 팰트로는 좀 더 아우터의 분위기에 가깝고 오른쪽 광고 사진인 켄달 제너는 보다 속옷에 가까운 분위기가 난다. 뭐 같은 옷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아우터이자 톱이자 속옷의 기능을 동시에 하는 옷이다.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는데 위 블랙 컬러는 울로 만들었다. 실제 어떤 느낌일지 상상은 잘 안가는 데 두 사진의 중간 어디쯤 일 거 같다. 좋게 말하면 아우터이자 속옷이고 나쁘게 말하면 둘 다로도 좀 곤란할 지도 모르겠다. 여튼 속옷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사이즈가 뒤 길이 + 컵 사이즈로 구성되.. 2017. 1. 24.
연초에 해보는 몇 가지 생각 벌써 1월도 거의 다 지나가고 있긴 하지만... 다른 곳에 올린 이야기인데 관련 있는 점이 몇 가지 있는 이유로 여기에도 올려 본다. 매크로스타라는 이름은 우연히 만든 건데 이 이름을 검색해 보면 망원경 받침대(마운트)가 나온다. 이왕이면 좋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였으면 좋겠군... 이거 말고 러시아에도 뭐가 나오는데 뭐 하는 곳인지는 모르겠다. 1. 포켓몬이 공식 런칭했다. 여름에 속초에서 포켓몬을 잡다가 돌아와서 한 생각은 - 공식 런칭을 하면 포켓 스탑에서 볼을 꾸준히 얻으면서(거의 다 써버려서 사야 한다) 런칭하면 집 근처에 보이는 체육관을 점령해 보자...였는데. 막상 런칭하니까 약간 시큰둥하기도 하고, 아침 저녁 출퇴근 루트 상에 포켓 스탑은 하나도 없고, 집 근처에 체육관도 없다. 결국 매우 .. 2017. 1. 24.
하라주쿠의 로리타 패션은 어디로 갔는가 로리타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가지 남긴 적이 있다. 우선 그 배경(링크), 대략적인 내용(링크). 그리고 작년에 출간한 책에서도 패션을 가지고 얻을 수 있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한 3번째 장에서 이야기를 했었다(링크). 유튜브와 구글 검색에서 로리타 패션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별개로 도쿄 시내에서 로리타 룩을 보기가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는 심심찮게 들려온다. 몇 가지 눈여겨 볼 만한 지표들이 있는데 h.NAOKO가 2016년에 전 직영점을 폐쇄했다. 그렇지만 통계적으로 보자면 2016년 라포레 하라주쿠의 로리타 패션 매장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즉 코어하고 컬트 적인 부분은 감소, 전반적인 시장은 커지고 있음 정도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여튼 이런 이유로 이들은 대체 어디에 있을까.. 2017. 1. 23.
레플리카 데님 허리 윗 라인 싱글 스티치 정확한 명칭을 알 수 없기에 제목을 저렇게 적었다. 이 말은 검색으로 이걸 찾아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는 의미고, 그러므로 여기를 꾸준히 보는 사람이나 보게될 이야기라는 뜻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최근 머리 속이 좀 복잡하다. B 부분의 V 스티치는 66 모델 이전 스타일의 상징 같은 부분이다. 뭐 허리 상단부 싱글 스티치가 끝나는 부분을 저런 식으로 마무리한다. V자 각도에 따라 너무 넓다, 너무 좁다 등등 여러가지 평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뭐... 그런 평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오리지널 빈티지를 좋아하는 사람과 레플리카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거에 익숙해진 눈으로 비교해서 더 오리지널 같다 / 아니다를 이야기하는 걸테고 빈티지 디테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가 선호하는 이상적.. 2017. 1. 22.
영화 디올 앤 아이를 보다 올 초에 몇 군데 방송 사이트 이용권 같은 걸 얻었는데 눈이 잔뜩 쌓인 일요일 심심해서 뒤적거리다 보니 디올 앤 아이가 있길래 드디어 봤다. 2015년에 나온 영화고(벌써 2년 전이다!) 라프 시몬스가 디오르에 들어가 열었던 첫번 째 쿠튀르(그 분 인생 첫번 째 쿠튀르였다!)였던 2012년 가을 쿠튀르(벌써 5년 전이다!)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사실 라프 시몬스가 나오는 디올 이야기라는 거 말고는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봤는데 약간 애매한 점이 있다. 물론 쿠튀르 컬렉션 하나가 만들어 지는 과정이지만 라프에 집중하는 것도 아니고 디올의 아틀리에에 집중하는 것도 아니다. 굳이 무게 중심을 찾자면 아틀리에 쪽에 더 맞춰져 있다. 이전에도 이야기했듯 라프 시몬스의 첫번 째 쿠튀르, 그 해의 레디-투-웨어는.. 2017. 1. 22.
엔지니어드 가먼츠 + 닥터 마틴 콜라보 이 조합을 보자니 여전히 콜라보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튼 엔지니어드 가먼츠와 닥터 마틴의 콜라보 컬렉션이 나온다. 이 조합은 곰곰이 생각해 보자면 약간 재밌는 점이 있다. 우선 닥터 마틴은 기본적으로 영국의 워크웨어고 영국 서브컬쳐의 부츠다. 그리고 엔지니어드 가먼츠는 미국 문화를 너무 좋아하던 아오모리 출신 아저씨가 도쿄에서 네펜테스라는 회사를 만나고 이후 미국으로 가서 만든 브랜드다. 옛날에 보던 어딘가 어설프지만 투박하고 튼튼했던 그 "미제"를 만들고자 공장에서 먹고 자며 브랜드를 런칭한 이야기는 꽤 유명하다. 룩북도 꽤 재미있는데 미국 워크웨어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뭐 이들의 오리진은 이제 많이 퇴색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원래부터 저 자리에 있었던 듯이 자연스럽다. 1461의 .. 2017. 1. 21.
루이 비통 + 슈프림 2017 가을겨울 콜라보 컬렉션 나름 오랫동안 이 콜라보는 비밀리에 진행이 되어왔던 거 같은데 바로 얼마 전 이 콜라보에 대한 루머가 돌기 시작했을 때 든 생각은 "왜 이제 와서?"에 가깝긴 했다. 물론 루이 비통도 슈프림도 여전하긴 하다.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가 트렌드의 물결 속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또한 수많은 스트리트 컬쳐 브랜드가 역시 트렌드의 물결 속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그 와중에 이 둘은 양쪽 영역에서 고고하게 살아남아 있다. 이렇게 보자면 이 둘은 어딘가 비슷한 데가 있다. 여튼 둘 다 각자의 영역에서 한 덩치 씩 하는 브랜드들이다. 반응이 상당히 떠들썩 하기는 한데 어쨌든 루이 비통과 슈프림이기 때문이다. 컬렉션은 전반적으로 루이 비통의 가방에 슈프림을 칠해 놓은 정도다. 럭셔리와 스트리트가 섞여 있다기 보.. 2017.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