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26 필슨의 스모키 더 베어 시계 며칠 전에 스모키 더 베어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는데 살짝 관심이 가서(어떤 나라에서 누구나 다 아는 건 이런 저런 용도로 활용되기 마련이다) 이것저것 찾아보니 필슨에서 스모키 더 베어 시계가 나온 적이 있었다. 뭐 필슨에서 내놓는 시계에 스모키 더 베어 이미지와 표어가 들어가 있는 정도로 아주 특별한 모습은 아니지만 기존 필슨의 모습과 역시 잘 어울린다. 스모키 더 베어는 미국의 산불 방지 포스터에 나오는 마스코트 곰이다. "Only You can Prevent Wildfires"라는 문구가 항상 함께 하고 가끔 "Only You" 정도로 줄여서 쓰기도 한다. 이런 분이다. 2017. 1. 8. 지나치게 평가절하 당하고 있는 에비수 며칠 전에 AOA가 저런 취급(?)을 받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쓴 적 있는데(링크) 오늘은 에비수 이야기다. 한국에도 에비수라는 청바지 브랜드가 있는데 오늘 이야기 할 건 일본 오사카에서 시작한 에비수. 에비수는 오사카 파이브(스튜디오 다티산, 드님, 에비수, 웨어하우스, 플랫헤드) 중 하나로 레플리카 청바지라는 걸 처음 시작한 브랜드 중 하나고 2000과 2001이라는 대표적인 제품 라인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언샌포라이즈드 데님인 No.1도 좋지만 샌포라이드즈 데님은 No.2도 부족한 건 거의 없고, 데님과 부자재와 만듦새의 퀄리티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튼튼하기로는 어디 내놔도 꿀리지 않는다. 하여간 다 낡아 빠져서 거의 하얗게 될 때까지도 원형을 유지하는 게 워크웨어로서의 본분에 매우 충.. 2017. 1. 7. 요즘 들은 몇 개의 음악들 최근에 들은 몇 개의 음악들이다. 아마 오늘 내일 우주소녀와 에이프릴 등등이 나오면 한 동안 그걸 유심히 들어볼 거 같으니 그 전에 한 번. 1. AOA의 정규 1집 Angels Knock. 몇 개의(링크) 채널(링크)을 통해 AOA의 새 음반을 대하는 세상의 태도에 대해 분개하고 실망하기도 했지만 이 앨범은 확실히 난감한 데가 좀 있다. 더블 타이틀은 '익스큐즈 미'와 '빙빙'인데 서로 꽤 다른 콘셉트이면서도 고만고만한 AOA 수록곡 풍이 나는 곡이다. 왜 저게 타이틀이 되었는지 의문이 좀 있다. 음반 내내 그다지 '어랏?!' 할 만한 곡은 없는데 '불면증'과 'Melting Love'라는 두 곡은 심심하면 한 번 들어보는 것도 좋다. 이상한... 노래다. 2. B1A4의 정규 3집 Good Timin.. 2017. 1. 3. 중고 옷의 과거를 추측해 본다 중고 옷을 구입하다 보면 가끔 어떤 과거와 마주치게 된다. 예컨대 옷 자체가 말하는 것들이 있다. 주름이 남지 않고 빛이 바래가는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계열은 짐작이 어렵지만 코튼, 데님, 가죽 같은 것들은 꽤 충실하게 흔적을 남긴다. 처음 옷을 구입해 들고 와서는 종종 그런 걸 생각해 보곤 하는데 물론 대체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 여기에 남겼던 중고로 구입한 드님의 66 모델의 경우(링크) 내가 내린 결론은 거의 입지 않았지만 정기적으로 세탁은 했다... 정도다. 어떠한 장착이나 움직임의 흔적도 없이 리지드에서 균일하게 푸른 색으로 변해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저거 말고는 설명할 수가 없었다. 그 바지는 그 외에도 이상한 부분이 좀 있었는데 설명하기가 어렵다. 여튼 지금은 내가 입으면서.. 2017. 1. 1. 해피 뉴 이어 2017 아직 몇 시간 남긴 했지만 이제 2017년입니다. 뭐 가족이나 애인, 친구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좋고 바쁘게 살다가 어느 날 달력을 보고 "2017년 1월 5일이야! 언제 이렇게 된 거야!"하는 것도 좋지만 그냥 이렇게 살짝 미리 선수 치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다이어리 리필도 어서 새 버전으로 바꿔 넣으시고... 2017년은 이 두 곡으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조이 데이셔넬과 조셉 고든 레빗의 What Are You Doing New Years Eve? 아바의 The Day Before You Came. 한 명은 크리스마스와 겹치기 출연이고 하나는 재탕이긴 하네요. 여튼 그렇습니다. 2016년 한 해 동안 여기를 찾아와 주신 분들, 제가 쓴 책을 읽어주신 분들, 여기저기에 쓴 글을 읽어주신 분들.. 2016. 12. 31. 리바이스 청바지 버튼 뒤 숫자 각인 2016년 연말을 맞이해 사뭇 쓸데없는 정보를 하나. 게다가 리바이스 측의 오피셜한 언급은 지금까지 없으므로 확실하지도 않다. 이 이야기를 하려면 우선 버튼의 종류 이야기부터 해야 하는데 이러면 내용이 너무 복잡해 지니까 여기서는 버튼 뒤 숫자 각인 이야기만 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구글링을 해보면 알 수 있는데 여기 정리한 내용의 기반은 여기(링크)와 여기(링크) 등이다. 위 사진은 소위 월계수 도넛 버튼. LVC라면 44년 모델에 들어가 있다. 도넛 버튼 이야기는 이전에 한 게 있으니까 참고(링크). 요새 나오는 제품들은 가운데가 막혀 있고 주변에 LEVI 어쩌구가 각인되어 있다. 참고로 501은 은색 버튼만 있고 505는 동색, 은색이 혼재되어 있다. 여기서 할 이야기는 이 뒷면에 적혀 있는 숫.. 2016. 12. 30. 2017년 이곳의 스트리트 패션 2017년 새해를 맞이하며 GQ 1월호에 이런 이야기를 썼습니다. 지금 이곳의 스트리트 패션에 대해 이야기 하기 위해서 월드와이드 스트리트 패션이 어디서 와서 어떻게 되었고 여기에 어떤 식으로 들어왔는지, 그리고 이게 어떤 식으로 흘러가고 있고 여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거 같은지, 그렇다면 2017년의 한국의 스트리트 패션은 어떤 경향을 보일지...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뭐 각론은 사실 저도 알 길이 없고 좀 더 커다랗게 바라보고 우리 함께 이 변화를 느끼고 즐겨보자는 취지로 썼습니다. 그리고 이걸 즐기기 위해 뭘 좀 준비하자... 는 이야기도 살짝 덧붙였습니다. 패션의 움직임과 변화는 트렌드이기도 하지만 또한 그 움직임 자체가 즐거운 구경거리이기도 하죠. 기회가 되면 읽어보시고 다가올 2017년의 .. 2016. 12. 29. 패션 vs. 패션이 올해의 책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패션 vs. 패션(링크)이 GQ에서 선정한 2016년의 책 10권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기사는 여기(링크)에서 읽어볼 수 있습니다. 제가 하는 활동을 정리하는 곳이니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저 기사가 12월에 올라왔고 우연히 트위터에서 봤는데 이후 별 생각없이 1월호에 실릴테니까 거기서 봐야지~ 하고 딩가딩가 놀았습니다. 근데 1월호를 보니 없군요. 생각해 보면 2016년의 책 정리니 당연히 2016년의 마지막 호인 12월호에 실렸겠죠... 여튼 그래서 그냥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 캡쳐를. 이 기사를 보니 여러가지 감상과 사념이 생겨나지만 어쨌든 쓸데없는 짓을 한 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2016. 12. 29. 옷을 검사하는 습관 집에 들어와서 옷을 갈아입을 때 취약한 부분들을 스르륵 살펴보며 뭔가 잘못된 게 없나 찾아본다. 오늘 보는데 바지의 노란 실 중간이 끊겼어... 아니 왜 저런 자리가... 뭐 실이 오래되서 삭았겠지 ㅜㅜ 하지만 이렇게 발견했다고 딱히 무슨 수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슬퍼함 정도로... 저러다가 바깥 쪽까지 문제가 커지면 예전에 말했던 대로 초록색 실을 이용해 바느질을 좀 해놓고(링크) 거기서 문제가 더 커지면 수선집에 가느냐 버리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치아를 이런 식으로 매일 열심히 살폈으면 충치가 하나도 없을텐데... 그래도 최근 몇 년 간 양치 방식의 지속적 이노베이션으로 꽤 열심히 하는 편이다... 여튼 지속적 관심 유지 분야를 넓히는 건 어려운 일이다. 2016. 12. 28. 이전 1 ··· 153 154 155 156 157 158 159 ··· 3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