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26 벨트 루프의 종류, 붙어 있는 방식 개인화 카테고리라고 해놓고 청바지와 관련된 이상한 디테일 이야기만 잔뜩 하고 있는데(링크) 이왕 시작한 거고 나중에 나올 원고나 책과도 관련도 있을 거 같으니 계속 끌고 나가 본다. 갑작스럽게 벨트 루프가 어떻게 붙어 있는지 따위의 이야기를 보게 된 분들을 위해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왜 나왔을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 카테고리 즉 개인화에 대해 다시 한 번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사실 이런 상식은 관련된 도서를 읽어보거나 요즘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잔뜩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특정한 부분에 대해 정보 셀렉션을 해 나가는 이유는 패션은 멋을 부리고 그 멋을 내며 즐거워 하는 도구인 게 기본이긴 하지만 어차피 함께 살아가는 옷인데 그거보다 조금 더 넓게 가지고 놀고 즐길 수 있는 범위를 넓혀보자.. 2017. 1. 18. 발렌시아가의 2017 봄여름 광고 캠페인 트위터에 이번 2017 봄여름 시즌에 나온 몇 개의 광고 캠페인을 올렸는데 반응이 가장 좋은 건 단연 발렌시아가다. 사실 그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이번 시즌 광고 캠페인은 커텐을 중심으로 커텐 컬러 풍의 옷과 조합을 이루고 있다. 파란 계열은 위 사진에서 보듯 뭔가 현대 연극의 한 장면 같고 핑크 톤으로 보호색 느낌이 나는 것도 있다. 여튼 이런 느낌에 많은 이들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 타이밍인 거 같다. 호감이 조금 가는 건 발망의 캠페인이다. 너무 트렌디한 뉴스를 담고 있고 - 인스타그램의 #프리더니플, 매드 맥스 등등 - 그런 게 올리버 루스텡의 장점이자 문제점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이전 컬렉션에 비해 너무 옷에 갇혀 있는 느낌이 들지도 않고 여튼 씩씩해 보이니까 좋다. 발망의 '여성상'이 최근.. 2017. 1. 17. Left Field NYC의 중국 신장 코튼 셀비지 데님 컬렉션 레프트 필드 NYC에서 중국 신장(Xinjiang)산 데님 컬렉션을 선보였다. 14.5온스와 16.5온스 두 가지 데님으로 찰스 아틀라스와 그리저 두 가지 모델을 내놨다. 레프트 필드의 청바지가 미국산, 일본산 좋은 게 200불 대, 보통 모델이 170, 180불 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대가 살짝 낮다. 예전에 에비수 같은 브랜드가 잘 나갈 때 여러가지 라인을 선보이면서 중국산 청바지를 내놨었고, 버즈 릭슨에서 내놓은 유나이트 카(United Carr), 토요 엔터프라이즈의 스타일 아이즈(Style Eyes) 같은 곳 등등이 중국산 제품을 내놓지만 신장 산 셀비지 데님이라는 건 양상이 약간 다르다. 예전 청바지 모델들을 뒤적거리다 보면 중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곳들이 어딘지 엿볼 수 .. 2017. 1. 16. Gildan이 아메리칸 어패럴을 샀다 아메리칸 어패럴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나름 꾸준하게 업데이트를 했는데 최근의 동향에 대해 올려본다. 아메리칸 어패럴을 사들일 회사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이대로 사라질 거라고 예상했는데 (의외로) 캐나다의 길단(Gildan)이 이 회사를 구입했다. 작년 11월 쯤부터 이야기가 나왔고 이제 거의 합의가 된 듯 하다. 대략적인 내용을 보면 아메리칸 어패럴이라는 브랜드, LA의 공장을 88M$에 사들였다는 거 같고 110개의 스토어는 포기했다. 국제 리테일러는 어떻게 돌아가는 지 잘 모르겠다. 아메리칸 어패럴 팩토리. 과연 길단이 아메리칸 어패럴 브랜드를 계속 유지할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좀 있는데 아메리칸 어패럴의 장점이자 단점이 좋은 일로든 나쁜 일로든 이름이 꽤 유명하다는 거다. 이름 홍보에 드는 막.. 2017. 1. 16. 패션붑 2016년 결산 2017년이 시작한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는데 티스토리의 2016 사이트 결산이 있길래 살짝 들여다 봤습니다. 여러 내용이 있는데 다 올리기는 귀찮고(이왕 결산 메뉴를 만들어 놓고 왜 임베디드 메뉴 같은 걸 안해놨는지) 간단 정리를 보면 9년차(! 그렇다면 여기서 10년째인가), 30만 이상 방문자, 100 이상 포스팅 정도가 현 상황 정도인 거 같습니다. 광고 + 후원 수입이 어느 정도 이상이 넘으면 결산 메뉴를 넣자는 생각을 광고 처음 달면서 부터 했었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갈 길이 멀고도 멀군요. 방문자 300만 이상이 되면 결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날이 과연 오려나... 뭐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뭐 하고 있는 거 더 잘 하는 수 밖에 뭔 길이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작년 한 해 와주신 .. 2017. 1. 15. 레플리카 데님의 몇 가지 디테일 - 크로치의 뒷면 어제 뒷주머니 이야기(링크)에 이은 2편이다. 제목만 보고는 저게 뭔지 아무도 모를 거 같은데... 청바지로 치면 지퍼 플라이, 버튼 플라이의 후면을 말한다. 이거의 뒤쪽...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레플리카 청바지의 완성도(=얼마나 원본과 비슷하게 복제했냐)를 판가름하는 장이기도 해서 많은 마니아들이 저 부분을 들춰본다. 이렇게 말해봐야 별 거 아닌 건 맞는데 사실 저 뒷면의 처리가 2차 대전을 중심으로 그 전과 전쟁 중, 그 후가 조금 다른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저 동그라미 친 부분이 끝까지 바느질이 되어 있는 게 있고, 뾰족한 타입으로 접혀있는 게 있고, 댕강 잘라져 있는 게 있다. 정말 쓰잘데기 없는 세계처럼 보이지만 일단 복제를 한다고 나선 브랜드가 이왕 복제라는.. 2017. 1. 14. 레플리카 데님의 몇 가지 디테일 - 뒷주머니 요즘 정신이 좀 없는 상황인데 간단히 말하자면 몇 개의 분노와 몇 개의 좌절, 몇 개의 즐거움, 마음은 바쁨... 하지만 돈이 없음이라는 내 삶의 전형적인 단편이 또 진행중이라고 할 수 있다... 여튼 그런 이유로 여기에 짧은 이야기 밖에 못 쓰고 있는데 오늘 집에 일찍 온 김에 옷과 함께 즐겁게 사는 방법 시리즈(라고 지금 이름 붙인) 또 하나로 레플리카 데님의 디테일 두 가지에 대한 이야기다... 를 쓰려고 했는데 둘로 나눴다. 그러므로 오늘은 뒷주머니. 예전에 뒷주머니가 붙어있는 방식에 대해 가볍게 쓴 이야기도 있으니(링크) 심심할 때 그것도 한 번 읽어보시고... 뭔가 뒷주머니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은데 꼭 그런 건 아니라는 말씀을 미리 하고. 몇 번 말했듯 데님이라는 천은 마찰에 약하고 .. 2017. 1. 13. J.W. Anderson의 2017 FW 우중충한 겨울이 계속 되다보니 밝고 화려한 걸 보면 눈이 간다. 몸과 마음과 날씨와 주변이 우중충할 땐 겉이라도 화려하거나 유머와 웃음이라도 있어야 그나마 균형이 잡히는 법이다. 아래 사진은 텐매거진(링크). 내일부터 한 동안 최저 기온이 영하 5~10도로 꽤 추운 1월의 날씨가 지속된다고 하니 다들 따뜻하게, 하지만 옷의 마지막 즐거움 정도는 남겨 두고, 잘 챙겨 입고 다니시길. 2017. 1. 9. 인형 아니면 마네킹 원래부터 있긴 했지만 최근 들어 마네킹 챌린지의 유행과 함께 인형 콘셉트가 꽤 많이 눈에 띈다. 좀 재미가 없는 콘셉트 분야이긴 한데 그래도 흥하고 있는 건 분명한 듯 하니 잠깐 살펴본다. 에이프릴은 잡화점 인형이었고 소나무는 버려진 마네킹이었다. 참고로 이전 컴백 때는 바비 인형이었다. 소속사 오피셜 제작은 아니지만 엠넷의 M2 계정은 ASMR 버전과 함께 마네킹 버전을 최근 들어 꾸준히 내놓고 있다. 예컨데 AOA의 익스큐즈 미. 여자친구도 했고(링크) 우주소녀도 했다(링크). 우주소녀는 소속사 오피셜이다. 마네킹 챌린지의 경우 꽤나 유행이라 M2에서 남 그룹도 많이 올리고(링크) 미국에서는 오바마도 했다(링크). 사실 청순 콘셉트와 레트로 경향이 심화되면 동화와 인형이 나오게 되어 있다. 그냥 뭐 .. 2017. 1. 9. 이전 1 ··· 152 153 154 155 156 157 158 ··· 3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