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722 Pierre Cardin의 다른 작업들 W Korea 트윗에 보니까 이번 7월호에 피에르 가르뎅과의 인터뷰가 실려있는 것 같던데, 그거 본 김에 이 할아버지는 요새 뭐하시나 싶어 뒤적거리다가 그의 패션 주변 다른 작업들을 둘러봤다. 피에르 가르뎅은 Chambre Syndicale의 멤버로 1953년부터 1993년까지 Haute Couture와 프레타 포르테에 참가했지만 1994년부터는 Selected된 손님과 저널리스트만 데려다 소규모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아래를 보면 알겠지만 역시 (귀족 출신이 아니라) 직업으로 성공한 부르주아 '유한계급'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 발렌티노 다큐멘터리를 보면 그 쪽도 비슷하다. 피에르 가르뎅하면 역시 이런 우주복 느낌이. 1. 파키스탄 International Airline 유니폼.. 2012. 6. 20. Valentino 다큐멘터리 The Last Emperor 며칠 전에 문득 '발렌티노'가 생각나서 인터넷 검색을 해가며 그가 은퇴할 때인 2008년의 오뜨 꾸뛰르까지 뒤적거렸다.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발렌티노의 옷을 아주 좋아하고 선호하는 디자이너라고 하긴 좀 그렇다. 그래도 발렌티노 레드와 요란하되 아주 넘쳐 버리지는 않은 색감, 그리고 어떤 드라마틱함 같은 걸 좋아한다. 사실 발렌티노하면 시큰둥한 옛날 디자이너라고 생각하며 별 관심이 없었는데 2000년 초반인가 남성복 여름 광고 (열심히 뒤졌는데 못 찾았다, 하여간 잉여적이고, 한량같은, 나른한 광고다)를 보고 언듯 아, 얘네 뭔가 하는 생각을 했고 이후에 점점 찾아보게 되었다. 보통의 '화려한' 옷들과는 다르다. 뭔가 있다는 느낌같은... 여하튼 종종 발렌티노 매장 앞에 멍하니 서서 구경을 한다. 이렇게 구.. 2012. 6. 19. 리조트 2013, Celine, Givenchy, Balenciaga 저번에 마크 제이콥스는 따로 포스팅을 했었는데(fashionboop.com/443) 이 셋은 묶어서. 비중에 따른 취향의 반영이라든가 하는 딱히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그저 이 모든 건 우연일지니... 여튼 대체 리조트 컬렉션이라는 게 왜 따로 존재하는지 아직 명확히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분명 저런 옷을 입고 리조트를 즐기는 사람 / 리조트 분위기를 내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이렇게 규모가 커지고 있는 거겠지.. 싶다. 그리고 분명 처음에는 완전 휴양지 분위기였는데 요새는 도심/오피스/파티의 분위기가 나는 옷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보그 닷컴이고 링크는 아래에 붙인다. 1. Celine 요즘 셀린느 컬렉션 사진들을 보면 '걷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열심히 일하고, 사는 것도 재미있고, 남자가.. 2012. 6. 16. MMM과 H&M 콜래보레이션 비디오 이 콜래보레이션을 기대하든, 시큰둥하게 생각하든, 웃긴다고 생각하든 하여튼 이미 닻은 올라갔고 배는 떠나갔다. 이제 할 일은 대체 뭐가 나오려나 기대하는 것 뿐. Maison Martin Margiela는 오피셜 트위터를 통해 두 개의 짧은 광고 동영상을 내 놓았다. 디자이너 브랜드 쪽에서 먼저 설레발인 부분이 이 콜래보레이션의 감상 포인트인 건 분명하다. Ladies. Men. 2012. 6. 13. 2012년의 미래 지향 패션들 요즘 소위 고급 패션 쪽은 예외는 물론 있겠지만 레트로 지향이 뚜렷하다. 실제적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그런 것들이 유행 중이다. 에코백이라든가, 오가닉 티셔츠라든가, 테일러드라든가, 매장 바닥의 나무라든가 뭔가 다르긴 하지만 지향하는 바에 어떤 공통점이 있다. 이런 것들을 이 험난한 디지털 시대에 뿌리가 없음을 한탄한 레트로 반작용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가능하다면 복제가 불가능한 / 비용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복제가 소량으로만 이뤄지는 것들을 찾는 작용이라고 할 수도 있다. Coleman같은 아웃도어를 비롯해 Belstaff, Fred Perry 등이 헤리티지 몇년 하면서 재포장되고, 더불어 Moynat같은 브랜드를 역사 속에서 끄집어내고, Schiaparelli를 박물관에서 재조명하고 하는 것들은 다들.. 2012. 6. 9. Marc Jacobs 2013 리조트 SS, FW 정규 시즌 외에 리조트와 Pre-Fall이 어느덧 대세가 되었다. 위 사진은 스타일닷컴(링크)에서. 메인 스트림 최전선이야 다들 알아서 잘 하니 어련하겠냐만은 SS, FW, Pre-F, 리조트 거기에 HC까지 하면 1년에 다섯개다. 물론 칼 라거펠트처럼 거기에 다른 브랜드 컬렉션(대형 브랜드만 샤넬, 펜디, 칼 라거펠트 세 개다)까지 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불과 몇 년전만 해도 두 시즌에 올인하던 걸 생각하면 요새는 뽕을 뽑는다라는 느낌이다. 화수분도 아니고... 그런데 찾아보니까 Marc Jacobs 여성복 부분 헤드 디자이너는 Joseph Carter라는 사람이라고. 괜한 오지랖의 걱정이었다. 스타일 닷컴에서는 이번 리조트 룩이 Cindy Sherman의 Clown 시리즈의 .. 2012. 6. 8. 항공 잠바 + 수트 + 버버리 + 단상 버버리 Prorsum 2013 리조트 룩이라는 걸 보고 있었다. 참 말라보이는 인간 군상들이네. 버버리가 2013 리조트 웨어 룩북에서 이런 조합이 몇 개 선보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저 옷들이 왜 리조트 웨어인지는 잘 모르겠다. 저러고 어딜 가지. 항공 점퍼라는 것들은 보통 길이가 짧고 허리 부분도 살짝 조이게 되어 있어서 이게 은근히 까다롭다. 건장한 표준 체형이어야 그나마 터프한 맛이 있어 어울린다고 할까. 약간 마르거나, 약간 살찌거나 하면 영 어색하다. 위 사진도 고정되어 있는 모습이라 그렇지 그렇게 자연스럽지는 않다. 어디까지나 패션쇼나 룩북용 코디네이트다. 하지만 여튼 요즘 시대 특유의 '일단은 아무렇게나' 입어봅시다라는 사조가 그렇게 튀지 않은 상태로 잘 반영되어 있다고나 할까.... 재미는.. 2012. 6. 6. 1990년대 패션쇼 90년대라고 퉁치기에는 워낙 많고 양상도 다양하고, 그렇다고 몽창 올리는 것도 웃기는 거라 이런 건 사실 큰 의미는 없는데.... 이렇게 잠깐 뒤적거리는데도 짠하다. 이제 세상 사람이 아닌 3명, 그리고 잠정 은퇴가 1명. 요지 야마모토 1994 FW 꼼 데 가르송 1996 FW 헬무트 랑 1997 FW 지아니 베르사체 1996 남성복, 왼쪽은 Kidada Jones, 오른쪽은 2Pac이다. 지아니 베르사체 1992 SS 준야 와타나베 1998 SS 꼼 데 가르송 1997 SS 지방시 오뜨 꾸뛰르 1997 by 알렉산더 맥퀸 (지젤 번천 맞나?) 장 폴 골티에 1994 SS 알렉산더 맥퀸 1997 SS 지방시 오뜨 꾸뛰르 1997 by 알렉산더 맥퀸 지아니 베르사체 1992 SS 존 갈리아노 1995 F.. 2012. 6. 6. Dolce & Gabbana 2008 FW 광고 캠페인 여름 옷 쪽이 더 재미있기는 한데 이건 겨울 시리즈. 7번째 사진을 무척 좋아한다. 2012. 5. 31.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