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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99

빅토 앤 롤프, 오트쿠튀르, 패션 농담 패션이 농담이 되는 데 딱히 거부감은 없다. 예컨대 오트쿠튀르라는 패션에서의 나름 특별한 위치를 프린트 티셔츠 다루는 식으로 접근하는 작업 그 자체가 또한 특별함이 될 수 있다. 이렇듯 패션에 특별함이 있다면 그건 당연히 맥락에 의해 만들어지는 거고 그걸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자기 마음이다. 어떻게 들리느냐는 약간 다른 문제다. 굳이...라는 생각이 있긴 하지만 이게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한 걸 수도 있고, 이 메시지가 이런 작업에 쓸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티셔츠랑 뭐가 다르냐 어차피 옷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오트쿠튀르 따위...라고 생각한 걸 수도 있을 거 같다. 아무튼 이 농담을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이 충돌하는데 1) 이젠 이 정도의 농담도 오트쿠튀르 정도 되는 곳에서 해야 하는 건가.. 2019. 1. 25.
meme이 된 패션 어딘가 보냈던 글의 축약 정리와 약간의 보충 나일론 레인 코트와 DHL 로고 티셔츠, 3개 세트 언더웨어 티셔츠, 서류 묶는 클립과 커다란 단색 나일론 패딩, 더러운 스니커즈 그리고 반을 잘랐다 다시 붙인 청바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를 이해하는 데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패턴에 대한 몇 가지 가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브랜드의 역사, 제품의 고품질, 정교한 제작 등은 중요한 덕목일까? 그렇긴 한데 어느 정도까지는 이다. 조악하면 안되겠지만 최상은 아니어도 괜찮다. 그런 것보다 중요한 건 누가 내놓은 건가 하는 점, 어떤 로고가 붙어 있느냐 하는 점이다. 소비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을까. 이전에도 말했듯 패션은 과몰입을 기반으로 한다. 더 몰입하게 만드는 게 핵심이다. 훌륭한 브랜드는 그.. 2019. 1. 24.
마음대로 입는다가 유행이다 제목이 약간 새삼스러운 감이 있지만 마음대로 입는다가 유행이다. 이건 일종의 시대 정신 측면이 있기도 하고 또한 전 세대 패션에 대한 반발이기도 하다. 또 그 자체로 그냥 유행이기도 하다. 앞 둘에 대한 이야기와 세 번째 이야기를 자주 섞어서 사용해오긴 했는데 최근 들어 분리의 필요를 느끼고 있다. 우선 작년에 자주 섞어서 쓴 이유는 아무튼 옷 입기라는 흔한 일에 대해서라면 새로운 태도나 반발 쪽이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진행을 만들텐데 유행의 측면이 앞의 둘을 서포트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시대가 그렇게 흐르고 있는 걸 패션이 흐름을 맞추고 또한 패션의 변화를 시대의 흐름이 맞춰주는 건 아주 이상적인 상태이기도 하다. 요 몇 해 동안 모델에 대한 처우 개선, 전통적 젠더 롤 나열 광고의 금지.. 2019. 1. 22.
옷은 언제나 함께 한다 이 글은 어딘가 사용하려고 썼는데 쓸 수도 있고 안 쓸 수도 있습니다. 보다시피 뒤에 아주 긴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하튼 며칠 전에 어딘가 뭔가를 썼는데(링크) 그거 쓰다가 문득 생각이 났던 거라 올려봅니다. 사진은 W매거진(링크). 딱히 의미는 없음... 누구나 옷을 매일 입습니다. 그리고 아는 사람들의, 또 모르는 사람들의 옷 입은 모습을 봅니다. TV와 인터넷, 뉴스를 통해서도 사람들이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모두와 함께 하죠. 수 천년 전, 수 만년 전부터 인간은 뭔가 입었습니다. 소중할 만도 한데 사실 이 정도로 익숙한 건 자세히 들여다 볼 일이 별로 없습니다. 사실 패션에 대한 관심이라 봐야 어떤 연예인이 뭘 입었는지, 요새 주변에서 입고 있는 유행하는 옷이 뭔지, 그걸 어디서 파.. 2019.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