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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98

meme이 된 패션 어딘가 보냈던 글의 축약 정리와 약간의 보충 나일론 레인 코트와 DHL 로고 티셔츠, 3개 세트 언더웨어 티셔츠, 서류 묶는 클립과 커다란 단색 나일론 패딩, 더러운 스니커즈 그리고 반을 잘랐다 다시 붙인 청바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를 이해하는 데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패턴에 대한 몇 가지 가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브랜드의 역사, 제품의 고품질, 정교한 제작 등은 중요한 덕목일까? 그렇긴 한데 어느 정도까지는 이다. 조악하면 안되겠지만 최상은 아니어도 괜찮다. 그런 것보다 중요한 건 누가 내놓은 건가 하는 점, 어떤 로고가 붙어 있느냐 하는 점이다. 소비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을까. 이전에도 말했듯 패션은 과몰입을 기반으로 한다. 더 몰입하게 만드는 게 핵심이다. 훌륭한 브랜드는 그.. 2019. 1. 24.
마음대로 입는다가 유행이다 제목이 약간 새삼스러운 감이 있지만 마음대로 입는다가 유행이다. 이건 일종의 시대 정신 측면이 있기도 하고 또한 전 세대 패션에 대한 반발이기도 하다. 또 그 자체로 그냥 유행이기도 하다. 앞 둘에 대한 이야기와 세 번째 이야기를 자주 섞어서 사용해오긴 했는데 최근 들어 분리의 필요를 느끼고 있다. 우선 작년에 자주 섞어서 쓴 이유는 아무튼 옷 입기라는 흔한 일에 대해서라면 새로운 태도나 반발 쪽이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진행을 만들텐데 유행의 측면이 앞의 둘을 서포트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시대가 그렇게 흐르고 있는 걸 패션이 흐름을 맞추고 또한 패션의 변화를 시대의 흐름이 맞춰주는 건 아주 이상적인 상태이기도 하다. 요 몇 해 동안 모델에 대한 처우 개선, 전통적 젠더 롤 나열 광고의 금지.. 2019. 1. 22.
옷은 언제나 함께 한다 이 글은 어딘가 사용하려고 썼는데 쓸 수도 있고 안 쓸 수도 있습니다. 보다시피 뒤에 아주 긴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하튼 며칠 전에 어딘가 뭔가를 썼는데(링크) 그거 쓰다가 문득 생각이 났던 거라 올려봅니다. 사진은 W매거진(링크). 딱히 의미는 없음... 누구나 옷을 매일 입습니다. 그리고 아는 사람들의, 또 모르는 사람들의 옷 입은 모습을 봅니다. TV와 인터넷, 뉴스를 통해서도 사람들이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모두와 함께 하죠. 수 천년 전, 수 만년 전부터 인간은 뭔가 입었습니다. 소중할 만도 한데 사실 이 정도로 익숙한 건 자세히 들여다 볼 일이 별로 없습니다. 사실 패션에 대한 관심이라 봐야 어떤 연예인이 뭘 입었는지, 요새 주변에서 입고 있는 유행하는 옷이 뭔지, 그걸 어디서 파.. 2019. 1. 15.
스트리트 - 하이 패션, 다른 점들 사실 젊은이들의 서브 컬쳐를 기반으로 한 패션 트렌드는 많이 있었다. 펑크나 히피, 고딕은 하이 패션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면 과연 스트리트 패션 역시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또다시 돌아오는 기존의 트렌드처럼 남게 될까.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이전과 다른 몇 가지 정황이 있다. 우선 시대의 흐름이 이들과 함께 있다. 세대가 교체되고 있다. 기존 하이 패션의 구매자와 지금 스트리트웨어를 입은 하이 패션의 구매자는 전혀 다르다. 힙합을 듣고 거리의 문화와 가까운 데서 살아온 밀레니엄 이후 세대들은 남성적 멋짐, 여성적 아름다움 같은 기존 하이 패션의 질서에 큰 관심이 없다. 복장 간소화, 드레스 코드의 전반적인 완화 경향도 큰 영향을 미쳤다. 실용성과 편안함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진다. 로 라.. 2018.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