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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세상 사는 이야기, 식사 요새 쉼없이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계속 쓰고 있는데 간만에 한 템포 쉬며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한 번. 여튼 밥을 먹는다. 내 경우 예를 들자면 50%정도는 사먹고 50%정도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때우는 거 같다. 여기서 "때우는" 게 언제나 문제가 된다. 요새는 방송 덕분에 인터넷에 쉽고 간단한 레시피가 잔뜩 올라와 있어서 이것 저것 만들어 먹기도 쉬워졌다(예전에는 육수를 내야죠... 하는 소리가 들리면 마음 저 구석부터 답답해지니까, 물론 더 맛있겠지만 대단한 거 할 것도 아니고). 하지만 귀찮다. 요리에는 그다지 재능은 없는 거 같아서 대충 먹을 정도인데 다행히 설거지는 좀 좋아해서 여튼 열심히 치운다. 아주 심심할 땐 찬장에 그릇도 꺼내 주방세제를 바르고 스테인레스 후라이팬의 예전 광을 되살려보.. 2015. 9. 15.
중년 남성을 위한 가을 스타일링 뉴스를 뒤적거리다가 텔레그라프에 위 제목의 기사(링크)가 실렸길래 올려본다. 몇 가지 항목으로 되어 있는데 항목의 제목은 원래대로, 나머지는 그냥 다 내 마음대로... 보통 나이가 어느 선을 넘지 않는 한 뚱뚱함도 중년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애들이 아닌 경우 입을 괜찮은 가을 남성 패션을 정도로 이해하고 출퇴근 룩은 아니고 가볍게 멋을 낸 나들이, 데이트 룩이다.   1. 컬러가을은 레드와 브라운의 계절이다. 옷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세상이 그렇다는 거. 단풍과 은행, 짙은 초목, 습기가 사라진 건조함, 찬바람 등등등. 제안의 핵심은 화이트 셔츠에 블랙 수트를 입으라는 거. 배경의 레드 앤 브라운과 잘 어울린다. 게다가 화이트 앤 블랙 조합은 날씬.. 까지는 아니어도 뚱뚱함.. 2015. 9. 14.
마돈나의 새로운 투어 의상 마돈나 하면 장 폴 골티에가 일단 생각날 만큼 꽤 오랫동안 콘서트 투어 의상을 제작하며 마돈나 특유의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2015년 Rebel Heart 투어를 앞두고 대대적인 의상 교체를 알렸는데 이번 투어 의상은 알렉산더 왕, 프라다,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 모스키노의 제레미 스콧, 코스튬 디자이너 아리안느 필립스 등등 많은 디자이너들과 콜라보로 제작했다. 의상 공개를 앞두고 각 공홈에서 공개했던 마돈나 레벨 하트 투어 의상. 맨 위는 프라다, 아래 둘은 구찌. 그리고 8월 29일 마이애미에서 대망의 투어가 시작되면서 의상이 공개 되었다. 새로운 의상을 입고 부르는 "Material Girl"이나 "Holiday"같은 예전 대 히트곡들은 새로운 감상을 일으키는 법이다. 위 사.. 2015. 9. 14.
도미노 07호 출간 기념회에 오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11일 금요일 저녁에 있었던 도미노 07호 발간 기념회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잠깐 내린다던 비가 예상보다 많이 왔는데도 우정국 1층을 꽉 채워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행사는 2015년 전반기의 다사다난한 사건들에 대한 브리핑, 그리고 글쓰신 분들이 07호 목차 순서대로 간단히 자신이 쓴 걸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브리핑하는 장면입니다. 도미노 07호는 북 소사이어티, 유어 마인드 등 서점과 알라딘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조만간) 도미노 총서라 이름 붙은 책들이 나올 예정인데 그것도 기대해 주세요. 더불어 장소 및 다과 서빙 등을 해주신 우정국 분들, 책 판매에 수고해 주신 홍&킴의 유 모님 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자... 이제.. 2015. 9. 12.
에르메스 + 애플 워치 새벽에 애플의 신제품 발표가 있었다. 아이패드 프로, iOS 9, 아이폰 6s와 6s+, 애플 펜슬 등 새로운 제품들이 나왔는데 그 중에 애플 워치 + 에르메스 콜라보가 있었다. 패션 회사가 끼어 있으니 잠깐 이야기 해 본다. 슬래쉬 기어(링크)에 올라온 실사 사진이다. 기존 애플 워치에 에르메스의 시계줄을 달았다. 위의 두가지 사진을 보면 아래, 위에 겹치는 게 하나 있으니 3가지 모델이다. 애플 워치는 처음부터 골드 에디션 등으로 고급품 수요측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에르메스와의 콜라보라면 이에 딱 맞는 거 같다. 에르메스야 누가 뭐래도 가죽 제품은 잘 만드는 곳이니까. 에르메스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계도 나오고 나름 스테디 셀러이긴 한데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거나 하지는 못하는 상황이었다. 에르메.. 2015. 9. 10.
레드벨벳 쇼케이스 의상 그룹 레드벨벳이 정규 1집 The Red를 발표하면서 쇼케이스를 했다. 이때 입고 나온 옷이 약간 화제가 되었는데 처음엔 표절이 아니냐고 의심을 받았는데 SM 쪽에서 구입한 의상이라고 해명을 했다. 위 사진은 OSEN.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으로 나온 첫번째 단체 사진이다 위 의상은 올림피아 르 탱 2015 SS 컬렉션에 나온 옷들이다. 컬렉션에 선보였던 것과 약간 다르게 생긴 부분 때문에 표절 의혹을 받았지만 그런 건 스타일리스트가 약간씩 고친 부분 때문이라고 한다. 비싼 돈 주고 구입한 옷인데 의혹을 받으니 SM 측에서는 약간 억울한 면이 있겠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건 분명 예전에 쌓인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한때 걸그룹 활동용으로 제작한 의상이 나올 때 마다 표절 시비가 있었고 해당 스타일리스트의 .. 2015. 9. 10.
일본 대학생들이 입기에 멋진 브랜드 조사 일본의 학생의 창구(学生の窓口)인가 하는 곳에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대학생들이 입으면 "멋지다"라고 생각하는 브랜드 조사를 했다(링크). 조사의 주제를 주의 깊게 봐야 하는 게 직장인이 "직장인이 입으면 멋져 보이는"도 아니고 대학생이 "대학생이 입으면 멋져 보이는"도 아니다. 조사 대상인 직장인은 20~40대까지 다양하다. 이 조사가 크게 공신력이 있게 보이진 않지만 패션에 아주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들이 브랜드를 대충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대략 느낄 수가 있다. 이것은 아이비 룩, 프레피 룩. 결과를 먼저 말하면 1위 BEAMS 2위 H&M 3위 UNITED ARROWS 4위 ZARA 5위 UNIQLO 보다시피 일반인 대상이라는 티가 좀 난다. 그런 만큼 매출 같은 것도 눈에 보이는 거 .. 2015. 9. 9.
프마앱 포인트를 가지고 뭐하나 예전에 Freemyapps에 대한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링크).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 설치한 다음, 광고하는 앱을 인스톨하고, 30초 정도 사용한 다음 포인트를 얻는 시스템이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보면 되고 지금 들고 있는 게 스마트폰이라면 여기(링크)에서 설치하면 된다. 요새도 이걸 하고 있다. 뭐 예전에도 말했듯 이걸로 살림 일으키려는 것도 아니고 지하철 같은 데서 잠깐씩 하는 식이다. 그렇다면 이 포인트를 모아서 뭘하냐... 인데 가끔 아이튠즈 기프트카드를 충전했다. 그런데 뭐 사실 살 것도 별로 없고 잔액이 좀 남아있으면 언젠간 쓸 일이 있겠지... 하고 남겨놓고 있다. 여튼 이 포인트로 뭘 하냐인데 뷰티와 관련된 이야기니까 여기에 적는다. 순전히 저의 사용 방식이니 참고로만 활용해 주세.. 2015. 9. 8.
도미노 07호가 나옵니다 and 출간 기념회 세상이 뭔가 확확 돌아가고 있는 기운을 풍기는 가운데 도미노 07호가 드디어 나옵니다. 표지는 남화연 작가의 개미시간. 얼마 전에 전시도 했었죠(링크). 소개글(배민기) DOMINO 7호는 2015년 9월에 발행됩니다. 7호에는 편집 동인(김형재, 노정태, 박세진, 배민기, 정세현, 함영준) 외에 김경태, 김괜저, 김용언, 김효진, 남화연, 미원, 윤원화, 윤향로, 이진, 전현우, 제이슨 박, 초타원형 출판, blue suede shoes가 참여했습니다. 2015년은 최고의 해입니다. 2014년보다 좋은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2011년보다도 훌륭해서, 결국 2015년의 힘은 비정기 문화잡지 같은 것을 7호씩이나 발행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조악한 품질의 이상과 현실 패키지 한두 묶음이 혈액형 성격론처럼 머.. 2015.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