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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패드는 왜 노란색인가 우선 용어를 좀 정리해야 하는데 노트 패드는 그냥 흔히 쓰는 말을 붙인 거고 보통은 리걸 패드(Legal Pad)라고 한다. 문구점에서 볼 수 있는 노란 바탕에 한 장 씩 떼어낼 수 있는 그런 노트다. 이게 노란 건 미국 문화다. 아메리칸 컬쳐... 여튼 이 패드는 오리지널이 있다. 그러므로 두 가지 이야기. 우선 암패드(Ampad). American Pad & Paper LLC의 약자다. LLC는 Limited-Liability Company.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 1888년이고 토마스 홀리라는 사람이 있었다. 매사츄세스 홀요크(Holyoke, Massachusetts)에 있는 종이 공장의 노동자다. 홀요크는 이 즈음 어딘가... 당시 저 곳은 미국 종이 생산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토마스 홀리는 공장.. 2015. 11. 17.
여행용 베개, 이불 세트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은 침구가 나름 골치거리다. 민감한 사람들은 뭔가 찝찝한 기분을 느끼기 때문이다. 나처럼 냄새만 너무 안 나면 어지간하면 그냥 잔다는 타입도 있지만 아닌 타입도 얼마든지 있다. 그래서 최고급 호텔 같은 곳에서는 여행 나와서도 반감이 없는 침구류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한다. 웨스틴의 헤븐리(링크)나 하얏트의 앳 홈(링크), 힐튼의 투 홈(링크) 등등이 이런 걸 한다. 여튼 그것도 싫은 이들을 위해 들고 다니는 이불과 베개 세트다. 영국의 셀렉트 샵 호스템(링크)이 노르웨이의 침구류 회사 Norvegr(링크)와 함께 만들었다. 이런 식이다. 가죽 Holdall에 이불 하나, 베개 하나를 넣었다. 이불과 베개는 구스 다운이고 400 수의 사틴 코튼이다. 이불은 140X200cm.. 2015. 11. 17.
칫솔 홀더에 대해서 칫솔을 어디다 둘 것인가...는 꽤 오랜 고민 거리다. 이게 바닥에 두자니 좀 그렇고, 세워 놓자니 도구가 필요하다. 애초에 칫솔을 만들 때 부터 잘못된 발을 내딛은 겨...라고 오랫동안 생각하고 있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뭔가 변하는 것도 아니다. 무인양품에 가면 이런 걸 판다. 개당 5,300원. 뭘 어떻게 생각해도 비싼데 막상 가서 만져보면 그 알맞은 무게, 알맞은 반짝임, 안정된 스탠스, 촉감, 청소의 용이함 등등 거의 모든 면에서 꽤 완벽하다. 더 저렴한 비슷하게 생긴 대체재들이 여럿 있지만 막상 찾아가서 보면 항상 어딘가 부족하다. 그래서 이런 걸 써봤지만 생긴 거에 비해 유난히 무거운 걸 구하지 않으면 어려움... 넘어져... 쉽게 구할 수 있는 건 보통 생긴 거에 비해 유난히 가볍다.... 2015. 11. 14.
댄스, 코레오그래피, 신발 바닥 춤(Choreography)을 좋아하긴 하는데 사실 기회도 별로 없고 그래서 유튜브에서나 몇 군데 시어터를 구독해 놓고 올라오면 챙겨 보는 정도다. 아주 가끔 기회가 닿으면 보러 가고... 이 예술에 대해 조예가 깊은 건 아니고 그냥 몸이 저런 식으로 움직이는 걸 보는 것 자체가 꽤 경이롭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걸그룹 안무도 그래서 재미있게 본다. 여하튼 이건 뭐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인데 언제나 신발 바닥이 신경 쓰인다. 위 사진은 Scaffold Room에서 에이프릴 마티스... 해변의 아인슈타인을 볼 때도 그 점이 무척 신경 쓰였다(링크). 위 캡쳐는 유튜브에 있는 건데 2011년 쯤 공연. 중간 중간 줄기차게 등장하는 이 장면에서 옷도 유난히 하얀데 신발 바닥이 역시 튄다. 그리고 생활의 흔적으로 .. 2015. 11. 13.
Supreme은 참 귀엽다 언제나 느끼지만 슈프림은 참 귀엽다. 위는 2015 가을겨울 이번 시즌에는 쇼트와 함께 내놓는 피코트도 있다. 이건 저번 봄여름. 레이온 셔츠와 스웨트셔츠. 2015. 11. 12.
몇 가지 이야기, UE7, 유니클로 감사제, 무민 골짜기 몇 가지 이야기입니다. 패션과 관련된 단신은 목요일에 쓰자, 라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화요일이지만 써 봅니다. 언리미티드 에디션 판매직은 매년 피곤했지만 올해는 유난히 피로가 쌓이는군요. 예년보다 따뜻한 자리였지만(도미노 부스는 매년 추운 자리였죠 ㅜㅜ) 에어컨 바로 아래여서 좀 더 그랬던 거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잠깐 근처 온천이라도 가서 뼈 속 깊숙한 곳까지 온기를 불어 넣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 브레인스토밍을 겸하여 적어 봅니다... 브레인스토밍이라는 말은 참 재밌습니다. 대체 뭘 스토밍한다는 건지... 보통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죠.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건 그렇고 UE7에서 혹시 팔릴려나 하고 잠깐 올렸던 Rag & Bone 인디고 재킷은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좋은 재킷이.. 2015. 11. 10.
매킨토시 Dunoon Bonded 레인 코트 며칠 전에 어떠한 계기로 이 코트를 살까 말까 잠깐 고민하게 되는 일이 있었는데 포기한 아쉬움을 달래는 의미로... 95정도 입는데 38사이즈(S)가 정말 딱 맞는다. 어쩜 그렇게 딱 맞지. 줸장 -_- 이런 옷이다. 얼마 전 중년 남성을 위한 가을 스타일링이라는 이야기를 쓸 때도 이 코트가 나왔는데(링크) 뭐 그렇다. 심플하고 완벽한 생김새의 싱글 코트다. 단점을 찾아 보자면 이 러버라이즈드 코튼이라는 건 한국 날씨에 마땅한 계절이 없다. 저번 주말 같은 날씨에 비가 좀 덜 와야 그나마 적합하다. 일 년에 한 1주일 있을 듯... 하지만 그런 거 알게 뭐냐. 후드가 달린 버전도 있다. 정말 비옷으로 쓸 거면, 그러니까 이 옷을 걸치고 장화를 신고 삽질도 하고, 농사도 짓고, 초원을 돌아다니고 할 거면 .. 2015. 11. 9.
UE7 제 7회 언리미티드 에디션 아트북 페어 어느덧 늦가을 고정 이벤트가 된 언리미티드 에디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두 개로 나눠서 열리는 데 11월 4일~5일에 포스터 온리전, 11월 7일~8일에 아트북 페어 이렇게 열립니다. 장소는 일민 미술관입니다. 도미노의 홍은주-김형재 그래픽 디자이너가 포스터 온리전에 도미노는 아트북 페어에 참가합니다. 포스터 온리전은 주최측에서 전시 및 판매를 하고 아트북 페어는 예전처럼 부스 운영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링크) 참고. 벌써 7회네요... 일단 책 등을 판매하는 아트북 페어 이야기를 하자면 도미노(링크)는 저번에 나온 7호 및 여러가지를 들고 갈 거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인디고 이야기를 썼다는 이야기를 했는데(링크) 그 이야기가 실린 디어 매거진(링크)도 이번에 새로 나온 4호를 들.. 2015. 11. 4.
터프한 더플백, 여행 가방 더플백이라고 하면 보통 군인들이 들고 다니는 그 거대한 가방을 보통 생각하게 된다. 이런 모습... 이사짐... 이런 장면.. 진짜 사나이 보미 양... 참고로 올해 여름 뉴스에 의하면 공군 신병부터 이런 캐리어 백으로 바뀌었다. 전군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링크). 원래는 더플 천으로 만들지만(더플 코트의 그 더플) 요즘 나오는 이 가방은 다 튼튼한 나일론이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서 떠들 더플백은 여행 가방 이야기다. 예컨대 이런 느낌의... 며칠 전에 여행을 다녀왔더니 또 이런 여행 가방 생각이 난다. 하지만 차를 가지고 다니는 국내 여행, 차를 렌트하는 해외 여행이면 몰라도 백팩커 여행이라면 이런 더플백은 배낭에 비해 예쁘게 생기긴 하고 더 여행의 기분이 나지만 기차 혹은 비행기에서 내려 몇 분 .. 2015.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