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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410

플랙진 그리고 중저가 데님의 도약 올해 8월 네이버에서 청바지 검색 순위를 보면 다음과 같다. 보다시피 기존 유명하던 누디진, 디젤, 리바이스, 디스퀘어드 그리고 유니클로 등도 있긴 하지만 플랙이 단연 1위다. 차이도 많이 난다. 플랙(PLAC)은 국내 브랜드로 2009년 런칭했다. 7가지 핏의 데님 라인이 잘 알려져 있고, 아우터와 셔츠까지 풀 라인업 브랜드다. 명동에 매우 큰 플래그십 매장이 있어서 저건 뭔가하고 본 기억이 있다. 공홈은 여기(링크). 대체적인 줄기로 보자면 셀비지 데님의 유행을 국내 브랜드에서 이어 받은 거라 볼 수 있다. 유니클로처럼 너무 베이직하거나 허접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비싸지 않은 적절한 선을 이어 나가면서 꽤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볼 수 있다. 트렌디한 슬림핏 스타일로는 베를린 라인의 RAW나 셀비.. 2015. 10. 1.
프라다 빵집과 루이비통 빵집 국내에서도 케이크, 카페, 빵집의 고급화는 꽤 예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오고 있다. 국내 제조업자들도 이제 꽤 오랜 역사를 자랑해 여러 지역에 대표적인 빵집들이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또 프랑스나 이태리, 일본 등지에서 제과 기술을 배워온 분들이 국내에 들어와 매장을 내면서 유행을 선도하는 곳들도 꽤 있었다. 더불어 원래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들, 예컨대 반얀트리에 들어온 몽상클레르나 에릭 케제르, 브리오슈 도레 같은 곳도 있다. 또 얼마 전 오픈한 디올 카페 피에르 에르메도 속속 국내에 매장을 내고 있다. 사실 럭셔리 업계의 푸드 사업 진출은 80, 90년대 부터 시작되었는데 그 동안 아르마니나 모스키노, 돌체 앤 가바나 등이 호텔, 레스토랑, 커피, 카페 등 여러 분야에 진출했고 잘 된 곳들도 있.. 2015. 9. 27.
빈폴 + 수지 콜라보 보니(Bonnie) 백 수지가 빈폴 모델하면서 이런 저런 가방을 들고 다니는데 카카오 콜라보의 해릿 토트백 같은 거 나름 화제가 되고 그랬었다(링크). 근데 이게 캐릭터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사실 망설여 지는 분들도 있을 텐데.. 2015년 가을겨울 시즌에 카카오 말고도 보니(Bonnie) 백이라고 수지와 콜라보로 나온 새들백 스타일의 미니 크로스백이 있다. 이건 나름 진중하면서도 귀엽고 예쁜 구석이 있다. 아래에 보니백 명칭에 대한 설명이 있다. 수지가 디자인했다는 데 뭐 그런 것도 나름 중요할 수 있지. 사진의 갈색 가방은 브라운 보니 미니 크로스백(링크). 같은 종류로 이렇게 4가지 컬러가 있다(링크). 왼쪽부터 네이비, 브라운, 그린, 와인. 위 사진으로 대충의 크기와 맸을 때 형태 같은 걸 짐작할 수 있다. 베지터블 .. 2015. 9. 25.
에디 바우어의 아우터 스카이라이너 무인양품의 스텐 코트(링크)와 알파 인더스트리의 N-3B(링크)에 이은 3연속 겨울 아우터 이야기다. 겨울이 다가 오고 있어요! 에디 바우어 이야기도 몇 번 한 적이 있는데(링크) 특히 도미노 잡지의 패딩 시대라는 글에서 약간 자세히 다뤘었다. 그렇다 패딩이다. 에디 바우어의 히스토리컬 깔깔이 스카이라이너. 갑자기 에디 바우어 이야기를 하는 건 클리어런스 세일을 한다고 메일이 왔길래 보니까 생각이 나서. 할인 정보와 추가 할인 코드는 맨 아래. 그러니까 오리털이나 거위털이 최고의 보온재라는 건 알아 냈는데(알래스카인가 어딘가 그렇다. 빈티지 맨즈 웨어에 자세히 나와 있다 - 링크) 이게 옷 안에도 무턱대고 넣어 두면 중력의 법칙에 의해 아래로 내려간다. 그렇게 되면 결국 허리만 두툼하니 따뜻해 질 거다... 2015. 9. 25.
밀리터리 겨울 아우터 N-3B 아직은 9월이고 반소매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지만 차곡차곡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60일 정도만 지나면 추워질 거고 90일 정도 지나면 해가 바뀔 때가 되고 아주 추워질 거다. 한국의 그 춥고 긴 겨울이란 생각만 해도 벌써 짜증이 난다. 밀리터리 웨어 이야기는 여기서 몇 번 한 적이 있다. 덱 재킷 이야기도 했었고(링크), M65 재킷 이야기도 했었다(링크). 이외에도 꽤 많은데 그 원형, 그러니까 지금 입고 있는 옷의 유래와 나온 이유 같은 건 역시 말했든 번역서 빈티지 맨즈 웨어에서 다양하게 볼 수 있다. 밀리터리 유행이라는 게 어느날 왔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또 패션 브랜드에서 내 놓은 현대적인 핏의 제품들을 보면 눈길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옷은 역시 오리지널, 혹은 오리지널의 복.. 2015. 9. 24.
BoF 선정 패션 피플 500인, 한국인은 지드래곤 포함 5명 비지니스 오브 패션(이하 BoF)에서는 2013년부터 세계 패션 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500인을 선정하고 있다. 거기에는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경영인들, 모델, 분석가 등등이 포함된다. 지금까지 리스트를 전부 보고 싶으면 여기(링크)에 가면 된다. 딱히 순위는 없고 A부터 시작해 차례대로 나온다. 이름을 눌러보면 그가 뭘 해온 사람인지, 요새는 뭘 하고 있는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일단 한국인을 보면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지드래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 담당 사장, Verbal & Yoon(버벌은 일본인이고 윤은 한국인이다. 일본에서 활동한다), 그리고 솔리드 옴므의 디자이너 우영미다. 이 리스트의 500명 전체 목록을 보면 디자이너가 164명(32%), 경영인이 .. 2015. 9. 23.
무인양품의 남성용 싱글 코트 잡담 요새 내내 무슨 새로운 제품, 패션쇼 소식 이런 거만 올리는 거 같아서 이번에도 잠시 쉬어가는 참으로 며칠 전 무인양품 매장에서 본 싱글 코트 이야기나 한 번 해본다. 이렇게 생겼다. 베이지 색으로 맨 위 단추만 살짝 보이는 전형적인 싱글 코트다. 무인양품 홈페이지(링크)에 있고 이번 시즌에 새로 나온 제품같다. 정확한 이름은 스텐 칼라 코트. 스텐 칼라가 뭐냐 하면 원래 프랑스 말로 soutien 칼라를 말한다. 뭐냐 하면 위 코트처럼 생긴 칼라다. 이걸 일본에서는 ステンカラー라고 한다. 스테노 카라... 그래서 이 옷 이름이 스텐 칼라 코트가 된 거 같다. 맨 아래까지 길이가 사이즈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120cm 정도 된다. 패션 교과서 같은 게 있다면 싱글 코트 란에 그려져 있을 거 같은 생김새의 .. 2015. 9. 23.
레드윙의 110주년 기념 부츠 헌츠맨 예전에 처커 부츠 이야기를 하면서 레드윙 이야기를 잠깐 한 적 있는데(링크), 오른쪽 사이드 바에 나와있는 책 빈티지 맨즈 웨어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레드윙은 1905년 탄생 이후 시골의 사냥 부츠, 작업 부츠 그리고 1, 2차 대전 동안 전쟁터에서 생존을 보장하는 군화,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온 후 작업 현장에서 신을 믿을 만한 신발 뿐만 아니라 전통을 가진 스테디 패션 아이템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스테디 아이템이 너무 잔뜩 있는데 아이언 레인지 부츠, 처커 부츠 뿐만 아니라 보팅 슈즈나 옥스포드까지 튼튼한 미국식 부츠와 구두 쪽에서 한 획을 긋고 있다. 크게 클래식, 헤리티지, 아이리시 계열로 나뉘는 데 그 무엇이든 아메리칸 캐주얼 룩을 추구해 보고 싶다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하나쯤 가지고 있어야.. 2015. 9. 23.
바이레도의 새 향수 Rose of No Man's Land 스웨덴의 향수 회사 바이레도(Byredo)에서 올해 새로운 향수가 나왔다. 이름은 Rose of No Man's Land. 뭐 보틀은 딱히 달라질 게 없는 바이레도의 그것이다. The Rose of No Man's Land라는 이름은 1918년에 나온 노래의 제목에서 나왔다. 1차 대전 때 최전선에서 활약한 적십자 군의 간호사들을 기리는 곡이라고 한다. 여기(링크)에서 들어볼 수 있다. 이 이름은 올드 스쿨 타투 무늬 중 하나로도 인기가 많다. 유래는 1차 대전의 참호 속에서 적십자 간호사들 덕분에 살아남은 병사들이 새기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바이레도의 이번 향수도 이런 류의 숭고함 같은 걸 상징한다. 노트를 보면 터키 레드 장미, 래즈베리, 핑크 페퍼, 앰버 등의 이름이 프래그란티카 유저들이 투표.. 2015.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