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19 Burberry의 Bespoke 트렌치 코트 사실 bespoke, 그러니까 커스텀 메이드는 개성의 반영도 있지만 핵심은 몸과 칼 같이 피트되는 재단에 있다. 그렇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루이 비통의 커스텀 메이드 가방들처럼 자기 취향에 맞는 이것 저것 선택안이 있는 정도도 요즘 같은 대량 생산 체제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이걸 bespoke로 부를 수 있는 가는 생각해 볼 만한 문제다. 여튼 말하자면 대략적인 형태의 bespoke고, 자동차로 치자면 옵션질 정도로 보면 되겠다. 그런 걸 버버리가 시작했다. 버버리의 트렌치 코트라는 게 하나씩 재단해 bespoke로 만들어 팔 기에는 팔리는 물량이 너무 많은 편이고, 또 요즘 럭셔리 쇼핑계를 기웃거리는 고객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커스텀이니, 베스포크니 하는 걸 놓치는 건 또 아쉬웠는.. 2011. 11. 3. Celine의 2011 Winter 가방들 Celine의 피비 필로는 옷도 잘 만들지만 가방 쪽에도 재능이 좀 있다. 특히나 단단해 보이고 각 잡혀있는 클래식한 느낌의 가방을 많이 내놓고, 그게 셀린느의 단정하면서도 우아한 옷들과 꽤 어울린다. 하지만 이번 시즌 로즈 우드 프린트는 아무리 봐도 조금 이상하다. 옆에 이런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서 있으면 좀 놀랄 듯. 가방에 대해 또 하나 이야기를 하자면, 가방도 그렇고 자동차도 그런 경우가 있는데 생긴 게 꼭 사람 얼굴 같은 느낌이 드는 것들이 있다. 그렇게 생긴 애들은 인상이 확 박힌다. 어쨋든 재미는 있다. 사진은 모두 셀린느 닷컴에서. 재미있거나, 멋지거나, 들고 싶거나 셋 중 하나다. 가방 컬렉션은 특히 아래 링크에 있다. http://www.celine.com/en/collection/.. 2011. 11. 3. 빈티지풍 가죽 자켓 요즘들어 가을 상품을 소개하는 곳 사방에서 레더 자켓, 특히 빈티지(스러운) 자켓 이야기가 차고 넘친다. 대충 그리스(grease)나 말론 브란도, 브루스 스피링스틴, 라모네즈 등등 이 비슷한 것들 아무거나 생각하면 된다. 아무래도 빈티지 가죽 자켓은 너무 마르면 좀 그렇다. 차라리 몸집이 좀 있으면 모토사이클 양키 느낌이 날 거 같다. 위 사진은 여기(링크). 가죽 자켓은 백년 전부터 스테디 셀러이기 때문에 아버지 옷장, 광장 시장 지하, 청담동의 돌체 앤 가바나 같은 곳 매장, 인터넷의 빈티지 셀러들 어디서든지 찾을 수 있다. 다만 빈티지를 사던, 새로 만들었지만 빈티지 풍으로 만든 걸 사든 가능하면 가서 보고 사는 게 낫다. 정 사이즈의 중요성은 가죽 제품 쪽에서 훨씬 더하다. 조막만한데 TOJ의 .. 2011. 11. 1. Supreme의 데이빗 린치 티셔츠 Supreme(링크)은 가끔씩 뜬금없는 짓을 하는데(빈도가 높은 편이다) 이번에 영화 감독 데이빗 린치 티셔츠를 내놨다. 블루 벨벳의 이미지를 프린트한 티셔츠다. 이렇게 두가지다. 하나는 블루 벨벳이고, 하나는 그의 lithograph(석판화)로 만들었다. 린치씨는 이렇게 석판화 작업을 하고, 전시회도 종종 한다. 위 사진은 아트인포닷컴(링크)에서. 다행히(?) 저렇게 달랑 나온 건 아니고 컬러는 여러가지다. 한 장에 40불이고 10월 24일에 나왔는데 현재 스코어 블루 벨벳 티셔츠는 매진이다. 여튼 뜬금없는 거 같아도 잘 팔린다니 할 말은 없다. Lithograph는 아직 남아있다. Lithograph는 딱 봐서 린치인지 알 수 없다는 게 약점일 듯. 하지만 다행히 뒷면에 조그맣게 David Lynch.. 2011. 10. 31. SK-II 남성용 에센스 30ml 구하는 방법들 원래는 30대 이상 여성용으로 고효과 에센스를 중심으로 나온 브랜드로 알고 있는데 세월이 흘러흘러 어느덧 우리나라에서는 임수정이 광고 모델로 나오는 것처럼 20대 부터 시작해 광범위한 타겟층을 가지고 있는 화장품이 되었다. 참고 : SK-II의 역사 30여년 전 일본의 어떤 과학자가 일본 사케 제조 공장에서 일하는 여자들이 매우 부드럽고 젊은 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시작된다. 몇 년간의 연구 끝에 Pitera라는 내츄럴하고 영양분이 풍부한 액체를 추출해 내는 데 성공하게 된다. 1980년에 Max Factor의 일본 지부가 이 물질에 대한 권리를 사들이고 Pitera를 가지고 만든 화장품을 선보인다. 이 화장품은 꽤 성공했고, 고객 충성도도 아주 높았다. Max Factor는 이 라인을 넓.. 2011. 10. 28. Babour의 스티브 맥퀸 컬렉션 예전에 스티브 맥퀸의 자동차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Babour에서 나온 스티브 맥퀸 컬렉션 이야기다. 스티브 맥퀸의 자동차가 궁금하면 여기 http://fashionboop.com/212 우선 Babour는 모터사이클 자켓으로 유명한 영국 회사로 1894년에 설립되었다. 원래 이름은 J Barbour & Sons로 South Shields의 5 Market Place라는 곳에 있었다고 한다. 1894년이면 조선에서는 동학 농민 운동, 청일 전쟁, 갑오 개혁이 일어났던 숨가쁘던 한 해다. Barbour 사이트의 History에 나오는 초기 라벨의 모습. 원래는 그냥 코트와 스웨터 같은 옷 만드는 회사였는데 1934년 부터 모터사이클 라인도 만들기 시작한다. 1936년에 Internationl .. 2011. 10. 25. 스몰 연필 홀더 집에서 연필을 많이 쓰는데(자꾸 부러지고 연필 깎이도 함께 가지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들고 다니는 건 포기했다), 방바닥(강아지 웅이가 반쯤 먹었다... 그 놈은 목재만 보면 씹어댄다), 책꽃이, 책장, 책상 위, 서랍 안, 연필 꽃이 등등 사방에 널부러져있다. 하지만 막상 쓰려면 뭘 집든 또 깎아야 한다. 그러다 웹서핑을 하는 중 발견. Matthew Hilton이라는 디자이너의 연필 홀더다. http://www.matthewhilton.com/ 옆에 흐리게 보이는 비슷한 사이즈의 통은 그냥 잡동사니 담는 통이다. 바닥에 보이는 건 역시 같은 사람이 디자인 한 Orson Desk. 홀더는 아메리칸 월넛이나 아메리칸 오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거 같다. 아쉬운 점은 Orson Desk를 사야.. 2011. 10. 25. 미샤의 슈퍼 아쿠아 워터 서플라이 크림 여름이 지나가면서 이걸로는(스킨과 로션) 안되겠구나 싶어서 수분 크림을 찾아보고 있었다. 뭐 하는 건지는 정확히 몰라도 '수분 크림'이라는 단어는 괜한 기대와 편안함, 신뢰를 준다. 일단 수분이 왕창 들어있다잖아. 간헐적으로 사용하긴 했지만 지금까지 샤넬의 수분 크림과 로고나의 수분 에센스를 사용해봤다. 샤넬 쪽이 본격적인데 하늘색의 크림으로 바르면 따끔따끔한 느낌이 확 돌던 기억이 있다. 로고나 쪽은 여름에 사용하는 로션 대용같은 거라 '수분'의 느낌은 덜했다. 여튼 조금 막 사용할 걸로 뒤져보다가 미샤에서 나온 슈퍼 아쿠아 시리즈가 괜찮았다는 추천을 받았다. 더구나 50ml에 가격은 9,800원. 이거와 똑같은 케이스에 같은 용량으로 영양 크림이 더해져있다는 딥 하이드로 크림이라는 것도 있다. 이걸 .. 2011. 10. 23. 컷스루 - 과도기 블로그가 과도기라 군데군데 조금 너저분합니다. 나름 깔끔하게 떨어져서 읽기가 쉽고 보기도 좋았으면 좋겠는데 맘처럼 쉽지가 않네요. 죄송합니다. ^^ 심심하니 요즘 이야기나 잠깐 해봅니다. 아이폰을 iOS 5로 업데이트했습니다. 뭐 이런 저런 기능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특히 노티피케이션 바가 저는 꽤 유용합니다. 가끔 들어가보면 모르고 지나간 메시지나 YTN 속보 같은 게 쌓여있어서 좋더군요. 하지만 클라우드 백업이나 사진 스트림, 캘린더/연락처 클라우딩 싱크 같은 건 안쓰고 있습니다. 캘린더/연락처는 이미 2009년부터 구글이랑 싱크가 되어 있어서 이제 어디 옮기기도 복잡합니다. 언젠가 사용하는 기기의 대대적인 이동이 있을 때나 할 거 같네요. 사진 스트림은 기존에 사용하던 다음 클라우드의 자동 올리기 기.. 2011. 10. 21. 이전 1 ··· 270 271 272 273 274 275 276 ··· 3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