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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무키무키만만수, 패션 혹은 의상 무키무키만만수. 사진은 인터넷 검색에서. 평화군축박람회 공연 중. macrostar: 만수는 공연할 때 어떤 기준으로 의상을 선택해? 만수: 집에서 입고 있던 거 그대로 입고 나갑니다. macrostar: 집에서는 보통 어떤 걸 입고 있어? 구매는 직접? 만수: 구매는 직접하지만 안한지가 5년 정도 되었고, 3년. 정도구나 macrostar: 그럼 5년 전 트렌드가 반영되어 있겠군 만수: 그렇지는 않고 거의 두가지만 선택하는데 1. 한색 2. 줄무늬 거의 둘 중에 하나면 삽니다 macrostar: 이유는 없고? 만수: 파랑 남색... macrostar: 그냥? 만수: 얼굴이랑 파란 계열이 잘 맞아서 macrostar: 오, 심오한 코디가 반영되어 있구나 그런가. 오렌지 색 같은 건 잘 어울릴거 같은데, .. 2011. 12. 24.
Undercover 스파이크드 슈즈 남성용 스파이크드 슈즈 하면 루부탱 뭐 이런 느낌이 있기는 하다. 촘촘하게 박혀 있는 스파이크 스터드들은 나름 인기도 많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신고다니기도 하고, 수집하는 사람들도 있다. 루부탱의 롤러보이. 이런 걸 신는 감각이 솔직히 이해는 잘 안가는데 그래도 뭐 나름 유행이기도 하고, 번쩍거리니까 그럴 듯 하기도 하다. 꺼져, 이런 느낌의 포스도 괜찮다. 언더커버에서도 스파이크드 슈즈가 나왔다. 웰트에 비브람 아웃솔, 일본에서 만들었고 가죽도 좋아보인다. 사진 뿐이지만 견고하고 촘촘한 느낌이 들고 구석 구석까지 손길이 미친 게 꽤 좋아보인다. 그리고 스파이크라고 하긴 좀 그렇지 않나 싶긴 하지만 꼬챙이 타입의 기둥이 12개 박혀 있다. 온갖 좋은 것들과 유행까지 다 집어넣었는데 솔직히 저래도 괜찮은.. 2011. 12. 23.
잡지 DOMINO 창간호가 나옵니다 (참고로 표지는 디테일이 여기저기 바뀌었습니다, 파일이 없어서 ㅠㅠ) 비정기 매거진 도미노의 창간호가 나옵니다. 더불어 창간을 기념한 전시회 및 오프닝 포틀럭 파티가 12월 23일 문래동 로라이즈에서 있습니다. 저도 참여했고 김형재, 홍은주, 배민기, 정세현, 존 로스, 함영준 등등과 여러 분야의 많은 컨트리뷰터들이 참여했습니다. 맨 아래 페이스북 링크에서 참여진의 좀 더 자세한 사항을 볼 수 있습니다. 잡지에 대한 소개를 옮겨옵니다. "도미노(DOMINO)는 느슨한 동인 체제에 바탕을 두고 넓은 의미의 문화적 이슈를 다룰 예정인 비정기 잡지다. 참여자는 각자의 문화적 영역에서 독립적으로 글과 이미지를 만들며, 호별 주제에 따라 다양한 객원 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트위터와 같은 SNS 서비스는 공회전하.. 2011. 12. 20.
Commune de Paris 2012 SS 프리뷰 패션신이 배타적인 부분을 커버하는 방식에는 약간 어처구니가 없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 하우스를 비롯한 제도권 패션에 대한 반감, 그리고 패션의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어떤 코디 공식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은근히 놀리는 태도에 대한 적대감 등이 쌓여 소위 안티 패션이라는 게 흥했던 적이 있다. 그런지라든가, 여자 옷의 기본을 일부러 어기는 페미닌 패션 중 일부 같은 것들도 안티 패션의 일원 중 하나다. 하지만 그런 걸 사람들이 입고 다니고,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아하니 뭐 그렇게 나쁘지도 않네 싶기도 하고 등등이 결합되자 요즘은 안티 패션을 검색해 보면 나오는 건 안티 패션이라는 브랜드들 밖에 없다. 즉 안티를 내부로 흡수해 버리고, 트렌드화 시킨다. 펑크로 고급 옷을 만들어버린 비비안 웨스트우.. 2011. 12. 20.
다음 타자, Versace for H&M 크루즈 컬렉션 얼마 전에 첫 선을 보인 Versace for H&M은 역시나 퀄러티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지만 멀리 카니에 웨스트부터 가까이 원더 걸스까지 협찬도 많았고, 결과도 나름 선방한 거 같다. +J 국내 런칭 때 만큼은 아니었지만, 이번에도 여지없이 트랜드세터와 쇼핑몰 운영자들은 밤을 새 가며 줄을 섰다. 퀄러티야 뭐, 베르사체에서 저렇게 만들었으면 아마 원단도, 부자재도, 디테일한 부분까지 전혀 달랐을 테고 그런만큼 가격대도 전혀 달랐을 테니까 그려려니 생각한다. 어차피 용인된 시뮬라크르이고, 그걸 즐기는 대상도 약간 다르다. 이번에는 크루즈 컬렉션이다. 크루즈 컬렉션은 몇 몇 브랜드들의 틈새 시장을 노린 유행을 지나 어느덧 정규 코스가 되어 버렸다. Versace for H&M의 경우, 그 포지셔닝을 감.. 2011. 12. 15.
영국 상류층이 좋아하는 제품 제목이 좀 웃기는 데 내가 지은 건 아니다. 그러니까, 코트라(KOTRA)에서는 여러가지 공개 보고서들을 내 놓는다. 무역이 국시인 나라니 어디에 뭐든 팔아 먹기 위해 안달이 나 있고, 또 코트라라면 유독 더 나 있어야 하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각 시장 상황에 대한 브리핑들이 있는데 저번 달 정도에 각 나라 부유층들이 좋아하는 제품들에 대한 보고서들이 주르륵 나왔다. 이게 꽤 재미있었다. 예를 들어 방글라데시의 2000cc 자동차 세금이 220%나 된다든가(이대로라면 소나타가 1억원 쯤 할 듯, 미얀마에서는 1억 5천원이란다), 핀란드의 부유층 필수품에 가정용 스파가 들어있다든가 하는 것들을 비롯해 각 나라마다 미묘하게 다른 취향들을 대강은 엿볼 수 있다. 웃기는 건 유럽이나 일본 등 잘 사는 나라 이.. 2011. 12. 14.
Raw Denim 내츄럴 인디고 염색이란 생지라고 불리는 Raw Denim 혹은 Dry Denim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게 언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여튼 몇 년 전 A.P.C부터 눈에 확 들어오기 시작한 거 같다. 요즘에는 일본 데님 브랜드를 비롯해 종류도 무척 많다. 생각나는 브랜드만 써 봐도 아페체를 비롯해 디올 옴므, Acne, 누디 진, 네이키드 앤 페이머스(N&F, 혹은 네페진이라고 한다), Ksubi, Studio D'artisan, 리바이스 빈티지, 칩 먼데이, 3sixteen, 디젤 등등이 있다. Zara에서도 70불 남짓한 가격으로 로 데님이 나왔었는데 요즘에도 있는 지 모르겠다. 여튼 로 데님은 나름 득도의 마음가짐으로 입는 옷이다. 물론 그냥 막 입고, 세탁하고 해도 된다. 제 컴패니언이 된 다음에야 어떻게 사용하던 자기 .. 2011. 12. 14.
새로 나왔다는 Officine Panerai Radiomir 세트 사실 시계에 대해서 잘 모른다. 패션 관련 소식을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다 보니까 대충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지 듣고는 있고, 가끔 시계 포럼인 퓨어리스트나 타임존에 들어가서 글을 읽어 보기는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퓨어리스트에서 IWC의 스테인리스를 깎고 폴리싱하는 방법의 장점이나, 파텍 필립에서 새로 나온 제품에 들어있는 무브먼트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뭔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정도는 전혀 못된다. 더구나 그 어떤 것도 살 수가 없다. 벽이 너무나 높다. 그럼에도 작고, 단단하고, 묵직한 스테인리스 사랑의 정점에 시계가 있다는 걸 부인할 수는 없다. 손에 딱 쥐었을 때 느낌은, 그 어떤 것도 따라잡을 수 없다. 지금까지 몇 개의 시계를 써왔다. 허접한 것들도 있고, 약간 좋은 것도 있다. .. 2011. 12. 14.
청바지는 왜 찢어지는가 제목이 거창하지만 답은 없음. 예전에는 청바지가 헤지는 경우는 있었어도 찢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거 같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구입한 청바지들은 대부분 똑같은 곳이 찢어졌다. 위 두 벌은 다른 종류로 리바이스와 갭이다. 갑자기 찢어져서 실로 임시 봉합한 자국이 남아있다. 왜 비슷한 부분이 찢어지는 가에 대해 곰곰이 연구를 해 봐도 생각나는 건 1) 저 부분만 일부러 약하게 만들었다 2) 내 발에 뿔이 났다 밖에 없다. 1)은 그런 식으로 만드는 게 더 비쌀 거 같으니 제외하면 답은 2)다. 결국 내 탓이오. 헤지는 거야 데님의 숙명이니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저런 식으로 뜯어져 입기가 어렵거나(바지를 입다가 발가락이 걸려서 부욱~하는 소리가 들리면 무척 슬프다), 생긴 것도 별볼일 없는 건 영 마.. 20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