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22 펜디의 본사가 들어간다는 건물 펜디가 2015년 본사를 로마의 Palazzo della Civiltà Italiana라는 유서깊은 건물로 옮긴다. 트위터에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떠들었었는데 이 건물에 대해 약간 더 자세한 이야기를 붙여본다. 콜로세움과 창의 형태가 비슷해서 Colosseo Quadrato(네모난 콜로세움)이라고도 한다. 사실 이 건물은 파시즘 건물의 대표작 중에 하나다. 1935년 베니토 무솔리니가 EXPO에 대비해 세계에 파시즘을 홍보하려는 지시에 의해 만들기 시작했다. 설계는 Giovanni Guerrini, Ernesto Bruno La Padula와 Mario Romano가 했고 1938년에 공사를 시작해 1943년에 공사가 끝났다. 보면 6층으로 되어 있고 한 층은 9칸인데 6은 Benito, 9는 Mu.. 2013. 7. 28. 스텔라 맥카트니 + 아디다스 이 컬렉션이 이렇게 오래갈 지 몰랐다. 스텔라(아디다스 홈페이지에는 그냥 '스텔라'라고 되어 있다)는 이런 느낌이다라고 한 마디로 하긴 좀 그럴 정도로 레인지가 다양해지고 있지만 애매한 컬러톤과 복잡한 선이 계속 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대거 등장한 꽃무늬도 무리없이 흡수되었다. 색감이 참 마음에 드는데 남자 제품은 여전히 안 나오고 있다. 오리지널이나 Y-3로 가라는 건가... 2013. 7. 26. 가구 회사 허먼 밀러 108주년 108주년하니까 108번뇌가 생각난다. 굳이 108년 같은 거에 맞춰 기념을 하는 것도 그런 의미가 조금은 들어있는 게 아닐지 싶다. 말하자면 미국의 자랑, 가구 회사 허먼 밀러가 108주년을 맞이해 108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어떤 사람은 월급을 모아 루이 비통이나 샤넬의 가방을 사고, 어떤 사람은 아르마니나 제냐의 수트를 산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만화책을 사고, 고양이 밥을 먹이고, 자전거를 산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좋은 의자를 산다. 사실 고급 소파는 너무나 비싸서 월급을 모아 그런 걸 사는 건 약간 문제가 있다. 하지만 허리 등의 건강 문제, 또 그래도 좀 좋은 의자에 앉는 삶을 살아보겠다는 의지, 무슨 회사는 의자가 다 에어론이라며? 또는 부인이 샤넬 가방을 산다고, 그렇담 나는.... 2013. 7. 20. 페티시즘 인 패션 얼마 전에 네덜란드 아른헴의 M°BA 13이라는 곳에서 열리는 Fetishism in Fashion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아래 링크 참고. http://fashionboop.com/728 드롬 매거진이라는 잡지에 이 전시에 대한 사진이 몇 장 올라왔길래 다시 올려본다. 페티시 패션이라하면 본디지와 레더, 최근에는 라텍스와 러버같은 게 생각날 지 모르지만 물론 그게 다는 아니다. 페티시는 어원을 쫓아가 보면 프랑스어 fétiche로 주물, 물신(부적이라는 뜻도 있다)이 나오고, 더 올라가면 포르투갈어 feitiço, 부적이 나온다. 거기서 더 올라가면 라틴어 facticius, 즉 '인공의 것'이 나온다. 그리고 페티시에 패션이 결합되면 거의 Sensual함이 함께 간다. 적극적으로 성적 흥분(뭐 기분.. 2013. 7. 17. 네이버 오픈캐스트를 발행해 볼까 합니다 블로그를 다음뷰에만 노출하고 있었는데 네이버 오픈캐스트도 발행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http://opencast.naver.com/ 이런 서비스인데요, 사실 이게 뭔지는 잘 몰라요. 해보면 어떨까 소리를 들었는데 그냥 만들면 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작해 봐야 알아요. 여하튼 일단 만들어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치우면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니까 네이버 추천인 5명 이상이 있어야 된다고 하네요. 그러므로 본론, 이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들 중 네이버 아이디가 있으신 분들의 추천을 기다립니다! 이메일 주소를 비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트위터 DM이나 방명록 등등 아무 루트로나 좋습니다. 이상한 포스팅을 해서 피해가 가지는 않게 할테니 그런 건 걱정하지 마세요~ 이메일 주.. 2013. 7. 17. 여름 앤 캔들 탈취와 가향, 불 지르기에 관심이 많아서 양초도 쓰고 향도 쓰고 홈퍼퓸 같은 것도 써보고 했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마트에서 파는 프라이스 캔들하고 한때 잔뜩 사 모았던 향만 가끔 쓰고 있었다. 그러다 하도 눅눅하고 기분도 안 좋고 해서 홈플러스에 파는 50개 들이 번들 양초(정확한 명칭은 테스코 V 티라이트 양초 50p)를 구입했다. 홈플러스에서 팔던 것 중에서는 Emergency용인가 뭔가라고 적혀있는 테스코 슬림 양초도 나름 유용해서 그것도 몇 개 사려고 했는데 이제는 안 파는 지 없었다. 이거 가격도 싸고 좋았는데... 50개 짜리는 이렇게 생겼다. 5,900원. 중국에서 만들었다. 예전에 꾸준히 조달하며 사용하던 무인양품의 양초는 이렇게 생겼다. 12개가 들어있고 4,800원. 이건 봉지가 없어서.. 2013. 7. 16. 건축가들이 개입한 구두들 건축가들이 개입한 구두들이 은근슬쩍 많이 보인다. 물론 이런 프로젝트 들에는 유명한 건축가들도 있고, 젊고 야심찬 건축가들도 있다. 그 중 몇가지. 건축가들의 주요 작품 같은 것도 소개하면 더 좋을 거 같지만 일이 너무 많아지니 그런 건 생략. 아래 나온 것들 외에도 꽤 다양한 컬래버레이션들이 있었고, 또한 진행 중이다. 이런 걸 좋아하든 말든 여튼 이런 게 있다는 정도로. 프랑스의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과 이태리의 신발 회사 Rucoline과의 프로젝트로 PURE라고 한다. 커먼 프로젝트(링크)의 초기 신발들이 많은 부분에서 생각나지만, 말하자면 더 단순하고 더 몽글몽글하다. 생긴 건 레인 부츠지만 양가죽이고, 밑창은 고무다. 우주선처럼 생긴 동대문 운동장 리뉴얼에도 참여해 우리에게도 .. 2013. 7. 16. 삐툴어진 뷰, 랑방의 광고 제목이 좀 이상하긴 한데... 생각나는 게 딱히 없어서. 원래 제목은 유난히 못 쓴다. 물론 어쩌면 인간에게 질서정연하고 단정하고 고색창연한 것들에 대한 본능적인 열망과 이로부터 받는 안정감 같은 게 있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본능이 있다고 해도 꽤나 오래 전부터 여러 방면에서 침식당하고, 거부당하고 있다. 패션 화보나 패션쇼를 보면서 왜 이상한 사진들을 찍고 왜 이상한 옷들을 만드냐라고 물을 수도 있다. 크리에이터가 아닌 사람으로서 이에 대한 답은 사실 내릴 수 없지만, 보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그냥 그게 하고 싶었나보네... 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물론 약간 더 관심이 생긴다면 왜 저런 걸 하고 싶어졌지라고 물으며 그 작업이 나오기 까지 히스토리를 따라가 본다든가 그의 주변을 탐구해 본다든가 하는.. 2013. 7. 15. 훌륭한 제품들과 오래도록 함께 하는 방법 예전에 어디다 보내려고 쓴 건데 사정이 바뀌어서 가지고 있던 겁니다. 재활용해 봅니다. 사실 비슷한 내용의 포스팅이 몇 번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게 '옷장의 옷들과 더 친해지는 일'(링크)이라는 제목입니다. 내용은 거의 같아요. 조금씩 바꿔가며 계속 올리죠. ㅎㅎ 변명하자면 사실 이런 류는 언제나 대동소이합니다. 50년 전도 비슷했고, 50년 후도 비슷할 겁니다. 존재하는 미세한 차이들은 '한때는 해링본 수트가 대를 물리는 옷이었는데 지금은 아니다'라는 차이 정도입니다. 지금은 귀한 소재가 나중에 흔해질 수도 있고, 지금은 없는 소재가 등장하기도 하겠죠. 하지만 제 세대 안에 천지개벽하는 진화는 보통은 없겠죠. 뭐든 그렇지만 '어디까지' 손을 댈 것인가라는 균형의 문제입니다. 그렇게 큰 관심도 재주도 없.. 2013. 7. 5. 이전 1 ··· 217 218 219 220 221 222 223 ··· 3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