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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이야기, UE7, 유니클로 감사제, 무민 골짜기 몇 가지 이야기입니다. 패션과 관련된 단신은 목요일에 쓰자, 라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화요일이지만 써 봅니다. 언리미티드 에디션 판매직은 매년 피곤했지만 올해는 유난히 피로가 쌓이는군요. 예년보다 따뜻한 자리였지만(도미노 부스는 매년 추운 자리였죠 ㅜㅜ) 에어컨 바로 아래여서 좀 더 그랬던 거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잠깐 근처 온천이라도 가서 뼈 속 깊숙한 곳까지 온기를 불어 넣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 브레인스토밍을 겸하여 적어 봅니다... 브레인스토밍이라는 말은 참 재밌습니다. 대체 뭘 스토밍한다는 건지... 보통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죠.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건 그렇고 UE7에서 혹시 팔릴려나 하고 잠깐 올렸던 Rag & Bone 인디고 재킷은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좋은 재킷이.. 2015. 11. 10.
Rag & Bone은 어떤 브랜드인가 며칠 전에 랙 앤 본 재킷 이야기도 잠깐 올렸다가 지운 김에 이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나 잠깐. 랙 앤 본은 두 명이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는데 한 명은 데이빗 네빌(David Neville) 또 한 명은 마커스 웨인라이트(Marcus Wainwright)다. 이 중 데이빗 네빌은 경영을 하고 디자인은 마커스 웨인라이트가 한다. 브랜드 이름이 랙 앤 본인데 사전적 의미로 Rag는 걸레, Bone은 뼈 조각이니 뭐 잡동사니 같은 게 생각나기도 하고 누가 랙이고 누가 본일까(그렇게 만들어진 거 같진 않지만) 이런 생각도 들고 뭐 그렇다. 사진은 재탕. 이 브랜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해 뉴욕에서 런칭했는데 브랜드의 캐릭터를 브리티시 헤리티지와 모던 디자인의 조화라고 이야기한다. 뭐 그러니까 클래.. 2015. 11. 9.
매킨토시 Dunoon Bonded 레인 코트 며칠 전에 어떠한 계기로 이 코트를 살까 말까 잠깐 고민하게 되는 일이 있었는데 포기한 아쉬움을 달래는 의미로... 95정도 입는데 38사이즈(S)가 정말 딱 맞는다. 어쩜 그렇게 딱 맞지. 줸장 -_- 이런 옷이다. 얼마 전 중년 남성을 위한 가을 스타일링이라는 이야기를 쓸 때도 이 코트가 나왔는데(링크) 뭐 그렇다. 심플하고 완벽한 생김새의 싱글 코트다. 단점을 찾아 보자면 이 러버라이즈드 코튼이라는 건 한국 날씨에 마땅한 계절이 없다. 저번 주말 같은 날씨에 비가 좀 덜 와야 그나마 적합하다. 일 년에 한 1주일 있을 듯... 하지만 그런 거 알게 뭐냐. 후드가 달린 버전도 있다. 정말 비옷으로 쓸 거면, 그러니까 이 옷을 걸치고 장화를 신고 삽질도 하고, 농사도 짓고, 초원을 돌아다니고 할 거면 .. 2015. 11. 9.
상품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H&M + 발망 어제 전세계 패션쪽 뉴스 1번은 단연 H&M + 발망 출시였다. 한국의 며칠 밤을 세운 긴 줄은 물론이고, 오픈하자마자 소리를 지르며 우르르 몰려 들어가는 프랑스의 동영상까지 여튼 난리였다. 그리고 이런 줄을 서는 사람들이 대부분 리셀러라는 사실을 증명하듯 곧바로(심지어 매장 앞에서 바로 판매) 이베이 등에 제품이 떴다. 물론 리테일 프라이스와 같은 가격은 아니다. 바로 앞 장사에 대한 디스패치의 보도(링크). 그리고 이에 대한 신문 기사도 몇 가지 있었는데 난투극에 대한 이야기(링크, 트위터에 기사 제목을 난투극이라고 붙였는데 그건 언론사의 낚시다)도 있고 한겨레 기자는 직접 줄을 서 참여한 꽤 재미있는 체험기(링크)를 올렸다. 그런데 이 뒤 체험기 기사를 보면 흥미로운 사실이 눈에 띈다. 즉 이 기자.. 2015. 11. 6.
제이크루 150불 이상 무료 배송과 할인정보 제이크루(링크)가 150불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을 하고 있다길래 뒤적거려 봤다. 그거 아니어도 기본 배송료가 5불인가 그러함. 그리고 세일도 이것저것 있는데 일부 상품 25% 할인과 세일 상품 30% 할인 중인데 쿠폰 코드에 GETSHOPPING 입력하면 된다. 11월 10일까지 실시한다. 이외에도 백화점 쇼핑몰 노드스트롬(링크)은 어떤 제품이든 환불 & 무료 배송을, 아마존의 자회사인 샵밥(링크)은 올해 말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최대 70% 할인 중이다. 그렇다. 블랙 프라이데이가 다가오고 있고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역시 겨울은 아우터. 제일 비싸고, 수입하면 더 비싸지고, 그래서 할인율도 높다. 제이크루는 한국 들어온다고 말만 계속 있고 안 들어온다. 여기서도 몇 번 이야기 한 적 있는 N-3B형(.. 2015. 11. 5.
구두주걱, Shoe Horn 좋은(=비싼) 신발이든 저렴한 신발이든 오래 쓰고 싶다면 구두 주걱을 쓰는 게 좋다. 운동화도 마찬가지다. 신발이라는 건 모양이 딱 갖춰져 있어야 오래 가는 데 온 몸무게를 다 받아내고 있으므로 문제가 생길 부분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그 중 하나가 신을 때 벗을 때 압력을 받는 뒤꿈치다. 좋은 구두 샀다고 구두약 좋은 거 바르고 아무리 신경 써도 엄한 곳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속절없는 법이다. 구두 주걱의 좋은 점은 또 하나 있는데 수많은 신발과 구두들이 거쳐가도 구두 주걱은 계속 남아 있다는 거다. 제일 오래 볼 물건에 투자를 하는 건 권장할 만한 일이다. 에르메스에서는 몇 가지 구두 주걱이 나오고 있는데 위 사진의 작은 건 트래블 사이즈, 큰 건 집안 비치용이다. 트래블 사이즈와 같은 모양으로 길게 .. 2015. 11. 4.
랑방의 목욕 가운형 코트 며칠 전 말했듯 알버 엘바즈가 14년 간 있었던 랑방을 떠나기로 했다. 뭐 이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소문이 있고 또 랑방에 누가 들어갈 거라든지, 알버 엘바즈가 어디로 갈 거라든지 등등 말이 많다. 하지만 여튼 알버 엘바즈의 랑방은 끝이 났다는 거다. 2016 봄여름 컬렉션이 그의 마지막이 되었고 그 예쁘장한 컬렉션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이제 추억이 되어버린 아련한 마음에 홈페이지를 뒤적거리다가 이 코트를 보았다. 이름은 와플-니트 울 코트(Waffle-Knit Wool Coat, 링크). 울이야 양털 울이고 와플-니트라는 건 약간 울퉁불퉁하게 직조한 방식을 말한다.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수건을 생각하면 된다. 보다시피 이 옷은 거대한 울 이불 같은 형상이다. 단추도 없고, 안감도 없다. 그렇다.. 2015. 11. 4.
UE7 제 7회 언리미티드 에디션 아트북 페어 어느덧 늦가을 고정 이벤트가 된 언리미티드 에디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두 개로 나눠서 열리는 데 11월 4일~5일에 포스터 온리전, 11월 7일~8일에 아트북 페어 이렇게 열립니다. 장소는 일민 미술관입니다. 도미노의 홍은주-김형재 그래픽 디자이너가 포스터 온리전에 도미노는 아트북 페어에 참가합니다. 포스터 온리전은 주최측에서 전시 및 판매를 하고 아트북 페어는 예전처럼 부스 운영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링크) 참고. 벌써 7회네요... 일단 책 등을 판매하는 아트북 페어 이야기를 하자면 도미노(링크)는 저번에 나온 7호 및 여러가지를 들고 갈 거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인디고 이야기를 썼다는 이야기를 했는데(링크) 그 이야기가 실린 디어 매거진(링크)도 이번에 새로 나온 4호를 들.. 2015. 11. 4.
비이커 3주년 온라인 할인 이벤트 며칠 전에 메종 키츠네의 할인 이벤트 및 비이커 3주년 애니버서리 파티 이야기를 짧게 전한 적이 있다(링크). 더불어 3주년 기념으로 온라인 할인을 실시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하는 것도 있고 온라인으로만 하는 것도 있다. 뭐 여튼 할인은 좋은 일이니까! 이번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링크)를 참고. 크게 두 부분으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10개 브랜드가 30일 동안 20% 할인을 한다는 것, 그리고 메종 키츠네와 비이커의 캡슐 컬렉션이 나오고 기프트 이벤트가 있다는 거다. 뒷 부분은 이전 포스팅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 보다시피 의류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리빙 아이템들도 할인을 한다. 요즘은 리빙 아이템이 대세다. 여튼 집에 들어갔을 때 기분이 좋고, 잘 쉬고 나와야 하는 일도 잘 되고 안 될 일도.. 2015.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