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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 홀더에 대해서 칫솔을 어디다 둘 것인가...는 꽤 오랜 고민 거리다. 이게 바닥에 두자니 좀 그렇고, 세워 놓자니 도구가 필요하다. 애초에 칫솔을 만들 때 부터 잘못된 발을 내딛은 겨...라고 오랫동안 생각하고 있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뭔가 변하는 것도 아니다. 무인양품에 가면 이런 걸 판다. 개당 5,300원. 뭘 어떻게 생각해도 비싼데 막상 가서 만져보면 그 알맞은 무게, 알맞은 반짝임, 안정된 스탠스, 촉감, 청소의 용이함 등등 거의 모든 면에서 꽤 완벽하다. 더 저렴한 비슷하게 생긴 대체재들이 여럿 있지만 막상 찾아가서 보면 항상 어딘가 부족하다. 그래서 이런 걸 써봤지만 생긴 거에 비해 유난히 무거운 걸 구하지 않으면 어려움... 넘어져... 쉽게 구할 수 있는 건 보통 생긴 거에 비해 유난히 가볍다.... 2015. 11. 14.
댄스, 코레오그래피, 신발 바닥 춤(Choreography)을 좋아하긴 하는데 사실 기회도 별로 없고 그래서 유튜브에서나 몇 군데 시어터를 구독해 놓고 올라오면 챙겨 보는 정도다. 아주 가끔 기회가 닿으면 보러 가고... 이 예술에 대해 조예가 깊은 건 아니고 그냥 몸이 저런 식으로 움직이는 걸 보는 것 자체가 꽤 경이롭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걸그룹 안무도 그래서 재미있게 본다. 여하튼 이건 뭐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인데 언제나 신발 바닥이 신경 쓰인다. 위 사진은 Scaffold Room에서 에이프릴 마티스... 해변의 아인슈타인을 볼 때도 그 점이 무척 신경 쓰였다(링크). 위 캡쳐는 유튜브에 있는 건데 2011년 쯤 공연. 중간 중간 줄기차게 등장하는 이 장면에서 옷도 유난히 하얀데 신발 바닥이 역시 튄다. 그리고 생활의 흔적으로 .. 2015. 11. 13.
가을엔 새 향수 가을이 오니까 몸에서 뭔가 새로운 향이 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김에 스트로베리넷(링크)을 잠깐 뒤졌는데 여러가지 저렴이 향수들이 눈에 들어온다. 데일리 세일을 하는 것도 있고(이건 24시간 단위로 종목이 계속 바뀐다) 탑 40 할인을 하는 것도 있고 스트로베리넷이 언제나 그렇듯이 향수 외에도 버라이어티한 제품들이... 물론 향수를 60ml 이상짜리 사면 이야기가 상당히 복잡해지니 그런 건 참고. 어쩌다 보니 다 여성 향수네... 뭐 어때. 맨 위는 아장 프로보카퇴르 50ml 49,400원(링크). 인디아 사프론 오일, 러시아 코리앤더, 이집션 자스민, 아이티 베티버의 향이라고 한다. 그 다음은 겐조(링크) 매들리 30ml짜리가 25,900원(링크). 그 다음 둘은 쇼파드. 개인적으로 쇼파드라는 .. 2015. 11. 13.
Supreme은 참 귀엽다 언제나 느끼지만 슈프림은 참 귀엽다. 위는 2015 가을겨울 이번 시즌에는 쇼트와 함께 내놓는 피코트도 있다. 이건 저번 봄여름. 레이온 셔츠와 스웨트셔츠. 2015. 11. 12.
13일~16일 유니클로 감사제 할인 품목 유니클로 감사제에 대한 이야기를 며칠 전에 올렸는데(링크) 오늘 12일 할인 품목 리스트가 나왔습니다. 뭐 별 건 없어요. 딱 이 시즌에 가장 많이 팔리는 것들, 히트텍, 후리스, 울트라 다운 이렇게 엮었습니다. 여기(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히트텍은 대량 구매 고객을 위해 5장 54,900원입니다. 장당 10,980원이군요. 품목이 다양하지 않지만 이왕 겨울 품목을 구입할 거라면 이번 감사제 기간을 이용하는 게 물론 낫겠죠. 13일부터 16일까지니까 주말이 껴 있는데 작년에 이 비슷한 행사를 할 때 경험을 기억해 보면 주말 매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 시장 바닥이었지요... 가능한 이상하고 애매한 시간대를 이용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온라인 구매는 내일 오전 06시에 시작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 2015. 11. 12.
아장 프로보카퇴르 해피 홀리데이 캠페인 이왕 속옷 이야기를 시작했으니 하나 더. 이번엔 아장 프로보카퇴르의 해피 홀리데이 캠페인. 아장의 경우엔 기본적으로 시크하고 진중한 분위기가 난다는 인상이 있지만(한국 공식 홈페이지가 클래식 라인 중심으로 딱 그런 느낌이다 - 링크) 역시 해피 홀리데이라 그런지 컬러가 화려한 게 많다. 아장은 올해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11월에 수영복 라인도 런칭했다(링크). 사라 쇼튼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들어간 게 2010년인데 그 사이 변화의 폭이 나름 있다. 이분 인터뷰 영상도 나름 재미있으므로 한 번. 펜텔 0.5mm 샤프로 스케치를 하시는 군. 여튼 2015 해피 홀리데이 캠페인. 2015 FW 컬렉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짧은 동영상 클립이 있는데 그것도 보면 좋다(링크). 빅토리아 시크릿도 그렇고 아.. 2015. 11. 12.
빅토리아 시크릿 2015, 그리고 뉴비 매년 더 커지고 있는 빅토리아 시크릿 정기 패션쇼라는 건 꽤 재밌다. 속옷 패션쇼를 거의 카니발처럼 축제로 만들어놨고, 뭐 여튼 이러니 됐다 다 함께 놀아보자라는 분위기가 펑펑 풍긴다. 자신의 취향이 어떻든 한 쪽으로 끝까지 몰고 간 것들은 관람의 가치가 있다. 물론 그것만으로는 이 쇼가 이렇게 오래 지속되지 못했을테고 여하튼 속옷 브랜드 컬렉션이니 속옷이 주인공이긴 하다. 그리고 사진으로만 봐도 모델, 앤젤이지, 사이에 이상한 경쟁이 있고 이상한 화합이 있다. 마치 걸그룹을 보는 거 같다고 할까. 여튼 시종일관 야호! 하는 분위기는 언제나 훌륭하다. 보그닷컴에 올라온 토미 톤의 백스테이지 대기 컷이 꽤 재미있다(링크). 올해는 리안나가 참여한다고 했다가 불참한다고 하고, 셀레나 고메즈가 노래를 부르고 .. 2015. 11. 12.
레페토의 새로운 구두 라인 디트로이트 발레 슈즈, 플랫 슈즈로 흥했던 레페토가 구두 디자이너 유진 리코노(Eugene Riconneaus)와 함께 만든 새로운 구두 라인 "디트로이트"를 선보인다. 유진 리코노는 1989년 생으로 이런 거(링크) 하시는 분이다. 물론 남이 뭘 신든 상관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파르타쿠스가 생각나는 구두, 발이 무거워 보이는 구두에 대해서 애매한 관점을 취하고 있는데 아래 사진의 제품 정도는 이해 가능한 선 안에 있는 거 같다. 슈즈 디자이너 유진 리코노의 세계에 대해서 아직 자세히는 모르지만 맨 위 광고 사진의 제품들을 포함해 하나같이 발란스가 미묘하게 흐트러져 있다. 게다가 이상한 곳에서 두터워 지고 이상한 곳에서 가늘어 진다. 그래서 이번 시즌 컬렉션도 찾아봤는데(링크) 거기도 마찬가지다. 좋다 나쁘다가 .. 2015. 11. 11.
리 알렉산더 맥퀸, 그로테스크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과 구별하기 위해 2010년 돌아가신 분은 리 알렉산더 맥퀸으로. 요새 이 분 이야기를 다시 찾아 보고 있는데 그런 김에 몇 가지 이야기...는 아니고 사진. 뭐 아래 사진과 관련된 이야기 등등은 도미노 01호에서 찾을 수 있다. 다시 쓰고 있기는 한데... 여튼. 데이빗 보위와 알렉산더 맥퀸이 1996년에 대담(전화로 했다는 거 같다, 맥퀸이 1996~97 보위의 투어 의상을 제작했었고 1997년 앨범 Earthling의 커버 사진에 나오는 유니온 잭 코트도 맥퀸의 디자인이다)을 한 적 있는데 이렇게 시작한다. David Bowie: Are you gay and do you take drugs? (Laughter) Alexander McQueen: Yes, to both of the.. 2015.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