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켓

하이엔드 화이트 면 티셔츠

by macrostar 2016. 1. 12.
반응형

좋은 소재를 구해 심혈을 기울여 평범한 걸 만드는 분야는 독특한 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예컨대 워크웨어 복각 의류 분야가 그렇고 셀비지 데님 분야도 그렇다. 양말이나 스웨트셔츠 같은 것도 있다. 좀 더 단순한 세계도 있는데 예컨대 하얀 면 티셔츠다. 물론 닳는 속도가 상당히 빠른 소모품이고, 흰 티에 청바지가 어쩌구 하지만 기본적으로 속옷이다. 흰 티셔츠는 아마도 1800년대 말 미국-스페인 전쟁 때 부터 속옷으로 자리를 잡았고 장르를 형성했다. 뭐 여튼 최고급 가죽으로 아닐린을 만들면서 득도하거나 돈을 벌 수도 있는 거고, 또 흰 티로도 비슷한 걸 할 수 있는 법이다.


고급 면 티 이야기를 하려면 셀비지 데님이나 스웨트셔츠와 마찬가지로 룹휠을 알아야 한다. 뭐 loopwheeled라고 적혀있으면 좋은 건가보다 하면 되기는 한데 20~60년대까지 많이 사용되다가 느리고 복잡해서 사라졌던 기계다.



이런 것임... 이야기가 길어지니까 이건 여기(링크)를 참조. 검색하면서 봤더니 이런 곳(링크)도 있으니 참조.




우선 이건 리얼 맥코이 - 조 맥코이 룹휠 화이트 티셔츠. 코튼 100%. 사진으로는 뭔가 길이가 짧은 느낌이 드는데 올드 미국 스타일이니 몸이 원통형이라면 잘 어울리지 않을까... 미국 군복, 복각류는 정확하게 만든 제품일 수록 몸이 통나무 형이어야 잘 어울린다. 미국 리얼 맥코이 사이트에서 110불(링크), 일본에서 만들었다.




아예 회사 이름이 룹휠러(loopwheeler)인 곳도 있다(링크). 스웨트 셔츠로 꽤 유명하고 나이키나 스투시 등과 함께 콜라보 티셔츠 등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온라인 스토어를 작년 말에 닫아버려서 판매 링크는 없음. 위 흰 티셔츠는 군더더기가 좀 많이 보인다.




라이딩 하이(Riding High)도 일본 회사다. 박스에 담겨 있는 팩 티셔츠는 7천엔 정도고(링크), VG S/S 티셔츠는 4천엔 정도다(링크).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으므로 홈페이지 참고. 팩 티셔츠는 만든 방식이 원래 그래서 뒤틀림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세계 대전 군복 복각 제품, 특히 가죽 점퍼류로 유명한 이스트만(링크)에서도 복각 티셔츠가 나온다. 여긴 영국 회사다. 화이트 티셔츠는 2차 대전 스펙으로 육군용(링크), 해군용(링크) 두가지가 나온다. 면 스펙은 같은데 옷 형태는 어떤지 잘 모르겠다. 사진으로는 조금 달라 보이는데 같은 걸 수도 있다. 빈티지 룹휠 머신으로 만들었고 찍혀 있는 사이즈 스탬프도 물론 복각이다.



위 사진은 해군 티셔츠... 이렇게 보면 이스트만 제품이 너무 좋아보이긴 하는데... 가격은 둘 다 50파운드로 같다.



이외에도 레이디 화이트(이건 한국에 오피셜 판매처가 있다 - 링크)도 있고 워커스(링크)에서도 가끔 내놓는다. 물론 뭐 다른 여러가지 이유로 비싼 것들도 잔뜩 있으니(링크) 다양한 목적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화이트 티셔츠 장만으로도 돈을 얼마든지 쓸 수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