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22 몇 번의 운명, 멤버스 온리 재킷 멤버스 온리 재킷은 멤버스 온리라는 회사에서 나온 재킷을 말한다. 그 중에서도 레이서 재킷. 여튼 멤버스 온리는 1975년에 뉴욕에서 시작한 브랜드고 1980년대에 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말하자면 바라쿠타 G9(링크)의 미국판이라고 할 수 있는, 지금 봐서는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점퍼다. 이렇게 생겼다... 컬러도 몇 가지가 있고 종류도 꽤 여러가지가 있는데 위 사진의 면-폴리 혼방 외에도 반짝이 나일론도 있고, 가짜 가죽 버전도 있고, 프린트가 그려진 것도 있다. 여튼 보다시피 목에 있는 투 버튼 잠금, 어깨의 견장, 손목과 허리의 리브, 무뚝뚝하게 붙어 있는 멤버스 온리 로고 정도가 특징이다. 이 옷은 우선 80년대에 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특이한 포지셔닝을.. 2016. 8. 11. Freitag의 청바지 프라이탁은 그 폐비닐 재활용 가방만 알고 있었는데 꽤 다양한 의류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중에는 데님 라인도 있어서 청바지를 비롯해 에이프런, 재킷 등등을 내놓고 있다. 가만히 보다 보니까 이게 약간 재밌는 점이 있는데... 이렇게 생겼다. 남자용은 E500이라는 이름으로 블루, 블랙이 있고 여자용은 E100이라는 이름으로 블루, 블랙이 있다. 프라이탁의 청바지는 두 가지 지점을 향하고 있다. 하나는 환경 보호다. 이 옷은 폴리에스터를 사용하지 않고 리넨 81%에 헴프 19% 혼방이다. 5포켓의 베이직 디자인인데(보다시피 슬림핏에 테이퍼드다) 리벳도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 폴리에스터 이야기는 왜 나온 거냐면 대부분의 청바지들이 100% 면 데님으로 만들어도 스티치 고정을 할 때 폴.. 2016. 8. 11. 빈티지 볼링 셔츠 볼링 셔츠라는 게 있다. 여기서 말하는 건 요즘 선수들이 입는 거 말고(요새는 거의 기능성 반소매 티셔츠, 폴로 티셔츠를 입는다) 빈티지 볼링 셔츠다. 보통 아래와 같이 생겼다. 보통 이런 식으로 버튼 다운에 반소매고 셔츠 맨 위는 잠기지 않고, 아래는 일자로 끊어진다. 위 셔츠는 그냥 기본형이고 팀 이름, 스폰서 이름 등이 작게 붙는다. 아주 좋은 건 실크로 만들었다고 한다. 빈티지 류를 찾아보면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 셔츠(예를 들어 빈티지 힐튼 셔츠 같은 걸 검색하거나), 하와이안 셔츠, 클럭 셔츠 다 이 비슷하게 생겼다. 위키피디아의 볼링 셔츠 항목(링크)을 보면 원류는 캠프 셔츠다. 똑같이 생겨서 재질과 컬러 정도 차이가 나는 거니까(캠프 셔츠는 보통 단색이다) 사진은 생략한다. 빈티지 볼링 셔츠.. 2016. 8. 6. 마릴린 몬로, 리버 오브 노 리턴 어디까지나 워크웨어였던 청바지의 운명이 패션 아이템으로 바뀌면서 청춘과 반항의 상징이 된 이야기를 하자면 나오는 게 제임스 딘과 말론 브란도의 영화들이다. 다 50년 대의 일이었고 이게 60년대 말 히피, 반전 운동, 사이키델릭, 록 유행 등과 겹치면서 완전히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스타일리시한 청바지는 몰라도 레귤러, 스트레이트 핏의 워크웨어 스타일 청바지는 여성복으로는 그렇게 인기가 없다. 아마도 훨씬 더 멋진 옷이 많은 데 굳이 이런 투박하고 불편한 옷을 입을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퍼스널라이즈의 재미가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그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지는 못한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레플리카 청바지도 여성복 쪽으로는 분명히 있기는 한데 상품군이 많지는 않다. 몇 번 소개한 적 있는 W'me.. 2016. 8. 5. SOMET에서 나온 글 쓰는 사람들을 위한 청바지 원래 이름은 Writer's Pants다. 글 쓰는 사람용 바지라니까 약간 궁금해져서... 소메는 염색이라는 뜻으로 1999년에 일본에서 시작한 빈티지 방식 제조 셀비지 데님 청바지를 만드는 브랜드다. 데미지드 뭐 이런 건 없고 오직 셀비지 로(Raw) 데님만 만든다. 닳고, 물이 빠지고, 찢어지고 등등은 온연히 소비자의 몫이다. 그러므로 핏에 따른 차이와 블루냐 블랙이냐 하는 컬러 차이만 있다. 일본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다가 미국에서 좀 알려졌고 그래서 다시 일본에서 인기가 생긴, 말하자면 역수입 브랜드다. 라이터의 팬츠는 이 브랜드가 08년에 내놓은 바지고 로트 번호는 030이다. 031은 블랙 컬러다. 불 같이 유명해서 사람들이 연도별로 막 올리고 이런 브랜드는 아니라 자료가 드문데 그냥 계속 똑.. 2016. 8. 4. 베스트 메이드의 브리프케이스 브리프 케이스라는 게 사실 하나같이 재미없게 생겼고 또 대부분의 경우 별 다른 중요한 걸 넣어 다니는 건 아니기 때문에(예전에 무슨 방송에서 저 가방에 뭐가 들어있을까 체크하는 게 있었는데 거의 모두 우산 하나 정도 들어 있었다) 대충 들고 다니고 그러니까 정도 없고 뭐 그런 식의 악순환에 빠진다. 서류 가방하면 이 아저씨가 떠오름... 참고로 예전에 어딘가 쓴 적 있는데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가 계속 들고 다니는 저 평범함의 에센스를 모아 만들어 낸 듯한 저 가방은 컴플렉스 가든이라는 비지니스 용 가죽 제품을 주로 내놓 브랜드 제품이다. 평범하지만 내부도 그렇고 딱 필요한 요소들을 정확히 갖춰 놓은, 실용적이고 오래 쓸 걸 예정하고 만들어 낸 가방이라 할 수 있다. 딱히 뭐 얽히고 싶은 생각은 없는 건지.. 2016. 8. 4. 노스페이스와 파타고니아를 만든 사람들 마운틴 오브 스톰스라는 다큐 영화가 있다. 1968년에 4명이 샌 프란시스코에서 남미 맨 아래 파타고니아까지 서핑, 스키, 클라이밍 등을 하면서 내려가는 영화다. 영화를 보면 60년대 말 히피, 헤비 듀티 라이프스타일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참고로 이 과정에서 파타고니아 피츠로이(3405m) 산에 올라가는 새 루트를 만들기도 했다. 이 산은 세계의 고산에 비해 높진 않지만 날씨가 워낙 변덕스럽고 오지라 등반 성공률이 상당히 낮은 편이었다고 한다. 이런 과정. 이 등반 대원 중에 이본 쉬나드와 더글라스 톰킨스라는 사람이 껴 있다. 이 중에 이본 쉬나드는 파타고니아를 덕 톰킨스는 노스페이스를 만든다. 이본 쉬나드는 일단 록 클라이머고 그외에 서핑, 스키, 카약 등을 타고 텐카라(플라이 피싱)도 잘 하는 그런.. 2016. 8. 3. 마음이 심난할 때는 마음이 심난하거나, 뭔가 일이 잘 안 풀리거나, 머리 속이 복잡할 때에 종종 카피탈 홈페이지에 들어가 카탈로그를 본다(링크).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한 세상이고 이렇게 입으나 저렇게 입으나 옷은 옷인가... 뭐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에 인터넷 서핑하다가 봤던 것 중에 웃겼던 건 몇 년 전에 에비수에서 나온 파리라는 데님 청바지다 저 주머니를 다 채우면 얼마 쯤 넣을 수 있을까... 그런 게 잠시 궁금했다. 2016. 8. 3. 몇 가지 브랜드의 스트레치 데님 청바지 스트레치 데님이 확실히 많아지고 있다. 리바이스에서 505C 홍보를 시작하는 것도 501 약발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한 스트레치 데님을 밀어 보겠다는 심산도 있어 보인다. 유니클로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걸 굳이 면 함유율을 낮춰 원가 타산을 높이려는 의류 회사의 음모...라고 까지 말하고 싶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약간 불만이 있긴 하다. 부드럽고 편안한 옷을 찾으면 왜 데님 청바지를 입어... 그리고 스트레치 데님의 인디고 톤 중 마음에 드는 게 거의 없다. 그리고 청바지란 오래 입어야 좋은 옷이라고 생각하는 데 스트레치 중심의 옷은 아무래도 부드럽고 사방 천지가 더 약하다. 그냥 입는 것만 가지고도 꽤 잘 찢어진다. 하지만 세상엔 다양한 수요가 존재하는 법이다. 장점을 보자면 여하튼 부드.. 2016. 8. 2. 이전 1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 3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