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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위대함

by macrostar 2016.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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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위대함이라고 거창한 제목을 붙여 놨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패션이 가지고 있는 흥미로운 속성이다. 우선 옷은 인간이면 거의 모두가 입는다는 점에서 이미 위대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아래는 패션 이야기고 패션을 대할 때 언제나 기본에 깔려고 하는 기본적인 가정이다.


1) 패셔너블한 게 언쿨하게 받아들여지니까 언패셔너블한 게 쿨하게 받아들여 진다 : 이건 패션의 굉장한 흡수력이자 훌륭한 힘이다. 즉 뭐든 패션화 시킬 수 있다. 심지어 반 패션마저 패션으로 만들어 낸다.


2) 어제까지 입던 게 오늘 보면 저걸 어떻게 입고 다녔나 싶다 : 패션의 시각적 충격은 실로 대단해서 있다고 믿었던 기본 관념이 정말 빠르게 변화한다. 입맛도 음악 취향도 이렇게 빠르게 바뀌지는 않는다. 이 덕분에 1)이 가능하기도 하다.



안티 패션도 고개를 돌리고 나서 보면 패션이 되어 있다. 이런 기초 성격을 잘 써먹는 게 현대 패션이 가고 있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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