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55 ACNE 스튜디오의 이모지 컬렉션 아크네 스튜디오는 안 그래도 귀여운 데 2016년 가을 겨울 시즌에 더 귀여운 것들을 잔뜩 내놨다. 이름 하여 이모지 컬렉션. 위 제품은 남성용(링크)이고 같은 프린트의 여성용(링크)도 있다. 이외에도 스니커즈와 티셔츠가 있다. 전반적으로 다 귀엽다. 그리고 모두 가격은 좀 된다. 뭐 그런 건 아크네 스튜디오니까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2016. 8. 18. 청바지 브랜드 Gustin의 클라우드 펀드식 운영방식 샌 프란시스코에 Gustin이라는 청바지 회사가 있다. 처음에는 청바지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티셔츠, 버튼다운 셔츠, 가방, 신발 등등을 선보이고 있다. 기억에 처음 런칭할 때 킥스타터를 이용했었던 거 같은데 그게 거스틴이 맞는 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이 회사는 웰 메이드 셀비지 데님을 테마로 하고 있다. 이런 자그마한 브랜드들이 꽤 많은데 예전 같았으면 거의 로컬 만을 기반으로 했을 테지만 요새는 1인 브랜드 같은 곳들도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곳들이 꽤 있다. 뭐 여튼 뜻이 있다면 잘 만들어 놓고 볼 일이다. 거스틴은 몇 가지 특이한 점들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매장이 없다. 왜 그러냐 하면 모든 제품이 펀드 방식으로 생산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금 펀딩을 받고 있는 오카야마 스탠다드라는 청바지를.. 2016. 8. 14. 프랑스 칸의 시장이 버키니 착용을 금지했다 프랑스 칸의 시장이 해변에서 버키니 착용을 금지했다. 과태료가 43불이라니까 아주 높지는 않다. 여튼 버키니(Burkini)는 온 몸을 가리는 풀 바디 수영복으로 주로 무슬림의 여성들이 입는다. 칸의 시장은(David Lisnard) 이 옷이 극단주의 이슬람을 상징한다는 이유로 금지시켰다. 요새 프랑스가 극단주의 이슬람의 테러 문제로 골치가 아픈 상황이니까... 간단하게 생각해 보면 인간은 자기가 원하는 옷을 입을 수 있어야 한다. 뭘 입든 그들의 자유다. 하지만 한 칸 더 들어가서 보면 "뭘 입든"이 애초에 부정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선택"이란 온연히 존재할 수 없다. 애초에 지금 상황에서 난 버키니가 입고 싶어서 입어요, 히잡을 쓰고 싶어서 써요라는 말은 의미가 없다. 내가 버키니나 히잡을 .. 2016. 8. 13. 머신 스톤워시 시덥잖은 이야기라 패션붑 텀블러(링크)에 쓰고 있었는데 좀 길어지길래 그냥 여기에 옮겨 놓는다. 어제 90년대 패션 리바이벌 이야기를 잠깐 하다가(링크) 오래간 만에 기계가 만든 스톤워시를 보니 나름 상콤해서 집에 있던 오래된 505를 입고 나왔다. 04년 11월 제조판... 얼룩덜룩한 인디고는 예상대로 즐겁다. 개인화가 좋다고는 하지만 리지드의 우울한 컬러가 지겨울 때도 됐지... 그렇지만 큰 옷을 좋아하던 시절에 산 거라 너무 크다... 왜 그렇게 큰 옷을 좋아했을까. 무조건 제조사 권장 정 사이즈를 입어야 한다고 생각한 지 벌써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정 사이즈의 옷을 구입하고 그 옷을 계속 입기 위해 체형에 신경 쓰고 체력 관리를 하는 삶이 패션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건강함이라고 .. 2016. 8. 13. 1964 도쿄 올림픽이 바꿔 놓은 것들 물론 제목은 일본 한정의 이야기다. 아메토라를 읽다가 재밌다고 생각한 부분인데 이 이야기를 하려면 우선 몇 가지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 VAN의 이시즈 켄스케가 아이비리그 패션을 일본에 도입했는데 이 새로운 서양의 패션은 기성세대와 대립 되는 전후 세대 청년, 젊은이의 새로운 아이템이 된다. 새로운 사상도 그렇고 패션에 있어서는 더더욱 사람들의 입장은 꽤나 보수적이어서 입어 오던 걸 잘 바꾸질 않는다. 하지만 젊은 이들은 이 새로운 옷을 입고 다녔고 그러므로 기성세대들은 그걸 반항의 상징으로 읽는다. 올림픽을 앞두고 긴자에서 어슬렁거리던 미유키 족을 쫓아내 버린 건 그런 맥락에 닿아있다. 학생은 학생복을 입어야 하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심지어 학생들의 아이비 패션 아이템을 파는 매장 출입을 금지 시키.. 2016. 8. 12. 토미 힐피거와 UO의 90년대 패션 리바이벌 어제 올렸던 멤버스 온리 재킷이 80년대 패션으로 어번 아웃피터스(UO)와 함께 살아났다면 최근에 UO는 토미 힐피거의 토미 진스와 함께 90년대 패션이라는 익스클루시브 라인업을 선보였다. UO가 이런 쪽으로 참 여러가지 하고 있다... 시원찮다고 생각은 하지만 확실히 감각이 있고 발을 잘 뻗는다. 여튼 90년대 패션은 최근 매우 뚜렷하게 보이는 경향 중 하나다. 토미 진스 UO 컬렉션은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다. 청 재킷과 청 바지. 저런 컬러는 왠지 요새 많이 쓰는 데님이라는 말보다 진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마찬가지로 인디고 보다는 청, 블루. 인디고 데님이 아니라 블루 진이다. 눈에 가장 들어오는 건 이런 톤의 청바지다. 테이퍼드 핏에 기계가 만들어낸 페이드. 하지만 확실히 시원해 보이고 분.. 2016. 8. 12. 몇 번의 운명, 멤버스 온리 재킷 멤버스 온리 재킷은 멤버스 온리라는 회사에서 나온 재킷을 말한다. 그 중에서도 레이서 재킷. 여튼 멤버스 온리는 1975년에 뉴욕에서 시작한 브랜드고 1980년대에 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말하자면 바라쿠타 G9(링크)의 미국판이라고 할 수 있는, 지금 봐서는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점퍼다. 이렇게 생겼다... 컬러도 몇 가지가 있고 종류도 꽤 여러가지가 있는데 위 사진의 면-폴리 혼방 외에도 반짝이 나일론도 있고, 가짜 가죽 버전도 있고, 프린트가 그려진 것도 있다. 여튼 보다시피 목에 있는 투 버튼 잠금, 어깨의 견장, 손목과 허리의 리브, 무뚝뚝하게 붙어 있는 멤버스 온리 로고 정도가 특징이다. 이 옷은 우선 80년대에 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특이한 포지셔닝을.. 2016. 8. 11. Freitag의 청바지 프라이탁은 그 폐비닐 재활용 가방만 알고 있었는데 꽤 다양한 의류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중에는 데님 라인도 있어서 청바지를 비롯해 에이프런, 재킷 등등을 내놓고 있다. 가만히 보다 보니까 이게 약간 재밌는 점이 있는데... 이렇게 생겼다. 남자용은 E500이라는 이름으로 블루, 블랙이 있고 여자용은 E100이라는 이름으로 블루, 블랙이 있다. 프라이탁의 청바지는 두 가지 지점을 향하고 있다. 하나는 환경 보호다. 이 옷은 폴리에스터를 사용하지 않고 리넨 81%에 헴프 19% 혼방이다. 5포켓의 베이직 디자인인데(보다시피 슬림핏에 테이퍼드다) 리벳도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 폴리에스터 이야기는 왜 나온 거냐면 대부분의 청바지들이 100% 면 데님으로 만들어도 스티치 고정을 할 때 폴.. 2016. 8. 11. 빈티지 볼링 셔츠 볼링 셔츠라는 게 있다. 여기서 말하는 건 요즘 선수들이 입는 거 말고(요새는 거의 기능성 반소매 티셔츠, 폴로 티셔츠를 입는다) 빈티지 볼링 셔츠다. 보통 아래와 같이 생겼다. 보통 이런 식으로 버튼 다운에 반소매고 셔츠 맨 위는 잠기지 않고, 아래는 일자로 끊어진다. 위 셔츠는 그냥 기본형이고 팀 이름, 스폰서 이름 등이 작게 붙는다. 아주 좋은 건 실크로 만들었다고 한다. 빈티지 류를 찾아보면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 셔츠(예를 들어 빈티지 힐튼 셔츠 같은 걸 검색하거나), 하와이안 셔츠, 클럭 셔츠 다 이 비슷하게 생겼다. 위키피디아의 볼링 셔츠 항목(링크)을 보면 원류는 캠프 셔츠다. 똑같이 생겨서 재질과 컬러 정도 차이가 나는 거니까(캠프 셔츠는 보통 단색이다) 사진은 생략한다. 빈티지 볼링 셔츠.. 2016. 8. 6. 이전 1 ··· 164 165 166 167 168 169 170 ··· 3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