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22 패션, 블랙 프라이데이니까... 올해는 안팎으로 하도 별 일이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긴 한데 여튼 블랙 프라이데이다. 물론 패션 섹션도 할인을 하고 다가올 혹은 이미 온 겨울 옷을 장만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다. 사실 뭐 한국에서도 할인을 꽤 하기 때문에 가격 비교가 상당히 복잡하긴 하다. 이왕이면 여기에 없는 데 할인 폭이 크고 멋 부리는 데 쓰기 보다는 따뜻하고 편해 보이는 일용품 위주를 뒤져보는 게 좋을 거 같다. 유효 기간은 오늘, 길면 이번 주. 잠깐 모아봤다. 아마존은 언제나 처럼 30% 할인을 하고 언제나 처럼 별 건 없다(링크). 아마존의 패션 섹션이란(특히 셀러가 아마존인 경우) 말하자면 코스트코의 패션 섹션과 비슷하다. 패션을 철저히 제거한 옷이라면 얼마든지 있다. 뭐 물론 열심히 뒤지면 괜찮은 걸 발견할 수 있기도 한.. 2016. 11. 26. 몇 가지 의문에 대한 대답 혹은 보충 제가 썼던 책(링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북 토크도 취소되었고 트위터에서 링크도 안하고 있지만 종종 검색은 해보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 지 알아야 다음에 혹시 책을 쓸 기회가 있다면 참고를 하고 보충도 하고 발전을 하겠죠. 뭐 책의 구조나 내용, 숨겨진 의미(있다면)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게 책을 쓴 사람 입장에서는 좀 폼나는 거긴 하고 그래야 되는 거긴 하는데 그런 논의가 일어날 상황은 전혀 아니고 + 지금 나와 있는 책도 다 사라지고 나면 어떻게 될 지 오리무중이고 + 등등 여러가지가 얽혀 있기는 한데 그냥 몇 가지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별개로 의문 등을 가지신 분들이 과연 여기를 보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 유니클로의 콜라보레이션 : 유니클로의 콜라보레이션은 대부분 .. 2016. 11. 24. 밑단 폭은 역시 8mm가 좋다 이 이야기는 체인 스티치에 대한 이야기(링크)와 연결되고 좀 더 크게는 즐거운 옷 이야기(링크)와 연결되니 함께 읽으면 좋을 거 같다. 자기를 멋져 보이게 하는 옷, 마음에 드는 옷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입고 있는 옷에 대한 디테일한 관심과 취향은 즐거운 패션 라이프의 중요한 한 축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즉 음식마다 먹는 법이 다르듯 옷마다 즐거움을 느끼는 방식도 다른 법이다. 이렇게 디테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신경 안 쓰던 곳에 신경을 쓰게 되고 뭔가 취향이 만들어지는 선순환(이랄까 쓸데 없는 걸 알게 되는 악순환 이랄까)이 있지 않을까. 또한 취향은 기준점이 되고 이후에는 베리에이션을 즐기게 된다. 이렇게 시작된 옷에 대한 애정은 특히 청바지나 빈티지 레플리카 류처럼 오래 입어도 괜찮은 옷의.. 2016. 11. 24. 후리스의 단위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플리스"가 맞는데 유니클로의 제품명 덕분에 "후리스"라는 이름이 더 알려져 있다. 여튼 원래 양털이라는 뜻이다. 후리스의 섬유는 1979년 매사추세추에 있는 몰든 밀스(Malden Mills)라는 곳에서 처음 만들었다. 원래 이름은 Polar Synthetic Fleece, 즉 극지방 합성 양털이다. 추울 때 쓰라는 거지 뭐. 이렇게 만들어낸 물질은 1981년에 상품화되어 처음으로 세상에 등장한다. 몰든 밀스는 나중에 폴라텍(Polartec)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 섬유는 정전기가 일어나고, 불꽃에 약하고, 잦은 세탁시 필링이 생기기 쉬운 등의 문제가 있지만 가볍고, 관리가 쉽고, 세탁해도 금방 마르고, 촉감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레이어드로.. 2016. 11. 22. 빈티지 야구 잠바의 세계 아주 예전에 야구 잠바에 대한 이야기를 올린 적이 있는데(링크) 이번에는 빈티지 야구 잠바에 대한 이야기다. 야구 잠바 이야기를 할 때 마다 이 잠바의 이름이 대체 무엇이냐...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미국에서는 레터맨 재킷, 어워드 재킷, 바시티 재킷 등등 / 일본에서는 스타쟌(스타디움 점퍼)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위 용어가 다 통용되지만 야구 점퍼, 야구 잠바라는 말을 많이 쓰는 거 같다. 그나마 야구 점퍼 쪽이 더 맞는 건 분명한데 왠지 이 옷은 자꾸 야구 잠바라고 부르게 된다. 그래도 앞으로는 야구 점퍼라고 하기로... 골든 베어가 캘리포니아 항구 노동자용 옷으로 처음 내놓은 이래 오랜 역사를 가진 옷이다. 하지만 빈티지 맨즈웨어(링크)에도 이 옷에 대한 이야기가 잠시 나오는데 사실 설명이 불.. 2016. 11. 22. Denime SHINS시절 66모델의 매력 오른쪽 사이드바 아래 My Link에 HIDDEN RIVET이라는 텀블러 사이트를 추가했다. 예전에 운영하던 러버라이즈...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올릴 게 별로 없어서(퍼옴 중심으로 운영했더니 그저 평범한 야한 러버라이즈 페티시 텀블러가 되어 버렸다...) 히든 리벳이라는 이름으로 개편했다. 그래서 청바지, 헤비 듀티 캐주얼, 경년 변화 같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올리려고 했는데 제목도 쓸 수 없고 뭔가 귀찮아져서 거기엔 심심할 때 사진이나 올리고 역시 그냥 여기에 모는 게 낫겠다... 싶어서 올려 본다. Denime(이하 드님)은 여기(링크)에도 잠깐 업급되어 있는 하야시 요시유키가 만든 브랜드다. 이 분은 최근 레졸루트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고, 한국에도 취급점이 있기 때문에 행사 차원에서 가끔 방문.. 2016. 11. 19. 유니클로 LifeWear 2017 봄여름 컬렉션 일본에서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 2017년 봄여름 컬렉션이 발표되었다. 기사와 아래 사진에 대한 건 패션스냅 닷컴에서 가져왔으니 여기(링크)를 참고. 여기에서도 라이프웨어에 대한 이야기를 몇 번 했었다. 사실 삶의 유니폼이라는 말과 같은 뜻인데 라이프 + 웨어라는 말은 유니폼보다는 설득력이 있고 적어도 스톰트루퍼 생각은 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시리즈는 좀 더 평화롭게 나아간 UU(링크)의 발전형 같은 느낌이 있다. 가족, 친구, 삶 이런 모든 걸 포괄하는 컬렉션이고 결국 평범한 일상의 옷은 이 쯤에서 선택하게 되는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확신을 준다. 뭐 그건 그렇고 기사나 보도 자료 등을 보자면... 이게 꽤나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그러기 위해선 좀 더 섬세하게 아주 구석까지 .. 2016. 11. 18. 셀비지 청바지 버튼의 노화 사실 그냥 청바지 버튼의 노화...해도 되는데 이왕 셀비지 데님 인기를 노리고 유입하는 사람이나 좀 많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제목에 셀비지를 넣었다... 요즘 사는 게 좀 이러니 이해해 주시길. 여튼 그런 김에 조금 마니악한 이야기를 해보는 데 이 이야기는 개인화(링크)라는 최근 이 사이트의 관심 분야에도 맞물려 있다. 그리고 앞으로 나올 책과도 연관이 있는데 그건 대체 언제 나오는 건지... 내주세욤... 거의 똑같이 생긴 걸 굳이 비싼 가격을 주고 셀비지 청바지를 구입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크게 봐서는 만듦새와 빈티지 청바지 특유의 디테일을 즐긴다는 게 있고 또 하나는 페이딩을 즐긴다가 있다. 이중에서 페이딩은 앞의 글(링크)에서 말한 고양이 수염 같은 것도 있지만 실의 노화, 아타리나 .. 2016. 11. 17. 청바지는 안 빠는 게 맞는 건가 2 - 셀비지 응용 이 이야기는 레졸루트(Resolute)의 하야시 요시유키 식 청바지 운영 관리 방법을 중심으로 한다. 이 분이 언제나 주장하는 바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1) 청바지의 선택 - 레귤러 타입이라면 버튼을 겨우 잠글 수 있는 정도 2) 루틴 - 물이 빠진 경향에 따라 짙은 색 - 약간 짙은 색 - 밝은 색 - 아주 밝은 색 이렇게 4개 정도를 돌린다. 밝은 색이 수명을 다 한 거 같으면 선발에서 빼고 로 데님을 새로 구입해 집어 넣으면 계속 유지된다. 3) 청바지 초기 수선 - 길이는 맨발로 입었을 때 바닥에서 10cm 정도 위. 접고 다닐 거면 접힌 채가 기준이다. 4) 청바지 관리 - 계속 세탁한다, 건조기에 돌린다. 아니면 뒤집어 햇빛에 말린다. 벌집이니 고양이 수염이니 하는 페이딩 따위, 청바지인데 깨끗.. 2016. 11. 17. 이전 1 ··· 156 157 158 159 160 161 162 ··· 3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