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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켓의 맵 포켓, 게임 포켓 자켓 중에 등 뒤에 주머니가 달린 옷들이 있다. 시에라 디자인스의 마운틴 파카가 유명한데 보통 맵 포켓이라고 한다. 시에라 디자인스의 마운틴 파카에는 주머니가 참 많은 데 백팩에 들어갈 만한 양을 몽땅 주머니에 넣어 해결해 버릴 수 있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예전 백팩은 무겁고 불편했으니까 그럴 만 한 거 같은데 사실 주머니에 뭔가 가득 채우고 다니는 것도 꽤 불편하다. 이 옷을 검색하다 보면 특히 일본 쪽에서 추울 때 저기에 신문지를 넣어 보온을 강화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미국 쪽에서 검색해 봤을 때는 못 찾았는데 사실 그 이유는 시에라 디자인스의 마운틴 파카에 대한 이야기 자체가 별로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저 옷은 일본에서 유난히 인기가 많았었다. 아무튼 신문지 이야기는 도시 괴담 냄새가.. 2021. 8. 2.
칸예 웨스트, 이상함 혹은 괴상함 패션을 이전과 다른 어떤 세계관을 향해 가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시점에 가장 흥미진진한 건 역시 칸예다. 그는 지금까지 꽤나 이상한 것들을 패션화 해왔다. 또한 사람들에게 익숙한 예전의 무언가를 뒤적거리는데서 멈추지 않고 생각하기 어려웠던 걸 등장시키고 그걸로 색칠 놀이를 해가며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 저 빨간색 갭 봄버 혹은 역할로 치자면 카디건(?)이 대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하긴 어렵지만 그의 패션은 "사람이 아닌 어떤 것", 예컨대 형상이나 신기루 같은 것, 을 향하고 있다. 이런 점은 좀비 득세 이후 세기말을 표현한 거 같았던 이지 패션의 복잡한 변형일 거다. 세상에 이상한 사람은 많지만 그 이상함을 결과물로 명확하게 구현해 내는 사람은 분명 드물다. 게다가 이상함의 정도도 보.. 2021. 8. 1.
7월 말 나이키 이번 주에도 나이키는 이것저것 내놓는다. 요새는 좀 시큰둥한데(하도 안되니까) 그래도 뒤적거리다가 적어 봄. 우선 앰부쉬 플래시 라임 모델이 나온다. 7월 30일 10시 예정. 그냥 출시 예정이라고만 되어 있는 게 드로는 따로 안 하려나. 나중에 공지가 나오는 건가. 역시 이런 색이나 핑크 이런 게 앰부쉬 이미지가 좀 더 강한 거 같다. 이 신발과 매치되어 나오는 화보 옷들 멋지던데(링크). 그리고 SB 파라 덩크 로우 프로. 이건 31일 10시 드로 예정. 그러고 보니 이번 올림픽에 스케이트 보딩도 있던데. 이건 얼마 전에도 올렸던 사카이 블레이저 로 탠과 그레이. 역시 31일 10시 드로 예정. 그리고 이건 덩크 로우 챔피언십 레드. 올해 덩크 로우는 참 여러가지 나오는 군. 30일 10시 드로 예정.. 2021. 7. 29.
Sacai + ACRONYM 콜라보 사카이와 아크로님의 콜라보가 나왔다. 사카이의 2022 SS 남성복 컬렉션과 2022 Pre Spring 여성복 컬렉션에 협업 제품이 나온 걸로 보아 말하자면 피처링 아크로님이다. 옷이 종류가 다양하고 많기 때문에 자세한 모습은 여기(링크)를 참고. 최근의 나이키, 장 폴 골티에를 비롯해 KAWS, 글로버올, 노스페이스, A.P.C 등등 근래 사카이의 협업 횡보는 상당히 전방위적이다. 요새 잘 나가는 브랜드들은 다 이런 식으로 협업을 통해 일상복, 기능성 아웃도어, 스포츠 위류, 포멀 웨어 등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패션이라는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든다. 조만간 나올 예정인 나이키 사카이 블레이저 로. 아무튼 사카이를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는 건 즐거운 일. 2021. 7. 27.
태양이 싫어 얼마 전에도 잠깐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트레일 워킹을 하고 있다(링크). 막무가내로 걷는 것보다 정해진 길이 있어서 목표 지점이 있는 게 괜찮은 편이다. 또 소음이 멀어져가다가 시골길 어딘가에서 순간 적막이 찾아올 때가 있는 데 꽤 근사하다. 하지만 장마가 끝나면서 매미 시즌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좀 시끄럽겠지. 다만 저번 주에 폭염 경보 때 걷다가 이래선 안되는 거다, 괜한 짓은 하지 않는 게 낫다는 등의 생각을 하게 되서 적어도 폭염 주의보 정도에만 나갈 생각이다. 이 열돔이 대체 언제쯤 가시려나. 아무튼 아웃도어 활동 중에도 산과 약간 다르게 로드 길은 햇빛이 문제다. 여름 햇빛은 정말 뜨거운데 요새는 정말 무시무시하다. 보통 모자를 쓰고 팔에도 토시를 쓰지만 목 .. 2021. 7. 26.
작은 가방, 작은 파우치 사실 뭔가 들고 다니는 게 참 많고 여름에는 강한 에어컨 때문에 얇은 점퍼에 우산까지 들고 다니기 때문에 작은 가방을 아주 많이 쓰진 않는다. 하지만 작은 몸집에 이것저것 들어가게 만들어 놓은 작은 가방은 보는 재미도 있고 또 은근 쓸모가 생긴다. 학교나 도서관 같은 데서 사물함에 물건 넣어두고 밥 먹으러 나갈 때도 작은 가방은 필요하다. 아무튼 좋아한다. 파우치의 경우엔 있으면 있는 데로 쓸 데가 생기는 요상한 물건이다. 가방 안에 들어간 물건들이 가방과 직접 닿는 일을 가능한 없게 만들기도 하고, 여행갈 때 쓰기도 하고, 또 등산이나 트레일 워킹 나갈 때도 필요하다. 일하는 곳에 비치해 놓고 이것저것 넣어두기도 한다. 그러한 결과로 작은 가방과 작은 파우치를 이것저것 가지게 되었다. 사진에 나온 거 .. 2021. 7. 24.
가을 옷 이야기, 칼하트 WIP와 오라리 오늘은 2021년 7월 21일. 중복에 36도 예보, 폭염 경보에 비 기운은 전혀 없는(앞으로 3일간 오전, 오후 비올 확률 모두 0%) 날씨지만 아무튼 가을은 오겠지... 칼하트 WIP와 오라리의 2021 FW를 뒤적거리다가 눈에 띄는 몇 가지. 칼하트라면 US 오리지널이지 굳이 WIP라는 생각이 있기는 한데(여기에 그럴거면 빈티지 US 메이드... 이런 식이라 끝도 없다) 예전에 하나 구입해 본 WIP가 입고 다니기 편하기는 했다. 워크웨어 특유의 무뚝뚝함과 기괴함을 매력으로 생각한다면 WIP는 어딘가 약해 보이지만 그만큼 편하고 또 사실 특별히 별 일 할 거 아니라면 편하기도 하다. 아무튼 가을 시즌 새로운 색조합으로 나온 WIP의 투 톤 아크틱 코트. 요새 아크틱 코트류의 저 사이드 주머니 생김새.. 2021. 7. 21.
빈티지 옷, 별로 땡기지 않는 것들 빈티지, 중고 의류를 많이 가지고 있는 편이고 그러다 보니까 예전 네임드 옷들도 나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희귀템은 별로 탐을 내지 않는다. 그냥 평범하고 무난한 스테디 셀러를 좋아한다. 많이 팔린 건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느끼고 싶기도 하고 오랫동안 잘 입을 수 있다는 보장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기능적인 측면, 취향의 측면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들이 있는 데 그 이야기를 잠깐. 일단 내부 방수 코팅은 좋아하지 않는다. 박리 현상을 피할 수가 없음. 겉으로 드러나 있는 것도 그렇지만 내부 코팅도 마찬가지다. 노스페이스 하이벤트 같은 게 안감 속에 숨어 있는 옷들은 오랜 세월이 흐르면 가루가 되어 떨어져 나온다. 대책이 없음. 차라리 3L이나 고어텍스 류가 그나마.. 2021. 7. 17.
몇 벌의 바지 이야기 여름이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데 벌써 끝났으면 좋겠다. 고온 다습이란 정말 버티기가 어렵다. 아무튼 이런 와중에 최근 착용하고 있는 바지 이야기 잠깐. 에잇세컨즈에서 할인할 때 구입한 리넨 바지. 에잇세컨즈는 시즌 오프 세일이 많기 때문에 기본 아이템이라면 괜찮은 거 같다. 하지만 이 리넨 바지는 리넨 바지라고 하면 연상되는 한 여름 하늘하늘한 바지와 시원한 바람 같은 거와는 조금 다르다. 사실 그런 걸 생각하고 구입하긴 했는데 상당이 두텁고 튼튼한 진한 워크웨어 풍의 리넨 바지가 왔다. 스트레이트 핏이라 프렌치 워크웨어 느낌은 별로 나지 않지만 아무튼 어쩌다 이런 게 나왔지 싶은 게 길을 잘못 들었다가 나온 듯한 느낌이 좀 있다. 바람이 잘 통하지 않고 까칠까칠하고 그러면서도 잔털이 잔뜩 나온 투박함이 .. 2021.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