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19 MMM과 Cutler & Gross의 콜래보레이션 선글라스 그렇잖아도 둘 다 회사 이름이 긴데 같이 뭘 하니까 제목이 저 좁은 칸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Maison Martin Margiela와 Cutler & Gross가 함께 만든 선글라스 라인이다. 이 콜래보레이션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고 몇 년 됐다. 마르탱 마르지엘라야 워낙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회사고, Cutler & Gross는 안경 좀 좋아한다는 사람들, 특히 뿔테 쪽에서 꽤 인기가 많은 하우스 브랜드다. 이번에 4가지 새로운 형태와 그 베리에이션(렌즈 색 등)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아직 나오진 않았는데 11월 달에 Cutler & Gross의 온라인 샵이나 MMM의 스토어에서 볼 수 있다. Cutler & Gross 파는 곳이 우리나라에도 꽤 되니까 딸려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http://sho.. 2011. 10. 21. 패딩 조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패딩에 대한 관심도 역시 늘어난다. 바로 전 포스팅도 패딩에 대한 거였다. 그런데 요새 눈에 쏙쏙 들어오면서 어딘가 마음에 와 닿는건 바로 다운 베스트, 오리털 패딩 조끼다. 이런 옷은 은근히 어려운데 너무 반짝거려도, 너무 작업복처럼 보여도, 너무 흔해보여도, 너무 복잡해도 좋아보이지가 않는다. 그래도 또 베스트인데 너무 너무 비싼 걸 무리해서 구입해 잘 입지도 못하는 것도 좀 그렇다. 그래도 이맘 때부터 한 겨울까지 다운 패딩 베스트 하나 쯤 있으면 참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위 사진은 좀 비싼 베스트인데 Comme des Garcons Junya Watanabe나 이태리의 Duvetica와 함께 만들었다. 구스 다운이고 뒤집어서 입을 수 있다. 630불. 차칫 잘못하면 같은 옷을.. 2011. 10. 20. 겨울이 다가온다 겨울이 다가온다. 한국의 겨울은 매년 더욱 혹독해지고 있다. 아마 이번 겨울에도 많은 유행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나타나 덧없이 사라질 것이다. 어떤 유행은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며 나도 한번, 이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킬 거고, 또 어떤 유행은 뭐 저런 게 유행이냐 하는 생각을 불러 일으킬 거다. 그리고 유행의 저편에는 남들이 뭐라든 언제나, 두툼하고 실용적이고 따뜻한 길을 터벅터벅 걷고 있는 옷들이 존재한다. 시크하고 엣지있게 보일 수는 없겠지만, 깔끔하고 믿음직스럽게 보일 수는 있다. 좋은 재질로 잘 만들어진 아우터라면 세련되게 보일 수도 있다. 물론 아무리 값 비싼 다운 파카여도 후줄근하면 소용없다. 가만히 두면 하나같이 바보처럼 보이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잘 다려진 면 바지와 색을 잘 맞춰서,.. 2011. 10. 18. 컷스루 - 원더러 가을입니다. 며칠 전만 해도 과연 이 무더위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고민했던거 같은데 어느덧 시간은 흘러 차곡차곡 추워지고 있습니다. 2012 컬렉션, 2012 신상품이라는 말이 이제 전혀 낯설지 않게 들릴 정도로 제 RSS 리더는 새로운 제품의 출시를 알리는 소식으로 꽉꽉 들어차고 있습니다. 한 달 정도 집 봐주기, 엉겨붙기 등등을 빌미로 방랑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노트북을 들고 3일분 옷가지를 챙기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생활이 체질인지 나쁘거나 힘들지는 않습니다만, 뭐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는 노릇이죠. ㅎㅎ 원래는 컬럼 비슷한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어서 가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나 패션붑 닷컴을 어떤 식으로 갈 건가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그냥 잡담하는 '붑'에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2011. 10. 15. common project 2012 SS 프리뷰 Common Project(커먼 프로젝트, 이하 CP)의 2012 봄 프리뷰가 Highsnobiety(링크)에 올라왔다. 여기서도 몇 번 이야기한 적 있는 쇼핑몰 Tres Bien 쪽 루트로 소식이 들어온 거 같다. Tres Bien의 CP의 신발들은 여기 http://www.tresbienshop.net/brand/common-projects/ CP의 스니커즈와 구두들을 처음 보고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할 때만해도 이들의 심플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심플함을 밀고 나가고 있었다. 그래픽 디자이너와 아트 디렉터가 만나서 만든 브랜드라 소위 말하는 장인 정신하고는 거리가 좀 있을 지 몰라도 어쨋든 명백하고 믿고 나아가는 길이 있다는 건 패션이든 아니면 다른 분야든 나쁘지 않은 생각이다. 2008년 쯤에 쓴 포.. 2011. 10. 14. 타이멕스의 레이싱 플라이백 시계 타이멕스하면 생각나는 건 단순함, 2차 대전, 인디고 라이트, 큰 초침 소리, 나름 저렴하고 접근 가능한 가격대 등이 있다. 시계 시장에서 스와치와 비슷한 길을 가고 있지만 차이는 있다. 한동안 타이멕스를 썼다는 이야기를 이미 한 적이 있다. http://fashionboop.tistory.com/242 아마도 타이멕스에서도 가장 단순한 플라스틱 시계다. 요즘은 지샥을 쓰고 있다(링크). 실용적인 중저가형 시계에 사실 크로노그래피같은 부가적인 성능이 들어가는 건 그다지 권장할 만한 일이 아니다. 쿼츠든 오토매틱이든 분침과 초침이 돌아가는 아날로그 시계라면 여튼 가능하면 심플한 게 고장의 확률이 적고 오래도록 계속되는 시계의 생명을 위해서도 좋다. 그래서 같은 가격이라면 가능한 심플한 걸 추천하는 편이다... 2011. 10. 10. 굿바이 잡스 10일 만에 올리는 포스팅이 패션 이야기가 아닌 건 죄송합니다. 요새 조금 방황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글로 빨리 찾아올게요. 여기를 잊지 말아주세요 ^^ 그러니까, 애플 2 세운상가 메이드, 매킨토시 클래식, 파워북 145b, 아이팟 미니, 아이팟 나노 4세대, 아이폰 3GS가 지금까지 나를 거쳐간 애플의 제품들이다. 플래그십은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지만 자잘자잘한 것들을 이것 저것 써온 거 같다. 이 중에서 파워북과 클래식은 사실 잡스가 없던 시절의 애플의 작품이다. 잡지에서 NeXT를 보고 두근거렸던 기억이 난다. 기억을 떠올려보면 사실 잡스가 없었던 시절의 애플도 싫어하진 않았다. 성향 상 워즈니악 같은 원더러 타입에 약간 호감을 가지고 있는 편이라 경영자 잡스 따위 이런 생각을 하던 시절도 꽤 .. 2011. 10. 6. Missoni + Target 또 다른 이야기 위 사진은 트위터의 @MariaSanz 라는 분이 올린 사진(링크). 미소니가 최근 들어, 아니 창사 이래 이런 일이 있을까 싶게 Target 컬렉션은 히트를 쳤다. 오프닝 날 Target 홈페이지는 다운되었고, 브루클린 매장엔 더 이상 남은 물건이 없다. 대신 사재기를 한 사람들의 물건들이 이베이에 잔뜩 깔렸다(링크). 이로서 미소니 가문의 새로운 분야에 대한 첫 발자국은 일단 성공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사태는 굉장히 여러가지를 암시하는데 토털 패스트 패션 부문에서 미소니가 가능성을 증명하며 한 자리를 차지했다는 점. 그리고 지금까지 콜래보레이션 정도에 치중하던 다른 럭셔리 하우스들에게도 나아갈 길에 대한 일단의 힌트를 줬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과 럭셔리 디자이너 하우스들은 기껏해.. 2011. 9. 26. aesop의 amazing face 클렌저 가만보면 옷도 형편없게 입고 다니고, 먹는 것도 되는 데로 먹고 있는데 화장품은 꾸준히 그래도 좋은 걸 쓰고 있다. 그렇다고 딱히 피부가 좋아지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관습, 악순환 뭐 이런 거 같다. Aesop은 비누나 클렌저처럼 뭔가 씻어내는 데 사용하는 용도만 사용해 봤다. 파슬리 시드가 유명하고 우리나라 에이솝도 그쪽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거 같지만 아쉽게 그건 사용해보질 못했다. 여튼 제품 이름은 어메이징 페이스인데 딱히 어메이징하지는 않다. 여하튼 (개념적으로 말하자면) 약한 듯 하면서도 은근히 중압감이 있다. 가격이 좀 되지만(정가 55,000원, 신세계 몰에가면 10% 세일가로 판다) 궁금하니까 한 번 정도는 거쳐가고 나중에 다시 쓸 지 결정하면 될 거 같다. 다만 병이 워낙 불편해 따로 .. 2011. 9. 26. 이전 1 ··· 271 272 273 274 275 276 277 ··· 3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