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19 매장 유람 - 명동 8세컨즈 저번에 잠깐 예고했던(너무 야심차 보이네 -_-) 매장 구경기 제목을 뭐로 할까 하다가 잠정적으로 매장 유람으로 정했다. Shop Talk, Peeping Shop 이런 이름도 생각해봤는데 딱히 재미있는 게 생각나지도 않고, 구경기이러면 왠지 본격적으로 막 들춰보고 그러는 기분이 들어서 일단은 유람기. 다른 거 생각나면 그때가서 바꾸면 되는거고. 원래 계획은 소소한 동네 매장들 구경이었는데, 첫번째가 약간 엉뚱하게도 8세컨즈 명동점이다. 매장 전면. 창문에 비춰 보이는 건 명동 중앙 극장이다. 왼쪽에 커다란 TV가 있는데 NYLON TV인가가 나오고 있었다. 1층 여성, 2층 여성, 3층 남성의 요즘 전형적인 대형 패스트패션 매장 구성이다. 다만 지하에도 매장이 있어서 그래픽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저런 기.. 2012. 3. 19. 네일 에나멜 포 맨 (패션이든 액세서리든 뭐든 치장과 관련된) 이쪽 분야에서 여자는 거의 다 하는 데 남자는 전혀 안 하던 대표적인 분야를 꼽자면 역시 네일 에나멜(매니큐어, 네일 폴리쉬, 네일 락커 등등 부르는 이름도 많다)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문신에 대해서는 그냥 그런데 네일 에나멜에 대해서는 호기심이 좀 있다(아쉽게 어려서 장난으로도 한 번 못해봤지만 -_-). 연예인이라든가, 뮤지션이라든가, 아이돌들 등등이 요즘엔 공연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가끔씩 하고 나오긴 하고, 버라이어티같은 데서도 싫다는 남자 데리고 갔다가 해보니 의외로 재미있드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게 일상적인 상황이라고 하긴 어렵다. 외국에서도 왜 남자들은 네일 에나멜을 안 하는 거냐하는 이야기들이 꾸준히 나오긴 하는데 사실 여기랑 크.. 2012. 3. 19. 2012 FW 파리 컬렉션 요점 정리판 원래 이름은 Mode a Paris인데(뉴욕과 런던은 패션 위크) 패션 위크라고 하기도 그렇고 패션쇼라고 하니까 조금 이상하기도 하다. 이미 3월 초에 끝났는데 간단히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것들만 몇 개 모아서 정리판으로. 사진은 다 데이즈드 디지털. 1. 뷔통 증기 기관차가 부웅하고 나타난 다이나믹 버라이어티 쇼. 화려한 피코트/오페라 코트 + 무릎 바로 아래서 끊기는 A 라인 스커트에 크롭 스키니 바지는 뷔통 뿐만 아니라 샤넬이나 프라다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만약 서울역 플랫폼에서 저런 뷰를 가진 사람이 어슬렁거리면 말 붙여보기도 어려울 여튼 호화 스탠스. 나머지는 여기서(링크). 이게 그 기차. 2. 알렉산더 맥퀸 사라 버튼은 알렉산더 맥퀸을 점점 더 북구의 동화책으로 몰아가고 있다. 저번에 .. 2012. 3. 19. What's Contemporary - Elle Muliarchyk 제목이 둘로 나뉘어있는데 사실 할 이야기는 'Behind the Curtain'이다. 우선 What's Contemporary는 디지털 상에서 진행되는 아트 프로젝트로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 하고 있다. 아티스트를 비롯해 에디터, 포토그래퍼,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패션은 아트인가?라는 물음으로부터 시작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http://www.whatscontemporary.com/archive.html 여기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것들을 볼 수 있다. Katie Grand, Rad Hourani 등등이 있다. 그리고 Elle Muliarchyk는 벨라루스 출신으로 베트남, 체코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외교관, 어머니는 언론인이자 언어학자... 2012. 3. 16. CHANEL의 리틀 블랙 자켓 문득 요즘 샤넬 쪽에서 가방이나 옷, 액세서리 제작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동영상이 이전에 비해 좀 많이 흘러나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동영상은 짧고 압축적인 홍보풍. 칼 라거펠트가 2012년 8월 15일 예정으로 The Little Black Jacket : Chanel's Classic Revisited라는 책을 내 놓는데 그거에 연동되어 있는 걸 수도 있다. 2012. 3. 16. Mary Katrantzou + TopShop 콜래보레이션 1980년 즈음에 태어난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인 마리 카트란주(1983)에 대한 이야기를 이 블로그에서도 몇 번 한 적이 있다. 뭔가 잘 나갈 거 같아서 계속 주시하고 있는데 작년에 마침 2012 SS로 British Fashion Award에서 Emerging Talent 부분 상도 받았다. 요즘엔 줄여서 Mary K라고 쓰는 곳들도 가끔 보인다. 박봄이 입은 마리 카트란주 - http://fashionboop.com/205 마리 카트란주 Life Aquatic - http://fashionboop.com/292 이 즈음 태어난 디자이너로 괜찮은 행보를 보이는 사람으로 Versus의 크리스토퍼 케인(1982), Pollini에 있는 조나단 선더스(1977) 정도가 있다. 나이에 지나.. 2012. 3. 16. 딱히 별 거 안하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들 일람 문득 생각난 김에 놀고 있거나, 다른 거 하거나, 더 큰 바닥에 나가도 될 거 같은데 자기 브랜드 정도에서 머물고 있는, 개인적인 생각에 약간 아까운 사람들 이야기나 한 번 써보기로. 언제나 말하지만 남 걱정 할 때가 아니긴 한데 -_- 1. Raf Simons, 1968 질 샌더 AG에 질 샌더가 돌아오면서 Raf가 물러났다. 일단은 Raf Simons 자기 브랜드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Dior로 간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역시 아닌 걸로 밝혀졌다. EastPak이나 프레디 페리 같은 브랜드와의 콜래보레이션도 나름 성공적이었는데 이상하게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진 못하고 있다. 질 샌더 AG에서 나오게 된 과정이 매우 미묘했기 때문에 프로필에 사실 흠집이 좀 생겼다. 다른 회사들에서도 질 샌더 AG와.. 2012. 3. 15. 몇 개의 쇼핑 사이트 구경記 문득 이런 저런 생각이 나서 몇가지 '실용'적인 코너를 추가해 볼까 생각 중이다. 별 건 아니고 1~2주일에 한 번 정도 국내 쇼핑몰 같은데 새로 나온 아이템들 중에 쓸만한 거 셀렉트 해서 올려보는거랑, 한 달에 한 번 정도 매장 같은 데 구경 가는 거. 앞에 거는 Racked National이라는 사이트에 이메일 스캔이라고 수많은 쇼핑몰에서 슉슉 보내오는 상품 정보 메일 중에 쓸만한 걸 우리가 골라드립니다 이런 코너가 있는 데 그거를 조금 응용해 보는... 근데 막상 해볼라니까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오늘은 컨디션이 무척 안 좋아 무리. 뒤에 꺼는 Valet에 샵 토크라고 있는데 역시 그걸 조금 응용해 보는... 일단 뭐 이런 게 있을지도 모릅니다 정도. 실용적인 이야기도 이제 좀 해야 그나마 사람.. 2012. 3. 15. 두 개의 태도, 비평과 디자이너 하우스 잡지를 뒤적거려봐야 보도 자료를 옮겼거나 찬사나 권유 밖에 없는 기분이 드는 경우가 많겠지만 물론 패션에도 크리틱이 있다. 수지 멘크스나 에이미 스핀들러, 케이시 호린처럼 꽤 유명한 사람들도 있다. 주로 IHT나 뉴욕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등에서 활동한다. 패션쇼에 대한 크리틱이 기존 언론 창구(패션 잡지)를 통해 가능한가, 또는 그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느냐, 특히 우리의 경우에 어떠냐 하는 건 이야기가 많이 복잡해지니 일단 나중 일로 넘긴다. 살짝 붙이자면 제 3자 입장에서 바라 보는 이 업계는 조금 희한하다. 일단 잡지의 가장 큰 역할은 광고다. 광고라는 말이 너무 부정적으로 들린다면 소식 전달과 권유 및 제안 정도로 하자. 옷 만드는 곳과 잡지 만드는 곳이 거의 한 팀이다. 물론 영화 만드는 .. 2012. 3. 14. 이전 1 ··· 260 261 262 263 264 265 266 ··· 3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