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26 셀비지의 컬러, 체인 스티치 셀비지 가장 자리의 컬러는 보통 빨간 색이다. 그래서 레드 라인이라고도 하는데 이유야 뭐 예전에 콘 밀스에서 그렇게 만들었고 그걸 가져다가 리바이스에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몇 번 이야기했지만 셀비지 데님은 요즘의 데님과 비교해서 잔털, 울퉁불퉁함, 불규칙함 등이 특징인데 요즘은 그 중 한 두가지에 촛점을 맞춰 만드는 곳도 많다. 물론 이런 질감의 차이도 있지만 셀비지의 가장 큰 특징은 페이딩에 있다. 사실 요새 청바지도 리지드로 만들어 놓으면 인디고 컬러가 빠지면서 모양이 만들어지기는 하는데 그 양상이 조금 다른 정도다. 다만 모든 게 다 하얗게 빠져도 셀비지 가장 자리의 단단함 덕분에 사이드 라인에 만들어 지는 라인은 요새 청바지에서는 나오지 않는 거 정도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그러므로 꼭 밑단을 .. 2017. 3. 23. 2017년 봄여름의 네일 컬러 예전에 네일 에나멜 이야기를 자주 썼었는데 이런 이야기 참 오래간 만에 쓰는 거 같다. 네일 에나멜은 여전히 좋아한다. 유리병도 멋지고 컬러도 멋지고 바른 거 봐도 멋지고 등등등. 디올의 2017년 봄 리미티드 컬러는 위 네가지다. 이건 약간 연출 사진이라 병에 컬러 이름이 적혀 있지 않은데 왼쪽부터 800 NOW, 873 SUDDEN, 340 MAYBE, 505 EARLY다. 이거 말고 그냥 리미티드 찍혀 있는 제품들도 있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건 550 TEASE라는 컬러다. 봄 핑크... 샤넬도 계절 바뀔 때 리미티드를 내놓는데 요새는 어떤 식인지 잘 모르겠다. 홈페이지 보니까 신상품이라고 적혀 있는 게 너무 많아서(링크)... 위 네 가지는 2017 봄여름 메이크업에 나온 사진이다(링크). 왼쪽부.. 2017. 3. 23. 뷰티 방송을 몇 가지 보고 있다 뷰티 관련 예능 방송을 몇 가지 보고 있다. 색조 화장 잘 모르는 사람이 쓰는 이야기니까 자세한 사항을 찾고자 하시는 분은 볼 이야기가 없다는 점을 미리 말씀 드린다. 사실 요즘에는 정기적으로 보고 있는 방송이 뷰티 프로그램 둘하고 뭐 만들어 먹으려고 보는 집밥 백선생 밖에 없는데... 뷰티 방송을 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사실 화보나 패션쇼 같은 거 볼 때 특히 색조 화장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으니 "뭔가 다른데" 정도로 밖에 인식이 불가한 형편이라 이해의 폭을 넓혀 보기 위함이다. 게다가 패션 예능이 성립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데 비해 뷰티 예능은 그보다는 훨씬 할 게 많다. 그리고 PPL의 여지도 많기 때문에(여튼 패션 vs 뷰티하면 대자본은 역시 뷰티 분야다)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방송이 나오고.. 2017. 3. 21.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지방시를 이끌게 되었다 리카르도 티시의 후임으로 지방시의 아티스틱 디렉터 자리에 클레어 웨이트 켈러(Clare Waight Keller)가 임명되었다. 올해 1월에 6년 간 일해 왔던 클로에를 관두면서 지방시로 가는 게 아닐까 하는 소문이 있었는데 역시 그렇게 되었다. 아직 정식 발표는 나지 않았고 이 바닥도 오피셜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무슨 변수가 생길지 모르긴 하지만 리카르도 티시는 베르사체로 갈 가능성이 역시 높아 보인다. 위 사진은 The Gentlewomen지에 실렸던 모습.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영국 버밍험 출신이고 레이븐스본 예술 학교에서 패션으로 학사, Royal College of Art, London에서 니트웨어로 석사를 마쳤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가 캘빈 클라인과 랄프 로렌 퍼플 라벨에서 일했고 이후 다시.. 2017. 3. 17. 리바이스 빈티지(LVC)의 1976 미러드 청바지 리바이스에서 복각을 담당하는 브랜드 리바이스 빈티지 클로싱(LVC)에서 꽤 재밌는 제품을 내놨다. 사실 LVC는 자기들이 예전에 내놨던 제품의 레플리카를 만든다는 생각해 보면 약간 이상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고 사실 그걸 잘 하고 있는 건지도 약간 의심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튼 레드탭과 백 포켓 스티치를 당당하게 쓸 수 있는 브랜드다. 여하튼 오리지널 브랜드 출신인 거다. 뭐 그런 이유로 이들이 뭘 하는지 아무래도 지켜볼 수 밖에 없는데 이번에 꽤 재밌는 제품을 내놨다. 이름하여 LVC 1976 미러드(Mirrored) 청바지다. 핏이야 1970년대 풍(현대와 거의 비슷하다) 501이니까 생략하고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페이퍼 패치가 반대로 인쇄되어 있고(501 각인은 60년대 이후 풍으로 오리.. 2017. 3. 14. 하이엔드 패션 씬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작년에 출간한 책에서 패션이 좀 재미없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링크). 그 이유는 하이엔드 패션 씬이 큰 이슈가 없이 새로운 시장 공략에 골몰해 있고 세계 시장에서 성장과 도태되지 않기 위해 모험이 없는 테크니컬한 경영 싸움이 되어 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몇 가지 훑었었다. 그런데 이 상황이 약간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야 반갑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즐거운 이유 때문에 찾아온 건 아니다. 패션은 수많은 인종, 소수자가 생산자에 개입되어 있는 산업이다. 다른 산업에 비해 비율이 얼마나 다른지 정확한 수치로는 모르겠는데 여튼 그냥 봐도 분명 다르다. 소비자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패션은 몇 년 전부터 페미니즘과 젠더 이슈, 그리고 아래에서 올라온 스트리트 웨어를 주축으.. 2017. 3. 13. 1970년대 뉴욕 갱단의 컷 슬리브 데님 재킷 프레시 드레스드(링크)에서 대퍼 댄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컷 슬리브 이야기를 잠깐. 이 영화는 초반에 갱들의 싸움으로 불타오르던 1970년대 뉴욕의 사우스 브롱크스를 보여준다. 매일 갱단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고 인종차별을 일삼던 경찰과도 싸우고 그러다가 갱들 사이에 벌어진 다툼을 중재하려던 블랙 벤지라는 피스메이커가 갔다가 방망이에 맞아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갱 지도자들의 단체 회합이 있었고 그렇게 휴전이 선언되었다. 이후 다툼은 랩 배틀로 중재되었다...는 전쟁 대신 장기나 바둑을 두자류의 뭔가 전설의 설화 같은 이야기가 진행된다. 줄루 네이션, 피스! 참고로 당시 사우스 브롱크스에 큰 화재가 난 이후 다들 갑자기 장비가 빵빵해지고 그룹 결성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다.. 2017. 3. 12. 영화 프레시 드레스드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다 프레시 드레스드(Fresh Dressed)라는 영화가 있길래 봤다. 힙합의 등장을 짧게 보여준 후 힙합 패션의 등장과 발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지금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 같은 건 없지만 (그래서 약간 지루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일목요원하게 정리해 주고 있기 때문에 힙합 패션의 역사에 관심이 있고 시간이 있다면 한 번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아 폴로가 한참 힙합 씬에서 인기가 있던 시절 토미 힐피거가 트렁크 가득 옷을 싣고 와서 공짜로 나눠줬다는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몰랐음. 폴로를 입는 갱단의 이야기는 예전에 쓴 적이 있다(링크). 당시 상식의 수준이 부족한 점이 있어서 약간 어설프지만 갱 패션이 결국 스트리트 패션이다. 영화를 통해 한 눈.. 2017. 3. 11. 푸시햇 프로젝트 내일은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이다. 한국에서도 저번 주말에 2017 페미니스트 광장이라는 사전 행사가 있었고 내일 당일에는 시청에서 기념식 및 대선 후보들과의 토론 등이 예정되어 있다. 보라색 장미와 카드를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행사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좀 더 큰 규모로는 한국을 비롯해 35개국이 참가하는 여성 없는 날 파업이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는 사전 배경이 좀 있는데 이 기사(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세계적으로 보자면 올해는 1월에 열렸던 대규모 시위 2017 여성 행진(2017 Women's March)이 연장되는 분위기가 있다. 이 시위는 트럼프가 취임한 다음 날인 1월 21일 여성 인권, 소수자 인권, 이민자 정책, 인종 차별, 노동 문제 등등 트럼프 취임 후 시대를 역행하고 .. 2017. 3. 7. 이전 1 ··· 147 148 149 150 151 152 153 ··· 3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