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98 랄프 로렌, SNOW BEACH, 힙합, 갱 1993년에 폴로 랄프 로렌이 내놨던 SNOW BEACH 컬렉션이 다시 한정 발행되었다(링크). 좋은 타이밍 같다. 조금 일찍 나왔다면 뭔가 호들갑 떠는 거 같았을 거 같고 조금 더 늦으면 애매하지. 스노우 비치 컬렉션은 원래 남성복 디자인 팀을 이끌고 있던 랄프 로렌의 형 제프 로렌이 중심이 되어 내놓은 스노우보드 스타일의 컬렉션이다. 그렇게 나온 컬렉션인데 운명이 조금 바뀌게 된 건 RAEKWON 덕분이다. 우탕 클랜의 랙원이 매장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XXL 사이즈 스노우 비치 파카를 사갔고, 그땐 별 생각이 없었다고 하는데, Can It be All So Simple 뮤직 비디오에 입고 나오면서 아이코닉한 옷이 되었다. 하지만 꼭 저 뮤직 비디오 덕분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게 사실 뉴욕의 힙합 .. 2018. 2. 4. YEEZY 시즌 6 캠페인 YEEZY 시즌 6 캠페인이 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링크), YEEZY Supply(링크) 등등에서 올라오고 있다. 파리스 힐튼 등이 카다시안 처럼 차려입는 모습은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는데(링크) 카니에 웨스트가 트롤링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링크) 기사 참고. 이거 좀 재밌는 듯... 원래 올라온 곳은 여기(링크) 이 광고 캠페인은 파파라찌 콘셉트의 발렌시아가 2018 SS 광고 캠페인과 비교해서 보면 조금 더 흥미롭다. 2018. 2. 2. 헤비 듀티, 뽀빠이 창간호 1976년 여름 요새 헤비 듀티 책을 읽으면서(올해 중 번역본 발간 예정, 제가 번역하는 건 아님) 패션은 역시 부가적으로 따라올 뿐 예상보다 훨씬 라이프스타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뽀빠이 창간호를 다시 되돌아 봤다. 2016년에 40주년 기념호 부록으로 준 창간호 복각판을 가끔 들춰만 봤지 자세히 본 적이 없으므로(링크) 이번 기회에 대략 검토를. 이 책임. 참고로 부가적인 시대 움직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패션 vs. 패션에서 이야기한 VAN 재킷으로 미국 동부 지방 중심의 일본 패션이 시작되었고 1970년대 들어 헤비 듀티가 나오면서 미국 서부 지방 중심의 일본 패션이 시작되었다. 이때 나온 게 몇 몇 잡지의 칼럼, 일러스트레이터들, 뽀빠이 창간 등등이 있다. 그리고 이후 일본 내 미국 패션의.. 2018. 1. 31. 오트쿠튀르 메이킹 영상들 매년 디올과 샤넬 등등은 오트쿠튀르 메이킹 영상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 올린다. 확실히 오트쿠튀르란 뭔가 압도하는 분위기가 있고 그 매력이 뭔지 끊임없이 보여주고 또 존중 받을 수 있어야 이 분야는 오래도록 유지되고 살아남을 수가 있지 않을까 싶다. 아래는 올해 샤넬 이건 2015년 이건 2016년 디올은 약간 분위기가 다르다. 2018. 1. 30. 2018년 1월 한파의 동료들 2018년 1월의 한파가 일단은 지나간 거 같다. 살면서 추웠던 적도 많았고 칼 바람에 볼이 떨어져 나갈 거 같은 순간도 있었지만 이번 한파 타입은 없었던 거 같았다. 바람이 별로 불지 않은 순간에도 피할 방법이 없을 듯한 절망적인 추위가 사방에 깔려 있었고 무엇보다 오래 지속되었다. 기후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 될 거고 이번 한파의 원인을 추적한 기사들을 보면 제트 기류는 계속 약해질 거고 북극의 얼음들이 더이상 유의미한 냉기를 발산하지 않을 때까지 계속 될 거다. 북극의 얼음들이 유의미한 냉기를 발산하지 않는다면 이미 다 틀린 거니 그때는 옷이 문제가 아니겠지. 한파를 함께 이겨낸 동료들과 기념 사진... 열악한 아카이브 속에서 고생들 했다. 감사패라도 증정하고 싶다. 교차 착용한 것도 섞여 있고 빠진.. 2018. 1. 30. 유니클로 U 2018 SS 구경기 명동에 잠깐 들른 김에 유니클로 U를 보고 왔다. 이번 시즌 룩북은 여기(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이번 U 컬렉션은 초록과 빨강이 지배하고 있다고 할까... 여튼 컬러가 두드러진 게 특징이다. 유니클로의 기본 컬렉션이 라이프웨어라는 기조 아래 착용감을 중시하면서 혼방 계열이 무척 늘어나고 있는 데 비해 유니클로 U는 라이프웨어 테마의 핵심이면서도 예전의 전통, 원래 면으로 만드는 옷은 면으로만 만든다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을 유지해야 하고 아마도 착용감을 중시하는 이들의 주장이 커서 그런 건지 전반적으로 얇다. 특히 아우터 계열의 재킷이나 면 코트 같은 건 아우터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얇은 천 같은 느낌이다. 대신 위에서 말했듯 컬러가 생경하므로 또 나름의 용도가 있을 거다. 라이트다운 같은 건.. 2018. 1. 29. H&M에는 이런 게 있네 (신발) 인조 가죽 그리고 "인용"과 "카피", 패스트한 패션 등등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는 H&M에서 특히 신발 라인은 가끔 가서 구경하면 정말 이상하고 신기한 게 많다. 이런 것도 있네, 이래도 되나, 이러고 있냐 등등의 생각이 복잡하게 마음 속에서 엉킨다. 레터링 프린트 더비. 같은 프린트가 적힌 슬리퍼도 있다. 페이크 퍼 슬리퍼. 발톱이 포인트. 슬리퍼라고 되어 있지만 보다시피 뒷면도 있다. 위 페이크 퍼가 100% 폴리에스테르 덩어리인데 비해 이 스니커즈는 의외로 겉, 안이 가죽으로 대어져 있다. 레더 패턴 스니커즈. 이 신발 역시 의외로 가죽이다. 뭘 생각했는지는 대충 알 거 같은데 결과적으로 상당히 조악해 보인다. 그런가 하면 이런 훌륭한 요다 슬리퍼도 있다. 뭔가 만족스러울 만큼 머리통이 커 보인다.. 2018. 1. 26. 닥터 마틴 + 베이프의 콜라보 출시 닥터 마틴(Dr. Martens)과 베이프(BAPE)의 콜라보 제품이 출시된다. 1월 27일 발매 예정이고 온라인 스토어 및 명동, 롯데월드몰 등에 있는 직영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닥터 마틴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이라고 할 8홀 1460과 3홀 1461 두 가지에 베이프 특유의 카무플라주 패턴을 엠보싱으로 새겼다. 각각 26만원, 22만원. 몇 번 말했듯 옷, 구두 같은 제품은 구입과 사용 이후 AS를 포함해야 하고 특히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의 오랜 모델이라면 당연히 언제든 원래의 부품을 가지고 수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예컨대 예전에 트위터에 올렸듯 글로버올은 더플 코트의 토글을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다(링크).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저런 부분들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신뢰를 쌓아준다... 2018. 1. 25. 헬리 한센과 아쿠아스큐텀의 콜라보 헬리 한센(1877)과 아쿠아스큐텀(1851)이 콜라보 제품을 내놨다. 일본에서 헬리 한센을 내놓는 골드윈에서 하는 프로젝트라 다른 나라에 나오는 지 모르겠다. 여튼 오슬로와 런던에 있는 본진과 크게 관계가 없는 거 같긴 하지만 이 오래된, 둘 다 1800년대에 시작한 브랜드가 돌고 돌아 이렇게 뭔가 하다니 두 브랜드의 창업자 헬리 한센이나 존 에머리에게 이 소식을 전해 주고 싶군... 그렇지만 결과물로 나온 옷은 19세기의 분위기는 전혀 나지 않는다. 두 브랜드의 특징을 잠깐 보면 우선 헬리 한센은 노르웨이의 뱃사람이었고 부인 마렌 마가레트와 함께 방수를 위해 거친 리넨 천을 아마 오일에 담가 만든 원단으로 재킷과 바지를 만들면서 시작한 브랜드다. 브랜드를 런칭한 1877년부터 1881년까지 5년간 이.. 2018. 1. 24. 이전 1 ··· 126 127 128 129 130 131 132 ··· 3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