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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워크 부츠, 세이프티 토

by macrostar 2017.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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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부츠를 보면 세이프티 토라는 말을 종종 보게 된다. 이게 일할 때 쓰는 워크 부츠, 일할 때 쓰는 거였는데 패션 아이템으로 주로 쓰고 있는 워크 부츠, 워크 부츠 모양인 패션 부츠 등등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좀 복잡해 졌다. 어차피 워크 부츠의 스펙들은 필요에 의해 선택하게 되어 있는 것이므로 세이프티 토가 반드시 들어가야 할 요소 같은 건 물론 아니다. 


특히 그냥 일하면서 쓰는 게 아닌 사람이라면 필요할 리가 없긴 한데 만에 하나 하필 뭔가 떨어졌을 때 발가락이 다칠 확률이 좀 낮긴 하겠지... 생각해 보니까 어렸을 때 탁구대가 넘어져서 발가락을 찍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혹시나 스틸 토가 들어 있는 엔지니어 부츠를 신고 있었다면 다치지 않았을 거다. 나중에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보장 vs 약간 더 무거운 걸 계속 신고 다녀야 하는 부담. 뭐 인생은 그런 것이다.



여튼 워크 부츠의 세이프티 토는 이런 느낌. 맨 앞 발가락 보호.


레드윙 헤리티지 말고 워크 부츠 쪽을 보면 상당히 다양한 선택 사양들이 있는데 세이프티 토의 사양도 스틸 토, 알루미늄 토, 논 메탈릭 토, Metatarsal Guard(발가락 뼈라고 한다) 등 여러가지가 있다.


그외에도 신슐레이트, 일렉트릭 하자드, 슬립 리지스턴트 등 다양한 사양들이 있다. 일하는 환경에 맞춰서 대량 구입하겠지. 레드윙 포 비지니스인가 하는 사이트가 따로 있다.



태생이 워크 부츠니까 생각 못했던 것들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예컨대 레드윙 아이언 레인저의 경우 스틸 생크가 들어 있다. 이 부츠는 원래 철광산의 광부 용이었음. 토 부분은 두 겹 가죽인가 뭐가 들어있던가 하여튼 그러하다. 그런데 홈페이지 보면 어떤 모델에는 스펙에 적혀 있고 어떤 모델은 적혀 있지 않아서 구분은 잘 모르겠다. 목토의 경우엔 Shank : None 이라고 적혀 있는데 아이언 레인저는 어떤 건 사양에 적혀 있고 어떤 건 아예 항목이 없고...



쏘로굿 같은 경우 똑같이 생겼는데 블랙 목토의 경우 세이프티 토는 804-6201, 논 세이프티 토는 814-6201로 모델 명이 다르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예전에 무슨 리뷰를 보니까 쏘로굿 위 모델이 신슐레이트가 없다고 베스트 썸머 부츠라고 하는 걸 봤다. 날씨란 정말 세상 천지 다 다르다. 


여튼 이쪽도 좀 재미있는 게 814-6201은 논 세이프티 토 분야 퍼포먼스 리콰이어먼트 부분에서 스탠다드 스펙을 갖췄다고 표시가 되어 있다. 804-6201 쪽은 그런 이야기가 없는데 두 모델은 세이프티 토를 제외하고는 사양이 똑같다. 그렇다면 퍼포먼스 리콰이어먼트 세이프티 토 유무 말고 다른 사양이 있다는 이야기인 거 같다.



814-6201에는 이런 표시가 붙어 있음.


뭐 사실 이런 거 일할 거 아니면 하나도 중요한 거 아니고 그냥 재미로... 미국은 하여간 육체 노동의 나라여서 그런지 워크 부츠를 비롯해 다양한 툴을 리뷰하는 사이트들이 정말 많은데(도끼 리뷰, 줄자 리뷰, 망치 리뷰, 베스트 2017 등등 별 게 다 있음) 보면 리얼 워크 부츠로 평이 좋은 건 팀버랜드 프로 쪽인 듯 하다.



그냥 봐도 뭔가 튼튼하게 생겼군.. 저런 거 있으면 좋을 거 같긴 한데 같은 밑창 수급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비브람 흔한 밑창 같은 거 쓰는 모델이 차라리 나음... 어떤 브랜드가 오래 쓰자! 오래 쓴다! 를 주장하려면 그만한 AS망을 갖춰 놓아야 한다. 풀 리솔도 안 해주는 닥터 마틴 따위 그딴 소리 백 날 해봐야 소용 없음. 

 

아침에 나오는 데 도서관 주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새 부츠를 지급 받았는지 다 같은 부츠를 신고 있길래 그거 보고 생각나서 써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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