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759 몇 개의 패션쇼들, 2015 FW SFW 이전 포스팅에서 약간 투덜거렸으니 이 포스팅에선 보고 넘어가면 괜찮을 듯한 몇 가지 패션쇼를 나열해 본다. 허핑턴포스트에 남현지 기자가 다섯 개 찍은 기사도 있으니(링크) 참고. 거기랑 겹치지 않게 쓴다. 김수진 디자이너의 소울팟 스튜디오. 그러니까... 변태가 아닌, 비성적 로리로 시작해 나이를 확확 먹는 듯한... 소울팟을 몇 년째 보고 있는데 조금만 방향을 틀면(?) 꽤 재밌어질 거 같은 데 그러지는 않는다. 좀 다르지만 우아함을 좀 더 확실하게 밀어붙였으면 하는 디자이너로 송자인(링크)도 있다. 정혁서 배승연이라고 해놓으니까 이상한데 스티브 J & 요니 P. 몇 가지 장치들이 조금 부담스럽고 그것때문에 보기 힘들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한데 여튼 까만 옷, 회색 옷이 몇 개 없는 거만으로도.. 2015. 3. 29. 존 갈리아노의 상 슐룸버거 하우스 컬렉션 Sao Schlumberger 쇼(이후 슐룸버거 쇼... 쉴룸버거? 정확한 한글 표기를 모르겠는데 보그 코리아에서 상 슐룸버거라고 표기한 적이 있다 - 링크)는 존 갈리아노가 1994년 FW 옷으로 연 패션쇼다. 꽤 옛날 이야기인데 그러니까.. 요새 알렉산더 맥퀸 이야기가 많이 나오다보니(V&A에서 전시회도 하고) -> 자연스레 존 갈리아노도 찾아보게 되고 -> 그러다보니 예전 컬렉션도 다시 보게 되고 -> 말하자면 전기가 되는 꽤 유명한 컬렉션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생각해 보다가 이 이야기를 간단히. 다른 것도 몇 가지도 생각나긴 하는데 쓰게 될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이게 전형적으로 품은 많이 들고 성과는 별로 없는 내용이라. 어쨌든 당시 시대를 요약해 보면 : 1990년대 들어서 1950.. 2015. 3. 13. 요새 랑방이 꽤 훌륭하다 이 블로그도 나름 오래됐는데 예전에 비하자면 랑방 지분이 아주 조금씩이라도 늘어나고 있다. 예전에는 그냥 예쁘장하고 귀여운 옷도 만드는... 뭐 이 정도였는데 요새는 알버 엘바즈가 끌고 가고 있는 특유의 실루엣과 스탠스가 꽤 매력적으로 보인다. 랑방 2015 FW, 사진은 보그 UK. 여자가 만드는 페미닌, 남자가 만드는 페미닌, 그리고 게이나 레즈비언이 만드는 그것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랑방의 경우엔 말하자면 쎈 데는 없는, 아무리 들뜨고 흥분해도 유순함을 감출 수 없고 그러므로 폼은 좀 날지라도 숙명적으로 지루한 구석을 지워낼 수 없는 그런 것이다. 예컨대 드리에스 반 노튼이 어딘가 비슷. 2015. 3. 11. 눈에 힘을 빡 2015 FW 눈에 힘을 빡 준 2015 FW 컬렉션들. 생 로랑 셀린느 디오르 마르지엘라 마르지엘라는 저번 오트쿠튀르(링크)의 과도기를 거쳐 완연히 존 갈리아노 쇼가 되었다. 디자이너가 브랜드를 장악한 건 좋은 일이지만 덕분에 과거의 디오르가 겹치고 결과적으로 기존에 비해 약간은 못되고 강한 모습을 드러낸 라프 시몬스의 디오르(링크)가 바래진 거 같다. 또한 빌 게이튼의 존 갈리아노(링크)는 아이덴터티가 너무 무색해졌다. 존 갈리아노라는 이름이 하는 역할이 없다. 생 로랑은 뭐... 2015. 3. 10. 알렉산더 맥퀸과 존 갈리아노 알렉산더 맥퀸과 존 갈리아노를 다룬 책이 펭귄 출판사에서 나왔다(링크). 저자는 다나 토마스, 저널리스트이자 비평가로 1994년부터 존 갈리아노를, 3년 후부터 알렉산더 맥퀸을 다뤄왔다고 한다. 이 분의 다른 책으로 2007년에 나온 Deluxe : How luxury lost it luster (럭셔리는 어떻게 광택을 잃어버렸나)라는 게 있다. 워싱턴 포스트 패션 섹션에 꽤 오랫동안 있었고 이후 여러 잡지에 글을 쓰고 책도 쓰고 하는 분이다. 지금은 파리에 살면서 콩데 나스트에서 뭔가 쓰고 있는 듯. 이 둘은 비슷한 점이 많은데 둘 다 영국인이고(알렉산더 맥퀸은 스코티시 아버지에 루이셤 출신이고 존 갈리아노는 지브롤터 출신의 아버지와 스페인 출신의 어머니에 지브롤터 출신이다, 6살 때 일자리를 찾아 지.. 2015. 3. 9. 재킷과 블라우스의 브이넥 요 며칠 가슴(링크) 이야기를 잔뜩(링크) 하고 있는 거 같은데(패션붑도 boob->boop 뭐 이렇지만..) 오늘은 브이넥. 2014년 외국 연예인 유행 중 하나로 블랙 재킷을 들 수 있겠다. 둘이 느낌이 좀 다르지만 어쨌든 같은 원리. 돋보이는 브이넥 라인이 아닐 수 없는데 여튼 이게 생각나서 이번 2015 FW에서 몇 가지 찾아봤다. 목에서 가슴 부분을 많이 팬 드레스나 블라우스는 물론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고 또한 브이만 있는 건 아니다. 예컨대 이번 시즌 톰 포드는 딱 하나의 브이를 빼곤 거의 U자형이고(링크), 이외 다른 디자이너의 컬렉션에서도 l l 이나 ㅡ자형으로 가슴이나 어깨를 처리한 옷도 많이 볼 수 있다. 뭐 그렇다는 거고... 사실 블라우스나 드레스, 코트 등으로 연출하는 돋보이는 .. 2015. 3. 6. 뻔한 걸 잘하는 것 물론이지만 파리나 밀란의 패션쇼라고 해서 새롭고 놀라운 걸 시도하고, 사람들이 깜짝 놀라고, 바이럴해져서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태그가 돌아다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특히 요즘처럼 시끌벅적한 패션쇼가 대세인 시절엔 더욱 그렇다. 그런 점에서 아르마니는 훌륭한데 재미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저기에만 있는 특유의 시크한 여인을 시종일관 주장하기 때문이다. 초반부는 매우 좋았지만 후반부는 은근 요란하긴 했다. 옷을 만드는 사람도 그렇고 옷을 입는 사람도 그렇고 명징한 상을 가지고 있고, 추진한다는 건 역시 좋은 일이다. 그런 게 패션의 큰 즐거움 중 하나이기도 하고. 위 사진은 모두 보그 UK(링크). 2015. 3. 4. 구찌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 구찌에서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를 기용했다. 로마에 있는 Accademia di Costume e di Moda에서 패션을 공부했고 그후 펜디에서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2002년 톰 포드가 이끌던 구찌에 들어갔다. 사진은 더 컷(링크). 2002년에 구찌에 들어갔으니 이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프리다 지아니니와 말하자면 입사 동기다. 이 두 명을 포함해 톰 포드 이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한 존 레이(톰 포드가 나간 후 남성복을 맡았다가 지금은 던힐에 가 있다), 알레산드라 파치네티(톰 포드가 나간 후 여성복을 맡았다가 발렌티노로 갔다가 나왔고 폰 스캔들인가에 휘말리고 뭐 그런 일들이 있었다) 모두 톰 포드와 함께 일하던 사람들이다. 참.. 2015. 1. 23. 빌 게이튼 (Bill Gaytten)의 존 갈리아노 15년 1월 12일 오트 쿠튀르에서 존 갈리아노가 메종 마르탱 마르지엘라로 컴백(링크)을 했다. 하지만 사실 존 갈리아노라는 이름은 다른 곳에서 브랜드 네임(링크)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일은 이제 희귀하지도 않고 날이 갈 수록 더 많아질테다. 라벨의 이름을 사람 이름으로 쓴 이상, 장인 가족의 자녀들에게 기술이 전수되는 게 아닌 이상, 그리고 큰 기업들이 이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이상 당연히 닥칠 미래였다. 2011년에 존 갈리아노가 디올에서 쫓겨나면서 그가 맡고 있던 두 브랜드 디올과 존 갈리아노는 갈리아노의 어시스턴트였던 빌 게이튼이 맡게 된다. 올덤(Oldham) 출신으로 건축 전공, 2011년 당시 51세. 존 갈리아노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번지는 와중에 엉겹결에 떠맡아졌다라는 표현이 .. 2015. 1. 13.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