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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747

세라 지프의 모델 얼라이언스 발렌시아가의 모델 캐스팅에서 등장한 문제(링크)들에 대해 이야기 한 김에 글에서 언급했던 모델 얼라이언스에 대해 써 본다. Alliance를 뭘로 번역하는 게 적합한 지 잘 모르겠는데 협회는 아니고(Model Association을 보통 그렇게 쓴다, 경향 신문에서 모델 얼라이언스를 모델 협회라고 적은 적 있는데 그다지 적합해 보이진 않는다) 연맹이라고 하면 너무 공산당 같고, 연합이나 동맹이라고 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한데 여튼 예전 외교에서 보면 러불 동맹(Franco-Russian Alliance)처럼 동맹이라고 쓰긴 했다. 모델 동맹... 뭐 모델들이 한데 힘을 합쳐 보자는 거니까 이게 맞는 거 같긴 하다. 그리고 저번 글에서는 사라 지프라고 적었는데 세라 지프라고 쓰더라고... 아무튼 세라 지프.. 2017. 3. 3.
아장 프로보카퇴르가 팔렸다 영국의 란제리 브랜드 아장 프로보카퇴르가 팔렸다. 아장 프로보카퇴르는 조셉 코레(말콤 맥라렌과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아들이다)와 세레나 리스(모델이다, 둘은 1992년에 만났다) 부부가 1994년에 런칭한 브랜드다. 이 부부는 2007년에 이혼했지만 사업 파트너로 계속 함께 일했다. 다만 회사는 2007년 3i라는 벤처 캐피탈에 주식의 80%를 팔아서 실질적으로 이 회사가 소유하고 있었다. 소호에 있는 첫 번째 매장. 사진은 위키피디아(링크). 사실 작년 말부터 아장 프로보카퇴르가 다시 매물로 나와 있다는 소문은 계속 돌았고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어떤 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뉴스에 나오기 시작했다. 결론은 마이크 애슐리다. 마이크 애슐리는 스포츠 다이렉트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영국의 갑부 중 .. 2017. 3. 3.
발렌시아가의 모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비지니스 오브 패션(BoF)에 실린 기사(링크)와 얼루어의 기사(링크 - 알렉사 쳉이 썼고 둘이 같은 내용임)를 기반으로 몇 가지 다른 뉴스 소스를 검색 포함해 간단히 정리해 본다. 이건 참고용 예전 사진. 1) 작년 말 BoF의 VOICES 모임에서 캐스팅 디렉터인 제임스 스컬리는 "How Fashion Became about Power, and Lost its Ability to Dream"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하면서 패션 산업 안에서 아마도 최약자일 런웨이 모델에 대한 ethnic diversity and the humane treatment가 필요하다면서 괴롭힘, 학대, 차별이 있을 경우 자신이 내부 고발자가 될 거고 누구보다 앞서서 이 문제를 이슈화하겠다고 약속했다. 2) 이번 발렌시아가 패션쇼.. 2017. 3. 2.
구찌의 Pre-Fall 캠페인, 오디션 프리다 지아니니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구찌는 "빛나는 전통을 가졌지만 이제는 최전선에서는 좀 떨어져 가고 있는"의 노선을 분명히 타고 있었다. 그게 2년 전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들어오면서 완전히 바뀌었다. 그리고 2년 만에 최전선으로 복귀해 뛰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사실 처음 열린 컬렉션에서는 모델 비율에 대한 비판 등이 있었다. 최근 구찌의 훌륭한 점은 문제점이 뭔지 깨닫고 매우 빨리 변화를 시작했다는 거다. 물론 문제가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옷의 임팩트는 크고 광대해 지고 있지만 약간 동어 반복을 하고 있다. 여튼 이 컬렉션은 어른, 아이, 여성, 남성, 동양, 서양의 옷을 아무 상관없이 마구 섞어내 버렸다. 이 밀도감이 실로 대단해서 남녀 통합 100여개가 넘는 옷 세트가 쉬리릭 지나가.. 2017. 2. 28.
미소니와 베르사체의 2017 FW 미소니 2017 FW. “show the world the fashion community is united and fearless." 모델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스탭 등 모두 쓰고 나온 저 분홍색 모자는 푸시햇 프로젝트의 미소니 버전이다. 그리고 베르사체. EQUALITY. 이번 쇼가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마지막 컬렉션이 될 거라는 소문이 있다.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역시 리카르도 티시. 하지만 과연? 여튼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으로 세계의 눈이 미국에 몰리고 있었지만 밀라노의 패션 위크에서는 이런 옷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2017. 2. 28.
프라발 그룽의 페미니즘 티셔츠 얼마 전 비욘세의 그래미 어워드 퍼포먼스 이야기도 했지만(링크) 이번 뉴욕 패션 위크에서도 그 어느 때 보다 정치적인 메시지가 넘쳐났다. 짐작할 수 있다시피 트럼프 당선 이후 주류 + 백인 + 남성 교집합에 속하지 않은 거의 모든 이들이 현 상황에 대해 현실적인 위협을 느끼고 우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분야나 그렇겠지만 패션 역시 생산자에도 소비자에도 여성, 비 백인, 이민자, 여러 성적 지향 등등이 섞여 이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 곳이다. 예컨대 오늘 이야기 할 프라발 그룽도 싱가폴 출신의 네팔 국적의 아시아 인이고 가톨릭 남자 고등학교에서 조롱 받던 과거를 스케치북 그리고 선생님과 어머님의 격려로 이겨내고 디자이너로 성장한, 본인의 말에 따르자면 "전형적인 게이 디자이너의 스토리"(링크)를 .. 2017. 2. 17.
라프 시몬스의 캘빈 클라인 라프 시몬스가 캘빈 클라인에 들어간 후 뉴욕 패션위크 2017 FW에서 첫번째 컬렉션을 선보였다. 보그 런웨이에서 골라 놓은 사진 4장인데 뭐 잘 뽑은듯. 풀 컬렉션은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다. 자신의 브랜드인 라프 시몬스 - 질 샌더로 이어지는 줄기를 생각해 본다면 캘빈 클라인은 더할 나위없이 잘 어울리는 곳 같다. 오히려 디오르가 예외적인 느낌이 있는데 예상보다는 재미있었던 몇 시즌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미국 좋아하는 유럽인이 바라보는 미국 같다고나 할까.. 전반적으로 아 그렇구나... 싶다. 볼드한 컬러가 생각보다 많이 쓰였는데 그래서 더 미국 브랜드 같다. 다만 남자옷과 여자옷 사이에 갭이 좀 있는 거 같은게 특이하게 보인다. 위 사진에는 없지만 그레이 슈트가 슉슉 나오는 부분은 좀 마음에.. 2017. 2. 11.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디오르 오트 쿠튀르 데뷔 컬렉션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디오르 오트 쿠튀르 데뷔 컬렉션이 있었다(링크). 물론 이게 이분의 첫 번째 오트 쿠튀르는 아니고 발렌티노에서 한 적이 있다. 며칠 전 이야기했던 라프 시몬스 같은 경우(링크) 오트 쿠튀르 데뷔를 디오르에서 했다. 역사적인 의미는 몇 가지가 더 있는데 무엇보다 디오르 오트 쿠튀르를 담당한 첫 번째 여성 디자이너다. 위 사진은 맨 위 컬렉션 링크. 보그 닷컴. 34번째 세트다. 마리아 치우리는 레디 투 웨어 컬렉션에서 페미니즘 문구를 티셔츠에 쓰는 등의(링크) 시도를 했었는데 이번 오트 쿠튀르는 동화의 세계에 가깝다. 숲, 초록의 미로로 꾸며진 캣워크는 마치 이태리에서 태어나 발렌티노를 거쳐 지금 디오르에서 오트 쿠튀르를 선보이고 있는 자신 인생의 메타포...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 2017. 1. 26.
라프 시몬스의 캘빈 클라인 by Appointment 캘빈 클라인으로 간 라프 시몬스가 Calvin Klein by Appointment라는 라벨을 런칭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라벨은 Made-to-Measure라인으로 일종의 쿠튀르 컬렉션이다. 4월에 공식 런칭하는데 하필 1월 22일자로 런칭 계획을 알린 건 아마도 지금이 파리의 오트쿠튀르 컬렉션 기간이라는 걸 염두에 둔 게 아닐까 싶다. 이분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덧붙이자면 밀리 바비 브라운, 영국 배우, 2004년 생이다.여튼 새 브랜드 런칭을 알리면서 이런 사진을 인스타그램 등을 이용해 잔뜩 올렸다. 15장 정도 되는데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링크). 속옷과 진은 캘빈 클라인의 지금을 있게 한 상징 같은 거라 할 수 있는데 여튼 이런 식으로 응용했다. 일단 라프 시몬스의 캘빈 클라인이 시.. 2017.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