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759 프라다의 2026 FW 프라다는 왜 이렇게 멋있어지고 있는걸까. 라프 시몬스 때문일까? 그럴리가... 라고 생각하곤 있는데 변화의 타이밍에 보이는 거라고는 그것 밖에 없긴 한데. 아무튼 뭔가로부터 자극을 잘 받고 있는 듯 하다. 2026. 3. 1. HYEIN SEO 26SS 프리뷰 행사 혜인서의 2026 SS 프리뷰를 구경하고 왔다. 6개월 만에 가보는 도산대로 25길. 미래를 생각하게 되는 구조적 패턴과 몸에 달라붙는 핏, 그 위에 쌓이는 레이어링. 그리고 금속 부자재의 파티나, 가먼트 다잉의 흔적들, 불규칙한 페이딩의 자국들. 그리고 매듭. 옷이 시작되는 곳과 이어지는 곳들. 2026. 2. 26. erdem의 2026년 봄/여름 지나치게 장식적인 옷에 그다지 흥미를 가지고 있진 않은데 가끔 혹하게 되는 컬렉션들이 있다. 에르뎀의 2026 SS의 경우가 바로 그렇다. 번쩍거리는 것들로 모든 게 덮여 있지만 이 조합과 실루엣, 디테일에 감동이 좀 있다. 패션쇼 영상도 참고 런던패션위크에 볼 게 있다는 건 좋은 일이지. 2026. 2. 20. 2026년의 오트쿠튀르 패션이 딱히 주도하는 것 없이 흘러가고 있으니(링크) 오히려 오트쿠튀르 쪽이 재밌어진다. 패션의 본질에 한 발 더 다가가 보는 건 이런 시기에 오히려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마침 샤넬에서는 마티유 블라지, 디올에서는 조나단 앤더슨이 첫 오트쿠튀르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파리는 흐리고 비가 내렸다던데 이 화려하고 번쩍거리는 세계 속에서 서로 각자의 가는 길을 잘 보여준 것 같다. 마티유 블라지의 샤넬은 전체적으로 가벼움을 지향하고 있다. 시스루(실크 모슬린이라고 한다), 깃털, 스커트에 붙어 있는 색종이들, 자수, 가방까지 모든 것들이 가볍게 찰랑거린다. 일상적으로 입는 평범한 룩은 하나도 없지만 그렇다고 시상식에 입고 가서 혼자 튀어 보려는 타입도 아니다. 마지막 드레스는 또한 의외로 나풀거리는 .. 2026. 1. 28. 흥청망청은 단순한 것들에게 밀려난다 세계 정세가 복잡다망한 와중에(자세히 이야기를 해 보는 게 별 의미가 없을 지경이다) 금값은 치솟고, AI의 발전은 없던 걱정을 더하고, 사회 대변혁의 모멘텀이 다가온다는 데 그 이후 과연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짐작도 가지 않는 상황 속에서 2026년 루이 비통과 디올의 남성복 패션쇼는 흥청망청하기 그지 없다. 부의 과시, 그들만의 리그라는 패션 본연의 임무로 돌아온 것처럼 보이는 이런 번쩍거림을 보고 있자니 1973년에 있었던 베르사이유의 배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이야기는 넷플릭스 드라마 홀스톤에도 자세히 나온다고 하니 그걸 보신 분들도 있겠고... 참고로 1973년 10월 4차 중동 전쟁이 시작되면서 석유 파동이 시작되었고 석유 감산은 1974년 3월까지 계속되었다. 당시 이스라엘을 .. 2026. 1. 22. 프라다의 2026 FW, 남성복을 보다 프라다 그룹의 프라다, 미우미우는 가끔 이상한 지점에 포커스를 두고 그걸 끊임없이 반복한다. 예컨대 예전에 셔츠 칼라가 한쪽만 삐죽 튀어나온 미우미우 같은 것들. 이번 시즌 남성복 패션쇼는 그런 지점들이 꽤 많았는데 공통점은 생활감, 너저분함이다. 럭셔리와 너저분함, 생활감의 조합이 만들어 내는 대비, 일종의 아이러니는 확대 해석해 나가면 세태에 대한 풍자 어쩌구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그보다는 그냥 비틈의 요소 중 하나에 가깝다. 애초에 럭셔리 패션의 사회 풍자 같은 거 그다지 신뢰할 만한 것도 아니고. 아무튼 몇 가지 볼 만 하다. 1) 지저분한 구두 2) 역시 지저분함 계열인데 세탁 잘못한 혹은 하지 않은 셔츠 깃은 눈에 잘 보인다. 3) 다림질을 하지 않은 옷들도 많이 나왔다. 4) 개인적으로.. 2026. 1. 20. 뎀나의 구찌, 2026 프리-폴 뎀나의 구찌, 2026 프리폴 컬렉션이 공개되었다(링크). 제목도 따로 있는데 Generation Gucci. 남성복은 그냥 프로 운동선수 혹은 보이 그룹 아이돌처럼 보일 뿐 딱히 흥미진진한 구석은 없다. 여성복이 생각해 볼 만한데 분명 뎀나의 구찌가 톰 포드 구찌를 넌지시 의식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뎀나는 제트 세트가 뭔지 모르는 것 같고... 물론 알테니 그건 좀 너무했고 체화하지 못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뎀나의 톰 포드는 그저 슬림핏이다. 그러므로 이 옷들은 톰 포드 구찌의 뎀나식 해석이라기 보다 뎀나 발렌시아가를 슬림핏으로 만든 거에 더 가깝다. 오버핏이 아닌 발렌시아가, 몸에 달라붙은 발렌시아가, 진공팩처럼 공기를 빨아들인 발렌시아가. 사실 톰 포드를 의식하지 않는다면 뎀.. 2025. 12. 5. 에르메스 남성복,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 1988년부터 에르메스 남성복을 이끌던 베로니크 니시니양의 후임으로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 사실 에르메스 같은 브랜드의 남성복 분야라는 건 일단 가죽 가방, 액세서리, 여성복 그리고 남성복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리는 아니라 할 수 있다. 에르메스의 남성복 영역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건 일단은 넥타이, 구두와 가방 정도고 지갑 같은 거 찾다가 가볼 수 있다. 하지만 뭐라도 하면 굉장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가시성이 높고 잘 한다면 모두의 눈에 보일 수 있다. 루이 비통 남성복 같은 영역도 비슷한 점이 있는데 버질 아블로, 퍼렐 윌리엄스를 통해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에르메스의 웨일즈 보너는 비슷한 감각으로 다.. 2025. 10. 22. 두 가지 콜라보, H&M 그리고 Zara 두 가지 콜라보 소식. 우선 자라는 50주년을 기념해 50 Creators를 내놨다. 케이트 모스와 안나 수이,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와 사무엘 로스, 에스 데블린 등등 패션, 가구, 조명, 모델 등등 범위가 넓다. 가격 범위도 상당히 넓은데 200 가까이 되는 제품들도 꽤 있다. 이미 나온지 좀 되어서 품절된 것도 꽤 있다. 홈페이지(링크)는 이런 식으로 되어 있고 눌러보면 된다. 그리고 H&M은 글랜 마틴스와 콜라보 컬렉션을 내놓는다. 10월 30일 출시 예정이고 홈페이지와 성수 매장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나오는 종류도 상당히 많아서 이 정도면 Y/Project를 다시 내놓는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 컬렉션에 대해 글랜 마틴스는 “이 컬렉션은 다양한 목적과 출발점을 가진 하.. 2025. 10. 20. 이전 1 2 3 4 5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