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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mut Lang의 전시회 Make it Hard 저번 달에 다들 어디서 뭐하는 지 궁금해하던 Helmut Lang이 미국의 뉴 햄프턴에서 전시회를 연다는 뉴스를 전한 적이 있습니다. http://fashionboop.tistory.com/197 The Fireplace Project의 일환으로 헬무트 랑의 전시회 제목은 Make it Hard였습니다. 그런데 Nam Yoon군이 햄프턴의 전시회를 다녀와서 소식을 전해줬습니다. Nam Yoon군은 현재 존 바바토스에서 디자이너로 뉴욕에서 내공을 열심히 쌓아올리며 폭풍 성장 중인 후배입니다. 전시 자체는 같은 모티브를 반복한 거라 사진상으로 크게 버라이어티한 면은 없습니다. 옛날 자신의 옷을 막 갈기갈기 찢어서 기둥을 만들었더군요. 이 전시회에 대한 Dazed의 인터뷰도 있는 데 그건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 2011. 8. 7.
스티브 맥퀸의 자동차들 비욘세에 이어 미국 연예인 시리즈 두번째로 스티브 맥퀸이다. 어제 트위터 타임 라인에서 스티브 맥퀸의 재규어 D 타입 이야기를 잠깐 보고, 그래 이 양반 멋진 차도 많이 가지고 있었고, 멋나는 시계도 많았었지 뭐 그랬던 기억이 났다. 이 우수에 찬 표정의 아저씨 참 폼난다. 일단 스티브 맥퀸 하면 생각나는 건 1968년에 나온 영화 Bullit이다. 영화 역사상 가장 재미있는, 혹은 뛰어난 자동차 추격전 하면 항상 나오고, 1위를 차지하는 영화다. 2009년 CNN Living의 Best 10 Car Chase에서도 1위는 Bullit이었다(링크). 이 당사자가 스티브 맥퀸과 1968년형 Highland Green 컬러의 포드 머스탱이다. 샌 프란시스코의 언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추격신은 요즘 처럼 .. 2011. 7. 28.
Amy Winehouse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사망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말이 아주 많으므로 생략한다. 어쨋든 그는 침대 위에서 홀로 죽어갔다. 사실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노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를 처음 알게 된 건 몇 년전 한창 페레즈힐튼을 보던 시기다. 페레즈힐튼은 포스팅 수가 너무 많아서 예전에 끊었다. 하루에 올라오는 기사가 너무 많으면(카네에 웨스트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못따라가니까 그냥 RSS를 해지하게 된다. 그는 한 번 보면 여하튼 잊어버리기는 힘든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아이라인, 타투, 어딘가 억울하거나 화나거나 뾰루퉁한 표정, 프레드 페리와 블랙. 공통점은 뭐든 과하고,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정도로 뒤죽박죽인 경우는 잘 없다. 레이디 가가가 롤모델로 삼을 가치가 있다.. 2011. 7. 26.
홍대 SUAVE 캐러멜 전문점 간만에 非패션 이야기입니다. 왠지 존대어로 쓰고 싶어 지네요. 심심하니까 괜히 열심히 써봅니다. Caramel을 한국말로 어떻게 쓰는건지 궁금해 찾아봤더니 '캐러멜'이군요. 그래도 '캬라멜'이 아무래도 좀 익숙합니다. '캬'라는 글자에서 단맛이 느껴지는거 같아서 더 좋아요. 그래도 캐러멜은 캐러멜이죠. 얼마 전에 트위터에서 진Jin님께 홍대에 캐러멜 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살짝 궁금해하다가 오늘 가봤습니다. 서울역에서 약속이 있었는데 시간이 좀 비더라구요. 사실 이제는 단 음식에 크게 흥미가 있는 건 아닌데 가로수 길에 수제 초콜렛도 사다 먹어보고, 메리스나 노이하우스 초콜렛도 사다 먹고, 파파버블 사탕도 사다 먹고, 한남동 UN 빌리지 앞에 티케스던가 거기 피칸 파이도 사다 먹고 하는 거 보면 여전.. 2011. 7. 23.
드레스 라이크 아저씨 아저씨는 그냥 아저씨가 아니라 원빈이 나오는 영화 아저씨. Dress like Bond같은 기사들이 가끔 보이길래 따라해봤다. 에스콰이어에 실린 Dress like Bond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라. http://t.co/1uUjZXk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라 시시한 면도 있지만 심심하니까. 영화 초반에 새론이 덮어준 옷은 왼쪽 패치가 잘 안보이지만 Moncler. 역시 맨 처음 입고 나왔던 지퍼 많이 나온 옷은 Dolce & Gabbana. 군대 방상 내피(속칭 깔깔이)처럼 생겼지만 이 옷이 은근히 마음에 든다. 이런 애들이 참 편하고 유용하다. 어디 옷인지 궁금해서 장면들의 근접샷 같은 걸 자세히 보고 있자니 꽤 견실하게 만들어져 있는 듯 싶다. 2겹인데 옷이 두개 세트인지 한개씩 따로인지도 .. 2011. 7. 9.
케이트 모스, 갈리아노 개인적으로 모델 쪽에는 그렇게 큰 관심이 없다. 그래서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르고,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 건지도 - 조금 늘씬하고 키 큰 거 빼고 - 잘은 모른다. 그래도 패션 쪽에서 일하거나 관심있는 사람들 보면 모델 이름들도 꽉 꿰고 있는 걸 보면서 나도 좀 알아야 하나 생각은 해본 적은 있다. 그렇다해도 아무래도 관심 차이가 반영되는 터라 일본 코메디언 이름 외우는 거보다 이 쪽이 훨씬 어렵다. 여튼 그러든 저러든 케이트 모스는 안다. 사실, 이제는 모델이라는 이름으로 한정짓기에는 너무나 커 버린 사람이다. 요즘 옛날 패션쇼 뒤지느라 여러 사진들을 이것 저것 보는데 케이트 모스는 참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자주 든다. 묘한 매력이 있다. 어쨋든 그가 내일인가 결혼식을 하는데 드레스를 갈리아노.. 2011. 7. 8.
콧수염은 왜 기르나 사실 콧수염하면 내 머리 속에 가장 빠르게 떠오르는 건 수염 매니아인 멋지다 마사루의 마사루 군과 프레디 머큐리 정도다. 길러본 적이 없기 때문에 대체 왜 기르는 건지 궁금하기도 한데, 종종 나름 멋져보이는 사람도 있고 영 이상해 보이는 사람도 있고 그렇다. 취향은 가지가지니 존중한다. 최근에 본 '개인적으로는' 좀 의아하다 싶었던 건 유희열의 스케치 북에서 본 김간지. 슈퍼 마리오 코스튬이었다면 이해는 간다. 여튼 나보고 이해하라고 꾸미는 건 아닐테니 뭐. EveryGuyed(http://everyguyed.com)라고 남성 패션/컬쳐를 다루는 웹진에 수염 문제를 다룬게 있길래 봤는데 궁금해서 읽어봤다. 하지만 진짜 조사를 하긴 한건지, 어디서 누구한테 한 건지 안나와있기 때문에 그냥 재미로 볼 것. .. 2011. 7. 7.
웃기는 데 장사없다 - 레이디 가가 개인적으로 패션신에 대한 두 가지 큰 생각이 있다. 이 블로그에서도 이 두 가지 이야기를 주로 한다. 하나는 치열한 마켓 안에서의 포지셔닝이다. 기존에 튼튼하게 구축된 구조 안에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많은 이들이 상상력을 동원해 지금까지 없었던 뭔가를 찾아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주 많은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진다. 두번째는 뭔가 입어야 한다는 인간적 본능의 욕구와, 뭔가 보여주고 들려주고 소통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사회적 욕구와, 상상력을 발휘하고 자신을 납득시키고 사고의 폭을 넓히는 자아 실현적 욕구 사이의 조화 들이다. 신호를 보내고 해석을 한다. 이런 면에서 패션과 스타일에 대해 조금이라도 진지한 눈으로 바라보기 위해 생각해왔다. 하지만 그게 뭐든, 웃기는 데 장사없다. 일본 토크쇼에 출연한 레이.. 2011. 7. 4.
A Day in the Life by Kentaro Yamada A Day in the Life from Kentaro Yamada on Vimeo. 켄타로 야마다의 뉴 미디어 아트는 극히 단순하다. 이 단순함을 통해 자잘한 움직임, 미묘한 변화로부터 최대한의 효과를 만들어낸다. 또 하나의 매력은 소리다. Palarell Parking from Kentaro Yamada on Vimeo. 2007년에 제작된 Palarell Parking(평행이라면 Pararell일텐데 Palarell이라고 표기된게 의도인지, 그냥 오자인지 모르겠다)은 평범한 일상 생활의 움직임이 여러대로 나뉘어진 카메라를 통해 포착된다. 그리고 단순하게 깔리는 음악으로 특유의 정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2011.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