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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레드 카펫 위의 클러치들 에미상 레드 카펫은 드레스를 입고 오르고 그러므로 배우들은 미니 클러치를 대부분 하나씩 들고 있다. 그것들 중 몇 개를 골라 봤다. 배우가 누군지 까지 적으면 일이 너무 복잡해지므로 여기에는 가방만 나온다. 손으로 꼭 쥐고 있어야 하니 불편해 보이지만 이건 원래 불편한 거다. 뭔가 넣어 가지고 다니는 분들도 혹시 있겠지만, 어쨌든 이건 드레스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드레스와 드레스를 입은 사람들 더 돋보이게 만드는데 일조하는 물건이다. 즉 이건 아무 것도 넣을 수 없는 작은 가방이 아니라 커다란 액세서리다. 맨 왼쪽은 지미 츄의 코스마 클러치. 계주가 잠깐 생각난다... 지미 츄는 뭐 구두도 구두지만 클러치의 왕국이다(링크). 가운데는 리 새비지에서 나온 스택 이브닝 클러치. 들고 있는 건 빨간 색인데 .. 2015. 9. 23.
버버리 프로섬 2016 봄여름 캣워크의 샌들과 백팩 버버리 프로섬의 2016 봄여름 컬렉션은 란제리 풍 의상도 눈에 띄지만(링크) 다양한 구두와 샌들 그리고 백팩도 눈길을 끈다. 두가지 기본적인 형태를 가지고 여러가지 방식으로 활용했다. 양산형 아웃솔, 양산형 어퍼처럼 생겼는데 둘을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한 다음 공을 들인 듯한 장식을 붙였다. 요새 캣워크에 등장하는 구두들을 보면 "땅에 발이 닿는다"라는 기본적인 전제를 일부러 배제한 듯한 것들이 정말 많은데 이건 실제 신고 다닐 수 있을 것처럼 생겼을 뿐만 아니라 꽤 편해 보인다. 백팩은 이런 형태. 왼쪽 블랙 모델의 영어 이니셜은 모델명일까 했는데 아무래도 이니셜을 박을 수 있다는 걸 알려준 거 같다. 이에 비해 올리브 그린 백팩은 같은 형태인데 이니셜이 박힌 게 없다. 백팩이야 뭐, 딱 버버리 프로섬.. 2015. 9. 23.
바이레도의 새 향수 Rose of No Man's Land 스웨덴의 향수 회사 바이레도(Byredo)에서 올해 새로운 향수가 나왔다. 이름은 Rose of No Man's Land. 뭐 보틀은 딱히 달라질 게 없는 바이레도의 그것이다. The Rose of No Man's Land라는 이름은 1918년에 나온 노래의 제목에서 나왔다. 1차 대전 때 최전선에서 활약한 적십자 군의 간호사들을 기리는 곡이라고 한다. 여기(링크)에서 들어볼 수 있다. 이 이름은 올드 스쿨 타투 무늬 중 하나로도 인기가 많다. 유래는 1차 대전의 참호 속에서 적십자 간호사들 덕분에 살아남은 병사들이 새기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바이레도의 이번 향수도 이런 류의 숭고함 같은 걸 상징한다. 노트를 보면 터키 레드 장미, 래즈베리, 핑크 페퍼, 앰버 등의 이름이 프래그란티카 유저들이 투표.. 2015. 9. 23.
돌체 앤 가바나와 소피아 로렌의 콜라보 립스틱 돌체 앤 가바나와 소피아 로렌의 콜라보로 립스틱이 나왔다. 이름은 소피아 로렌 넘버 원. 잡다한 군더더기 없이 딱 이거 한 가지다. 컬러는 브라이트 체리 레드. 가격은 35불(링크). 물론이지만 광고 캠페인도 소피아 로렌 본인이 하신다. 돌체 앤 가바나의 레이스 드레스를 입고(아마도 코디드 레이스 드레스 - 링크) 앉아 있다. 돌체 앤 가바나는 오피셜 릴리즈를 알리면서 "땡큐 포 허 뷰티!"라는 전언을 남겼다. 2015. 9. 23.
구찌의 새로운 가방 시리즈 Dionysus 구찌에서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들어간 이후(링크) 첫번째 새로운 가방 시리즈 디오니서스(Dionysus)를 선보였다. 이 가방들은 숄더 백이고(자세히 보면 체인이 보인다) 보다시피 쫙 펴져 있는 게 특징이다. 70년대의 글래머러스 패션풍으로 사뭇 고전스럽다. 손잡이 부분 GG 캔버스 사이 양쪽으로 삼각형 모양으로 가죽으로 된 포인트가 있다. 이 부분이 뱀 가죽으로 된 제품도 있다. 그리고 커다란 손잡이, 몇 몇 제품에 보이는 그림들이 특징이다. 이것은 뱀 같다. 매우 도드라지는 손잡이로 가방 전체의 이미지를 지배한다. 꼭 문 손잡이 같다. 자수가 새겨져 있는 버전들을 보면 뱀도 있고(링크), 새도 있고(링크), 꽃도 있고(링크), 벌도 있다(링크). 자수 부분을 확대하면 이런 모습이다. 이건 벌(링크). .. 2015. 9. 22.
겐조 타이거 2015 가을겨울 인터넷 exclusive 겐조의 타이거 프린트는 나온 지 꽤나 지난 거 같은데 여전히 인기가 좋다. 공항 패션을 선보이는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거리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번 시즌에도 몇 가지 새로운 컬러의 제품들이 나왔다. 그 중에 몇은 리미티드 에디션이고 몇은 인터넷에서만 판매한다. 그리고 이 리미티드와 인터넷 익스클루시브 에디션을 내놓은 걸 기념해 앤더슨 에드스트롬 사진 작가가 도쿄에서 자연스러운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남자는 나스리, 여자는 미지카다.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다. 흰색 바탕에 호랑이 얼굴이 노란색이고 눈이 핑크색인 버전은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남성용(링크), 여성용(링크). 여성용 팔 부분에 까만색 컬러링 시보리가 보이는데 그냥 미지카가 안에 입은 옷이다. 오른쪽 남성용 버전과 같다. 블랙 바탕.. 2015. 9. 22.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vs 란제리 브랜드 란제리 계열 브랜드 이야기를 이곳에서 꽤 자주 했다(링크). 그 이유의 줄거리를 대충 말해보자면 : 패션 디자이너 하우스들이 거대 기업에 편입되면서 포지션이 더 명확해지고 계층화가 진행되는 상태에서(예 - 두루미 통신 참고 링크) 갈 곳이 없는 뭔가 하고 싶은 게 있는 디자이너들은(메담 커초프 도산 - 링크) 란제리 쪽으로 가는 게 낫다는 가정이다. 이 쪽은 사치품 풍조가 남아있고(사실은 그게 다고), 그래봐야 가격이 접근 불가한 곳까지 치솟지는 않고, 외부에 드러나는 옷을 보조하는 데 머무는 심플한 속옷 대신에 란제리를 선택하는 이들의 취향이 패션의 여러 선택지에서 과감함을 허용할 융통성, 유연함이 많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즉 실험을 용인할 수 있는 가격의 선이 낮다. 여러모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 2015. 9. 22.
가터(Garter) 링 가터(Garter)라는 건 간단히 말하자면 흘러내리는 걸 방지하기 위한 고정 툴을 말한다. 그러니까 예전에 밴드 부분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 양말, 스타킹 같은 걸 신으려면 당연히 흘러내렸다. 그러므로 그걸 흘러내리지 않게 하기 위해 뭔가 고정을 해야 했는데 바로 그런 역할을 담당한다. 위 일러스트는 가터 착용법을 알려주는 위키하우(링크). 인간의 신체는 골반 부분이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뭘 매달아 놓으면 흘러내리지 않으므로 스타킹을 고정시킬 가터를 착용하고 거기에 클립 등을 연결해 고정 시킬 수 있다. 기본적으로 흘러내리는 걸 방지하는 건 다 가터라는 거다. 예컨대 바지가 흘러내리는 걸 방지하는 멜빵도 가터 중에 하나다. 멜빵은 어깨를 고정축으로 이용한다. 그럼 Garter가 뭐냐... 하는 의.. 2015. 9. 21.
페이스 클렌저 랭킹 랭크 & 스타일이라는 사이트가 있는데(링크) 사이트 이름 그대로 패션, 뷰티 관련 각종 순위가 올라온다. 물론 한국하고는 순위가 약간은 다르겠지만 저런 것들이 있군 나도 써볼까 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 랭킹이 어떻게 메겨지는가는 위 사이트에 나와있다. 보통 이런 순위는 품질이라든가 하는 기준보다는 대중적인 인기, 이미지, 품질 등등이 종합적으로 결합되어 매겨진다. 아래 보면 알겠지만 초반 5위와 후반 5위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여하튼 페이스 클렌저(Facial Cleanser) 순위가 올라왔길래 살펴 봤다(링크). 왜냐 하면 클렌저 좋아하니까. 보통 이런 거 할 때 하위권에서 올라가지만... 여기는 1등부터. 1위는 세라비(CeraVe) 포밍 페이셜 클렌저. 세타필 류와 함께 아이 키우는 분들, .. 2015. 9. 20.
목에는 초커(Choker)를 초커가 유행하고 있다. 뭐 유행이라고 어느날부터 사람들 모두가 초커를 목에 매달고 다니는 건 물론 아니지만 꽤 많이 보인다. 사실 초커라고 하면 고딕과 로리타 혹은 SM의 그것이 머리에 둥실 떠오르는데 요즘 유행하는 건 그렇게 마니악한 건 아니다. 이런 거 아님. 요새 유행하는 초커는 훨씬 심플하고 유순한 타입들이다. 초커라는 거 자체가 레이스 천에 돌멩이 하나 달아놓은 심플한 제품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인상이 매우 강한 아이템이라, 단순한 스타일에 꽤 튀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뭐 좀 재밌어 보자 싶은 날 많이들 쓰는 거 같다. 얼마 안 있으면 할로윈인데 그럴 때 딱 좋다. 대강 유행의 줄기를 보면 역시 아이유가 드라마의 신디 시절, 그리고 무도 가요제의 마틸다 시절 줄기차게 착용한 게 꽤 .. 2015. 9. 20.
시스루 뒤의 블랙 언더웨어 뉴욕 패션위크가 이제 끝이 났고 런던 패션위크가 시작되었다. 한창 진행되는 패션위크를 보고 있으면 일정하게 흐르는 트렌드의 줄기들을 몇 가지 발견할 수 있는데 올해 발견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아우터화 된 언더웨어 들이다. 며칠 전 지방시의 2016 봄여름 컬렉션 이야기에서도 그런 게 잔뜩 나왔다는 이야기를 했었다(링크). 그리고 마찬가지 줄기 아래에 시스루와 블랙 언더웨어의 매칭도 있다. 위 사진은 차례대로 베라 왕, 지방시, 에크하우스 라타의 2016 봄여름 컬렉션이다. 사진은 모두 W매거진(링크). 긴 아우터에 시스루, 그 안에 블랙 언더웨어라는 일정한 매칭이다. 좀 더 과감한 방식들도 물론 있다. 저런 용도에는 심플하게 생긴 것들이 어울린다. 위에 나온 세 개의 옷 모두 뒤에서는 안 보이는 구조.. 2015. 9. 19.
하이힐에는 양말 며칠 전에 하얀 양말 이야기를 했고(링크), 그 다음 여성 구두 플랫, 레이스 업 이야기를 했으니(링크) 이번에는 여성 양말 이야기를 한 번. 얼마 전 뉴스에 남성 패션에서 샌들 + 양말이 부상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마침 나온 적이 있다(링크). 여기서도 샌들 + 양말에 대해 몇 번 이야기 한 적 있다. 남자들에게 샌들에 양말이 있다면 여자들에겐 하이힐에 양말이 있다. 하지만 사실 이건 나름 유구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위 사진은 1930년대 LIFE 지에 실린 어떤 10대 소녀 이야기에 함께 실렸던 사진이다. 이름이 Nina였나.. 한국에서도 예전 사진 같은 걸 보면 여고생, 여대생들이 힐에 하얀색 양말을 신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건 뭐 간단한데 구두를 신어야 하고 + 양말을 신어야 하니 .. 2015.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