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이야기했듯 수영을 배우고 있는데 탈의실, 샤워장을 다른 운동하는 분들과 함께 쓴다. 스쿼시, 헬스, 검도 등등이 있는데 그중 검도하시는 분들이 짙은 인디고 염색(쪽 염색)이 된 두터운 옷을 가지고 다닌다. 옷 갈아입으면서 슬쩍 들었는데 저렴한 합성 소재 옷도 있고 비싼 일본 면 옷도 있다고 한다. 그중 일본 옷은 무겁고 두껍고 비싸다 뭐 그렇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래서 고가 검도복을 검색하다 본 부슈이치라는 브랜드의 검도복. 잘 모르는 분야지만 살짝 찾아보니까 일본 전국시대 때 무사들이 천연 인디고 염색을 한 면 이중지 옷을 입었다고 한다. 지금도 고급품은 그런 식으로 만든다는 듯하다. 아무튼 탈의실에서 저런 옷을 보고 저거 블루 블루 옷이잖아?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블루블루 재팬의 혼아이 사시코 워크 재킷. 혼아이는 천연 인디고 염색이라는 뜻이고 직물은 도비 직기로 짠 이중직이다. 근본적으로 다를 게 없는 것 같다. 찾아보니까 검도복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무늬가 너무 강해서 선호하는 편은 아니긴 함. 근데 생활 한복 쪽에도 저런 재질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예전에 어디서 생겨서 겨울 잠옷으로 입던 기억이 있다.
찾아보니까 검도복 원단으로 만든 아메카지, 현대복이라는 점을 어필하는 브랜드도 있다. 오카야마에 있는 블루 트릭이라는 브랜드인데 역시 검도복 원단, 천연 염색 등을 강조하고 있다. 역시 같은 분위기.

유연성이 중요하면서도 튼튼해야 한다는 걸 생각해 보면 인디고 염색이 없을 뿐 전통 유도복 등도 비슷할 거 같은데 찾아보기 귀찮군... 아무튼 뭐 저런 줄기가 은근 일본 자체 루트가 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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