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18 청바지 밑단 체인 스티치 이야기 청바지 밑단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싱글 스티치, 체인 스티치가 있는데 어느 쪽이 더 우월하다 같은 건 물론 없다. 양쪽 다 나름의 재미가 있지. 취향도 있겠지만 원래의 원형이 있다면 따라가는 편이다. 예전 501이라면 체인 스티치가 많고 미스터 프리덤 같은 데라면 싱글 스티치가 많고... 치노는 당연히 싱글 스티치. 하지만 세상에 당연히라는 건 없지. 내 편견이 다양성을 방해하고 있는 걸 수도. 아무튼 사실 가장 좋은 건 처음부터 길이를 맞게 선택하는 건데 그게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상관 없다면 체인 스티치 쪽이 아무래도 좀 취향인데 좀 심플한 청바지에 나름의 입체감을 주기 때문이다. 신경 안 쓰는 사람은 전혀 모르고 지나치지만 존재를 의식하게 되면 그 이후 신경이 좀 쓰이게 된다. 그냥 모르.. 2023. 2. 3. 재미있게 본 패션쇼 몇 개 요새 일이 좀 많아서 잘 챙겨보진 못하는 데 유튜브에 올라오는 거,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알림 오는 거 등등 챙겨보려고 하기는 한다. 아무튼 그런 와중에 최근 본 재미있었던 몇 가지. 위 사진은 존 갈리아노의 메종 마르지엘라 2023 아크네 스튜디오 지방시 로에베 오라리 일단 이 정도만. 2023. 1. 31. 구찌의 새 디렉터는 Sabato de Sarno 구찌가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사바토 드 사르노(Sabato de Sarno) 영입을 발표했다. 이렇게 읽는 게 맞겠지? 알레산드로 미켈레 시절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패션 내부인이다. 이전에 꽤 여러군데에서 일했는데 최근 13년간 발렌티노에서 꽤 큰 역할을 맡고 있었다는 거 같다. 이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링크) 예상하건데 아마도 Z세대에 대한 어필 대신 올드 스쿨 엘레강스가 다시 전면에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물론 9월 첫번째 컬렉션이 있을 때까지는 모를 일이다. 그런데 1월에 발표하고 9월에 첫 쇼라니 알레산드로 미켈레에 비해 꽤 많은 여유를 두고 발표를 하는군. 어떤 걸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이런 교체를 보며 아쉬운 점이라면 이제 지나간 일이 되어 버렸지만 알레산드로가 이.. 2023. 1. 28. 나이키 에어포스 AS 기록 꽤 오래 전 일인데 보통 구두를 자주 신고 운동화는 금강제화 스프리스 시절의 컨버스나 아디다스를 주로 신고 다니던 시절 나이키 에어포스를 산 적이 있다. 검흰이었던 걸로 기억하는 데 아무튼 기적적으로 편했던 그 신발을 1년 내내 눈이 오나 비가 내리나 덥거나 춥거나 신고 다녔다. 그렇게 신고 다니다 보니 뒤축에 구멍이 나고 무너지면서 결국 버렸던 기억이 있다. 당시 경험으로 몇 가지 생활 방식 변경이 있었는데 일단 구두 주걱을 반드시 쓴다. 집에서 신을 때는 반드시 쓰고 밖에서 벗을 일이 있을 때는 귀찮아서 안 할 때가 많기는 하지만 가방에 휴대용 구두 주걱이 꼭 들어있다. 그리고 운동화는 적어도 두 개를 돌아가면서 신는다. 당시에는 하나를 줄창 신다가 더이상 신을 수 없을 때 다른 걸 사고는 했었는데 .. 2023. 1. 26. 아무튼 목이 따뜻해야 한다 2018년 한파가 계속되었을 때 이거 가지고는 안된다는 걸 깨닫고 가지고 있는 옷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에 들어간 적이 있다. 추위 앞에 무력했던 당시의 당혹감이 남겨진 흔적도 있다(링크). 가장 중요한 건 그저 두터운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거고 따뜻하되 가능한 몸을 가볍게 만드는 게 추위에 치이지 않는 방법이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2018년 이후 다운에 대한 집착이 더국 본격적이 되었고 온갖 중고 다운을 사들이는 바람에 옷장이 꽤 엉망이 되어 버렸다. 아직도 최종적인 무엇인가 - 모든 착장의 꿈, 이거 하나만으로 많은 게 해결되는 아이템 - 를 찾고는 있지만 있는 걸 소진시키기 전까지는 탐색과 연구만 지속될 거 같다. 몸을 가볍게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바로 목 뒤와 귀다. 이건 몇 년 전 리버스 위.. 2023. 1. 25. 프로스펙스 마라톤 220 이야기 작년에 프로스펙스 쪽이랑 일을 몇 가지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선물로 받았던 운동화다. 근데 그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있음... 나왔는데 못 받은 건가. 아무튼 운동화를 받았지만 다른 신을 것들이 지나치게 많아서 가만히 두고 있다가 요새 날도 쌀쌀한 김에 꺼내서 몇 번 신어보고 있다. 그에 대한 가벼운 감상. 프로스펙스의 현재 중심은 워킹화와 라이프 리저화 같은데 그외에 몇 가지 라인이 있고 그중 오리지널 라인이라고 예전 복각, 레트로 분위기가 나는 라인이 있다. 거기서 나온 마라톤이라는 시리즈다. 요새도 나오는지는 모르겠는게 찾아보니까 무신사에는 있고 공홈에는 없다. 판매라인을 다양화하는 걸 수도 있고... 꾸준히 이것저것 내는 거 같은데 은근 덩치가 큰 회사고 나오는 제품도 상당히 많아서 브랜드 이미지.. 2023. 1. 23. 무신사 택다이브 유튜브 또 나갔습니다 얼마 전에 유튜브 나간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링크) 같은 방송을 또 나갔습니다. 다행히도 그렇게 못봐줄 정도는 아니었는지 또 불러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제가 한 일 누가 홍보해주겠습니까, 제가 해야죠 :-) 이번에는 2022년 유통,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트렌드 라이트 뉴스레터를 발행하시는 김요한 님과 함께 했는데 아무래도 유통이 메인인 이야기라 저는 옆에서 거들면서 패션 관점의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2022년을 가볍게 정리하고 올해 2023년의 기대를 담는 내용이니까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디 많이 봐주시고 좋아요 등등 여러가지도 부탁드려요. 꽤 애매한 자세와 표정을 짓고 있는데 자리 위치와 함께 할 말 생각하느라 내 표정과 자세가 어떻게 보이는 지 그런.. 2023. 1. 20. 하치마루 데님, 리바이스 80년대 코로나 유틸리티 블로그에 새글이 올라와서 보는데(링크) 하치마루 데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처음 리바이스 501을 주목하고 복각 청바지가 나오기 시작한 90년대 초반에는 박력있는 강한 탈색, 거친 만듦새가 인기가 많았는데 시간이 점점 흐르고 빈티지라도 깔끔한 분위기를 내는 게 주류가 되면서 66모델을 지나 80년대 초반에 나왔던 미국 제조 마지막 셀비지가 나름 인기를 끌었다. 예전에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이제 가지고 있는 501은 80년대 전반에 나온 셀비지 버전 두 가지 밖에 없다. 하치마루 데님은 그때와 겹쳐서 혹은 그 다음에 나온 바지로 셀비지가 막 끝난 미국 제조 501을 말한다. 데님의 분위기는 사실 80년대 초반의 셀비지와 거의 비슷하다. 이 기간에 주목을 하고(팔 방법을 만들어 낸 .. 2023. 1. 18. 워크웨어 셋업 이야기 워크웨어를 셋업으로 맞춰 입는 건 데님, 아웃도어, 트레이닝 복 등에 이어 필연적인 방향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워크웨어는 기본적으로 유니폼이고 그러므로 위아래를 맞춰 입는 건 오래된 전통이고 위아래가 합쳐진 커버올, 스즈키복 등도 있고 이런 옷을 좋아하던 서브컬쳐도 있고(아메토라에도 관련 이야기가 잠깐 나온다) 시그니처 스타일로 입고 다니는 분도 있다. 그런 게 이제는 상하의 수트 셋업을 패션의 방식 중 하나고 데님이 그랬던 것처럼 슬슬 표면 위로 흘러가고 있다. 맘 편하게 입고 다니는 옷을 어떻게든 오피셜한 자리에 입고 가버리고 싶은 욕구는 변화의 원동력이 된다. 5년 전 사진이고 아직 일반적이라 하기는 어렵지만 칼하트로 맞춰 입은 쓰리피스. 누군지 몰랐는데 Von Miller라는 미식축구 하시는 분.. 2023. 1. 18.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3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