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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제품 관리를 위한 몇 가지 구비품들 요즘은 몇 년 신나게 쓰고 버리든지 팔든지 하는 게 추세라 이런 포스팅이 별로 의미가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좋은 물건들은 사람을 귀찮게 한다는 게 가지고 있는 생각 중 하나다. 듀퐁 라이터도 몽블랑 만년필도 폭스 우산도 브레게 시계도 사람을 귀찮게 한다. 편하기만 하자면야 불티나, 153, 유니클로 우산, 돌핀 시계 같은 게 훨씬 좋다. 꼭 아주 아주 비싼 고급품이 아니더라도 일단 수명이 있다면 그 만큼 씩은 써 주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 사실 재활용 소재나 환경 보호 테마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있는 거 오래 쓰는 게 더 나은 점도 있을 것이다. 여튼 기념이든, 재미든, 멋으로든 잠시나마 인생 옆에 함께 가기로 결정하고 맞이한 거라면 나름 귀찮아하기도 하면서 손질도 하고 애써 챙겨.. 2012. 7. 7.
Comme des Garcons Homme Plus 2013 SS 남성복 '제목은 브랜드 명이 많으니 알파벳으로'라는 원칙을 정했었는데 너무 긴 거 같다. 더구나 원래는 Comme des Garçons이 맞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복사 붙임 외의 방법으로 ç를 타이핑하는 방법을 모른다. 거기에 꼼데가르송 옴므 쁠뤼가 어쩌고 하면 대책없다. 검색으로 들어오는 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저렇게 하고는 있는데 태그나 내용에 정리하고 따로 제목을 달까 싶기도 하고.. 이번 컬렉션 제목을 따자면 Poor King이다. 꼼데가르송을 입는 푸어 킹이라니, 이런 농담은 푸어 입장에서 약간 좌절하게 되는... (-_-) 특징을 몇가지 꼽을 수 있는데 첫번째 사진같은 무릎 길이 프록 코트를 원래 다들 입고 나왔다. 그러고 나중에 코트는 벗어두고 한바퀴 돌았는데 안에 입은 옷은 좀 슬림하긴 하.. 2012. 7. 6.
Lanvin 남성복 패션쇼의 구두와 액세서리 사진은 데이즈드 디지털(링크). 생각해보면 예전에 노란 샌들 같은 게 있었던가. 프라다가 미친 영향력이 참 크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하긴 밤하늘의 별처럼 많은 패션 브랜드 중에 프라다 만큼 세상 사람 다 알 정도면 이런 영향력 정도는 하나 있어야겠지. 그건 그렇고 이 사진을 보고 있자니 번드드르한 디자이너 하우스라고 해 봐야 유니크함의 정도란 샌들 밑창 주변을 컬러풀한 뱀가죽으로 두른 정도면 충분하다는 듯이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딱히 못 생겼다거나, 마음에 안 든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다만 유니크 함의 정도. 알버 엘바즈(남녀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나 Lucas Ossendrijver(남성복 디자이너) 나중에 미우치아 프라다를 혹시 만났는데 미우치아가 이번 패션쇼 봤어요~ 하면 무슨 이야기를 하.. 2012. 7. 5.
Paul Smith + John Lobb John Lobb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에르메스 쪽이고, 또 하나는 런던의 유한 회사다. 원래 같은 회사였는데 존 롭에서 파리 브랜치를 중심으로 한 이름 사용권을 에르메스에 팔았다. 에르메스 쪽은 비공식적이지만 애칭으로 존 롭 파리라고 부른다. ready-to-made, made-to-measure, bespoke가 모두 나오고 노스햄프턴에 공장이 있다. 런던 Jermyn 스트리트에 있는 존 롭은 존 롭 파리다 / 또 하나 존 롭 런던이라고 불리는 것은 영국의 가족 기업 존 롭으로 St. James 로드에 있다. 이 쪽은 made-to-measure와 bespoke가 나온다. 영국 왕실 간판은 Ltd 쪽에 붙어있다. 둘 다 최고급 구두를 만들고 있고, 어차피 저금 같은 걸로 사는 구두가 아니다. 여.. 2012. 7. 3.
Raf Simons의 2012 가을 Dior 오뜨 꾸뛰르 한 동안 개 잡으러 다니고(-_-) 원고 마감하느라 이 곳이 뜸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올릴게요 ^^ ---- 라프 시몬스가 디오르에 들어가고 첫번째 오뜨 꾸뛰르가 있었다. 쇼장을 장미인가 뭔가 꽃으로 뒤덮고 뭐 그랬다고. 심수봉도 불렀던 러시아 노래가 갑자기 생각나는 군. 위 사진은 fashiongonerogue닷컴(링크)에서. 오뜨 꾸뛰르는 기본적으로 밀어붙이는 이미지와 드레스 놀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드레스 몇 가지만. 디오르 오뜨 꾸뛰르를 인터넷 라이브로도 보여준다길래 가서 봤지만 계속 잘 안 나오고 끊기고 해서 우울해 하다가 트위터에 쏟아지는 극찬을 보면서 대체 뭘 했길래... 두근두근 했었는데. 뭐 다들 무척이나 좋아하는 거 같지만 수줍게 의견을 보탠다면 도식적인 승계가 있기는 하지만 솔직히.. 2012. 7. 3.
Thom Browne과 Bernhard Willhelm의 2013 SS 남성복들 먼저 톰 브라운 사진은 공식 페이스북(링크). 그리고 버나드 빌헬름(양쪽이 다 어떻게 읽는 건지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독일인이니까 번하드 빌헴 정도 아닐까 싶다..). 이건 패셔나이징 닷컴(링크). 힌트 매거진의 널부러져 있는 사진들도 재미있다(링크). 이 둘은 사실 전혀 다른 세계관을 펼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말하면 좀 이상하게 들릴 지 몰라도 양편에서 익스트림하게 치고 나가다 보니 뭔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얼굴에 뭐 칠한 이야기가 아니고. 여튼 둘 다 좀 그래... -_- 2012. 7. 2.
Louis Vuitton + Yayoi Kusama 컬렉션 야요이 쿠사마와의 콜래보레이션 이야기는 지난 2월 정도부터 꾸준히 소식들이 올라왔는데 이번 여름에 7개의 팝업 스토어를 여는게 확정되었다고 한다. Infinitely Kusama라는 이름으로 가방, 옷, 구두, 시계 및 액세서리까지 망라한다. 첫번째 스토어는 뉴욕 소호에 7월 10일. 야요이 쿠사마는 폴카 도트를 이용해 이런 저런 작업을 하시는 82세의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다. 이런 작업들을 선보여왔다. 루이 비통과의 작업도 당연히 도트다. 팝업 스토어도 이런 식으로 꾸며질 거라고 한다. 두번째 줄의 호박도 야요이 쿠사마가 꾸준히 작업해 오던 것. 온통 도트라 정신 없는데 밖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햇빛 받으니까 좀 낫다. 사진은 모두 디자인붐(링크). 스카프, 선글라스를 비롯한 쥬얼리 등 액세서리 라인.. 2012. 6. 27.
왜 가방은 점점 무거워지는가 가방 따위 흥 하면서 아무 것도 안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꽤 많지만 가방을 들고 다닌다. 원래는 백팩을 메고 다녔는데 요즘 더워져서 숄더를 맨다. 잠깐 집 앞에서 약속이 있어도 습관처럼 들고 나간다. 이 버릇은 없애야지 하는데 잘 안된다. 손이 허전하면 이상하기도 하고 가방을 두고 나오면 주머니가 붐비게 된다. 또 세상 일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데... 라는 생각도 조금은 있지만, 그다지 별일 따위는 일어나지도 않는다. 또 가방 안에 이머전시 킷이나 고칼로리 냉동 건조 식품같은 극한 상황에서 생존에 필요한 필수적인 물품 따위 하나도 들어있지 않다. 있다면 반 쯤 채워진 물통 정도? 그래서 대체 뭐가 들어있나 하고 목록을 정리해봤다. 물론 뺄 수 있다면 빼버리기 위해서다. 카디건 혹은 긴팔 셔츠 - 더.. 2012. 6. 26.
Dolce & Gabbana 2012 SS 드레스들 위 둘은 Dolce & Gabbana, 맨 아래는 D&G. 2012.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