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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

올림픽 보면서 떠들기

by macrostar 201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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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 올림픽도 이제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토요일 밤인데 심심하기도 하니 올림픽 옷들 보며 떠들기나 해본다.

1. 미국팀



랄프 로렌이 디자인한 미국팀. 프랑스식 베레모, 메이드 인 차이나 등으로 시작 전부터 말이 꽤 많았던 유니폼이다. 꽤 군대... 스럽다. 뭐 스포츠는, 유니폼은 원래 그런 거다라고 하면 사실 그런 거다. 얼마 전에 유투브에서 1948년 올림픽 개막식 영상을 본 적 있는데 당시 개막식에서는 줄도 맞추고 발도 맞춰서 행진을 하고 있었다. 이왕 저렇게 입고 나올 거면 줄 맞춰 나왔으면 좀 더 근사하지 않았을까 싶다.



2. 산 마리노 공화국



페레가모의 made-in-measure 풀세트를 입는다고 화제가 되었던 나라. 산 마리노 공화국에서는 남자 선수 1명, 여자 선수 3명이 올림픽에 참가했다. 남자 선수의 검은 수트에 포켓 스퀘어도 인상적이고. 여자 선수의 슬리브리스 가운데 지퍼, 하얀색 소피아 백, 거기에 흰색 구두도 인상적이다. 예쁘냐, 그러면 그렇게까지는... 이라고 하겠지만 올림픽 개막식 복장으로 꽤 재밌는 선택이다. 원래 트렌치 코트도 세트인데 그건 안 입은 듯.



3. 벨리즈



캐리비안에 있는 나라 벨리즈 유니폼은 웨일즈의 Jeff Banks가 디자인했다. 로열 블루의 보트 블레이저, 하얀색 파이핑 바지. 잘 안보이는데 흰색 칼라의 블루 셔츠다. 디자이너는 벨리즈 스타일의 그레이트 개츠비를 생각하며 유니폼을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여튼 신나보여서 좋다.



4. 나우루



사실 나우루는 주인공이 아니고. 여기까지 유심히 봤으면 알겠지만 가장 인상적인 건 나라 이름을 들고 있는 저 여자분들의 얼굴 프린트 원피스와 까만색에 흰색줄 구두가 아닐까 싶다. 저 이름표도 신기하지만 저 옷도 매우 인상적이다.



5. 프랑스 Equestrian 유니폼 



화제가 되었던 에르메스 제작 유니폼. Equestrian에는 금은동 합쳐 18개의 메달이 걸려있었는데 안타깝게 프랑스는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다. 



6. 네덜란드 



네덜란드 유니폼은 SuitSupply에서 만들었다. 여자는 파란 원피스에 오렌지 트렌치 코트, 남자는 오렌지 바지, 흰색 스웨터와 셔츠, 까만 자켓, 파란 트렌치 코트. 꽤 복잡한 색 조합인데 한데 모여있으니까 나머지들은 오렌지를 돕는 느낌이 든다. 그 점이 마음에 든다.



7. 러시아 


뭐 스페인도 꽤 이상하지만 내가 본 몇 개의 올림픽 중계에서는 계속 저 러시아 트랙탑이 보였다. 이게 무척 편한 게 아무리 멀리서 봐도 러시아 선수들은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코칭 스탭이고 선수들이고 모두들 저 이상하게 생긴 옷을 정말 열심히 입는 거 같은 점도 인상적이다. 사실 하나 구해서 가을에 입고 다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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