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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9-P 에르메스 에디션 아무 말도 없이 묵묵히 카메라에 칠하기, 박스 만들기, 덧붙이는 가죽 만들기, 가방 마무리 등등을 보여준다. 라이카와 에르메스는 이전에도 몇 번 이런 식의 합작품을 내놨었다. 이 제품 사진은 셀렉티즘(링크)에서. 두 가지가 나왔는데 위는 카메라 + 50mm 렌즈로 라이카 에르메스 에디션, 300개 한정. 그리고 아래는 얼마 전 작고한 에르메스의 장 루이 뒤마 이름이 붙은 에디션으로 가방에다가 장 루이 뒤마의 200장 정도의 흑백 사진이 들어있는 포트폴리오 사진집, 그리고 렌즈 3종 등이 들어있고 100개 한정이다. 이것들의 가격은 정말 구입할 사람에게도 필요없고, 또한 구입하지 않을 사람에게도 필요없으니 생략. 2012. 5. 12.
매번 물통에 꽃힌다 좋아하는 게 참 많지만(-_-) 그 중 하나가 물통이다. 컵도 좋고, 물통도 좋다. 밥그릇이나 접시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한동안 마트에서 구입한 투명한 락앤락을 들고 다녔는데 노랗게 변질되면서 버렸다. 그리고 나서는 커피빈에서 나오는 소위 아령 텀블러를 구해 2년 정도 들고 다녔다. 아무리봐도 못 생겼지만 나름 맘 편히 들고 다녔고 이 텀블러 덕에 그 전까지는 별로 소용없다고 생각하던 보온 기능이 있는 물통의 장점에 대해서도 많은 걸 깨달았다. 들고다니다 보니 표면이 금속이라 찌그러지고 막 그랬지만, 가끔 다른 물통을 검색해 보면서도 그냥 들고다녔다. 하지만 얼마 전 갑자기 사라졌다. 이건 저번 안경 잊어버렸다 찾은 사건처럼 집에서 잊어버린 것도 아니고, 정황을 조합해 보면 누군가 들고 간게 틀림없다. .. 2012. 5. 12.
병1신들 데모 음반 공유 이 블로그에서 몇 번 병1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 있습니다. 제일 긴 내용은 멤버인 정세현 님과의 인터뷰였었죠. http://fashionboop.tistory.com/322 아무튼 여러 생각을 가지고 음원 공유에 나서봅니다. 토렌트 파일이고 합법이니 걱정은 마세요. 시드가 부족해 토렌트 다운이 잘 안될 때가 있는데 그냥 넣어두시고 가만 두면 언젠가는 다운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토렌트를 가지고 과연 얼마나 퍼트릴 수 있을 지 조금 궁금하기도 해서 시작해봅니다. Byung1Shindle homepage http://byung1.org/ facebook http://www.facebook.com/byung1shindle 멤버 정세현 님과의 인터뷰 http://fashionboop.com/322 live v.. 2012. 5. 11.
Tom Ford + 92Y 인터뷰 톰 포드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든 말든 이 텍사스 아저씨는 여전히 패션계의 강력한 손이다. 톰 포드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아래 링크 참고. http://macrostar.egloos.com/4008671 92Y는 문화 등에 대한 대담, 강좌 등을 하는 비영리 단체인데 뉴욕 패션 위크의 Fern Mallis가 여기서 Fashion Icons with Fern Mallis라는 대담을 하고 있다. http://www.92y.org/Uptown/Lectures/Fashion-Icons-with-Fern-Mallis.aspx 다음 회는 마이클 코어스인가 보다. 톰 포드와의 대담은 5월 8일에 있었다. 이 대담의 내용 요약이 Styleite에 올라왔길래 무슨 이야기를 했나 잠깐 살펴봤다. 원문은 http://www.. 2012. 5. 10.
Kanye West와 Ruth Hogben - Lost in the World 뮤직 비디오 Ruth Hogben은 런던에서 활동하는 영상제작자다. 참고로 여자. Nick Knight 팀에서 어시스턴트와 에디터로 일하다가 혼자 활동하기 시작했지만, 이후에도 닉 나이트와 콜래보레이션으로 SHOWstudio에 여러 작업을 내놓았다. 이 분은 특히 패션 쪽에 특화된 작업이 많은데 Gareth Pugh, Rick Owen, LV 등과 일했다. 홈페이지는 http://ruthhogben.com/ 그가 이번에 Kanye의 새 뮤직 비디오 작업을 했고 쇼스튜디오에 올라왔다. 너무 폼을 잡는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게 카니에가 가고 있는 길이고, 그런 만큼 카니에와 어울린다. 2012. 5. 7.
오래간 만에 문구류 이야기, 만년필 예전 이글루스 시절에는 문구류 이야기를 가끔 했는데 실로 오래간 만에 만년필에 잉크를 넣었다. 예전 이글루스 문구류 이야기는 여기(링크). 문구류 이야기가 뜸하게 된 이유를 들자면 우선 글씨나 메모할 일이 줄어들었고, 그럼에도 가끔 뭔가 쓰긴 하는데 사진에서 두 번째 라미 사파리 볼펜이 너무 편해서 만사가 다 귀찮아졌다는 이유도 있다. 생긴 게 영 재미는 없지만 실용적이고, 튼튼하고, 편하다. 가끔 지루하면 사진 맨 위의 파버 카스텔을 쓴다. 앞 부분이 플라스틱인 점과 나무의 무게감이 너무 가벼운 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가끔씩 사용하면 문구류 자체에 대한 욕구가 사그라든다. 그리고 3번째에 있는 파란색 펜텔 0.7mm 샤프는 나보다 더 오래 사는 거 아닌가 싶은 괴이한 튼튼함이 있다. 여기에다가 이 전에.. 2012. 5. 5.
Havaianas 플립 플랍 (쪼리) 50주년 기념 모델 날씨가 급격히 더워지면서 플립 플랍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뭐 요새는 한 겨울에도 신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보통의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다. 이 신발의 이름을 부르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쪼리라고도 하고, 플립 플랍이라고도 한다. 이 외에 Hawaii Chapal, Jandals 등으로도 불린다. 우선 쪼리(ぞうり)는 일본어다. 일본 전통 신발로 나막신보다는 더 격식있는 타입이다. 보통 버선을 신고 그 위에 신는다. 이게 쪼리. 그런데 이 신이 해변 모래사장에서 사용하기에 딱이다 라는 생각을 누군가 했는지 1920년대부터 남 태평양에서 비치 웨어로 사람들이 신기 시작했다. 이걸 플라스틱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은 그 후로도 몇 십년 동안 나오지 않았는데 1950년대 들어 뉴질랜드에서 만들어지기 시작.. 2012. 5. 1.
웨지우드의 스트로베리 블룸 인디고 컬렉션 2008년 시작된 경제 위기 이후 웨지우드(Wedgwood)가 꽤 부침이 있어서 이 그릇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이 좀 있었다. 이 회사는 경제 위기를 넘지 못하고 2009년 법인이 분리된 각 나라 회사별로 이렇게 저렇게 팔리면서 몇차례 감원이 있었다. 이후 KPS라는 뉴욕 기반의 프라이빗 Equity Firm에서 차례대로 회사들을 사들여 WWRD(Waterford, Wedgwood, Royal Doulton의 약자)의 파트로 편입되었다. 현재 영국에는 800명 정도만 남아 웨지우드의 하이엔드타입 그릇만 만들어내고 있다. 그리고 예전부터 있기는 했지만 해외 제작이 더 늘어났다. 이제 '영국산' 웨지우드는 저 멀리 높고도 넘기 어려운 산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산산히 분해되어 사라져버리지 않은 건 다행.. 2012. 5. 1.
남자 옷의 꽃무늬 안감 예전에 꽃무늬에 꽤나 빠져서 한참 찾아다니던 적이 있는데, 그 당시 보던 사람마다 핀잔을 줘서 약간 트라우마가 있다. 사실 예쁜 꽃무늬는 아니었고 그냥 꽃 그려져있고 화려하면 뭐든 신난다고 입고 다녔기 때문에 당시 '타인'의 불편한 시선도 이해는 한다. 얄팍한 면이나 몸빼같은 얇은 소재로 된 안감을 좋아한다. 추울 때는 따뜻한 느낌이 나고, 따뜻할 때는 시원한 느낌이 난다. 그리고 과감한 컬러나 꽃무늬 같은 재밌는 안감도 좋아한다. 폴 스미스에 이런 게 많았는 데 요즘엔 다른 브랜드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여튼 뭔가 중요하고 좋은 걸 혼자 몰래 품고 있는 기분이 든다. 다른 이야기지만 핀업걸 지갑같은 건 그다지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지갑에 여자 사진을 넣을 거면, 적어도 아는 여자인게 좋다. 모르는.. 2012.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