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27 간만에 잡담 luxury purse를 검색한 다음 가장 가방이 많이 등장하는 사진을 골랐다. 여러가지 섞어 놓은 거 같지만 가만히 보면 13개의 가방 중 비통이 8개나 된다. 한 시절을 풍미하며 독주하던 비통의 전성기가 아련히 기억에 떠오른다. “명품백 사모님은 나가주세요” me2.do/5DijGf2o 이런 기사가 실렸길래 심심해서 잡담을 한 번. 명품백에 대한 반감은 어디에선가 매우 꾸준하고, 인기에 영합하고 트래픽을 확보하려는 언론인이 사용하기 무척 쉬운 키워드이기 때문에 그다지 말할 거리는 없다. 여하튼 이런 이야기는 인기가 꽤 있다. 그리고 이 기사는 얼마 전 서현이 싸구려 원피스를 입는 개념녀 라는 기사(링크)와 세트로 읽힌다. 돈이 없어서 명품백이 아니고 고급 드레스가 아닌 건 어차피 이 기사들에서 고려하.. 2015. 8. 31. 두루미기행이라는 팟캐스트를 녹음했습니다 제목 그대로 두루미기행이라는 팟캐스트를 녹음했습니다. 여기(링크)에서 들을 수 있고 아이폰이라면 Podcast 앱에서 두루미기행이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시리즈로 이어져 오고 있는 건데 제가 참여한 편의 제목은 "패션의 중세화 대담"입니다. 16의 1편과 2편 두 개로 합치면 한시간 반 정도 되네요. 루엘 피처에디터 박찬용, 변호사 이승환, HBR Korea 에디터 조진서 그리고 저까지 4명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선 맥락을 잠시 설명하자면 두루미기행 팟캐스트에서 대담을 하다가 세상이 근대->현대->미래로 가지 않고 뭔가 중세스럽게 되어 간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증거는 계층의 고착화, 양극화 같은 것들이지요. 그리고 패션 쪽에서도 그런 면이 보이지 않나... 해서 제가 참여해서 .. 2015. 8. 30. 주말에는 쇼핑을 합시다 무신사에서 주말 세일을 한다고 메일이 왔길래 찬찬히 들여다 봤습니다. 어차피 살 거면 할인할 때 사는 게 좋죠... 게다가 이제 가을이니까요... 그러므로 이 포스팅은 이번 주말(29일과 30일) 한정해 유용합니다. 챔피언은 기본 티셔츠를 할인합니다. 챔피언 로고가 가슴에 붙어 있는 게 있고 어깨에 붙어있는 게 있는데 어깨에 붙어있는 것만 특별 할인입니다. 12,800원이네요(링크). 이 링크에서 아래로 쭉 내려보면 SALE 20%라고 빨간 표시되어 있는 애들입니다. 이렇게 생긴 겁니다. 블랙과 그레이는 있는데 흰색이 없는 게 아쉽네요. 개인적으로는 챔피언 티라면 어깨에 로고가 있는 걸 선호합니다. 여튼 기본 티셔츠라는 건 잔뜩 있으면 좋습니다. 챔피언은 너무 좋고 Hanes나 유니클로의 드라이 어쩌구 .. 2015. 8. 30. 맥킨토시 코트 2015 FW 맥킨토시 코트가 "모던 럭셔리의 새로운 시대"(new era of modern luxury)라는 이름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사실 2007년부터 이미지 변신을 시작했는데 2007~2015가 볼드, 비비드한 컬러를 많이 사용하고 꽤 많은 콜라보를 시도하면서 좀 더 젊은 이미지를 만들려는 시도였다고 하면 이번 시즌에는 "약간 더 진중한, 하지만 좀 더 다양한 코트 종류"라는 방향이다. 사실 맥킨토시 코트는 이제와서 젊은 척 해봐야 굉장히 오래된 회사에서(1824년부터 레인코트를 팔았고 회사는 1846년에 만들어졌다), 굉장히 오래된 소재로(러버라이즈드 코튼, 그러니까 면에 고무 들어가 있어서 방수된다), 굉장히 트래디셔널한 아이템(싱글 코트)을 파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좀 더 회사의 .. 2015. 8. 29. 루이 비통의 모노그램과 일본 비파 트위터에서 이런 걸 봐서 써본다. 왼쪽은 루이 비통의 모노그램 무늬고 오른쪽은 쇼소인의 비파다. 보다시피 프린트가 꽤 비슷하다. 우선 쇼소인 비파 이야기를 하자면 쇼소인(しょうそういん) = 정창원(正倉院)으로 일본 나라현 도다이지에 있는 창고 이름이다. 여기에 나라 시대(700년 쯤)를 중심으로 한 보물이 산더미처럼 들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신라시대 촌의 경제 생활상을 볼 수 있는(마을에 뽕나무가 몇 개 심어져 있고 뭐 이런 거 까지 나와있던) 신라장적도 여기서 나왔다. 여하튼 아직도 정리가 다 안되었나 그렇고 9천 개 정도 정리가 되었는데 1946년 부터 매년 일반에 전시를 한다. 그래봐야 전시 품목이 수십 점 씩이라 한없이 하고 있다. 올해가 64회인데 이번 전시 카탈로그의 주인공이 바로.. 2015. 8. 28. 프레드 페리 + 나이젤 카본의 새 콜라보는 1930년대 풍 프레드 페리와 나이젤 카본 콜라보 두번째 시즌이 나왔다. 이번 2015FW는 1930년대의 테니스와 축구 의류풍이다. 프레드 페리 홈페이지에서 과거의 예로 보여준 사진은 이 두 가지. 위쪽은 테니스 분위기, 아래는 축구 분위기다. 2차 대전 전의 스포츠 의류의 중심은 울 스웨터라고 할 수 있다. 여튼 추위, 급격한 체온 변화 같은 게 문제였고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했다. 2차 대전 후에 합성 섬유가 발전하면서 이 모든 건 요즘의 테크니컬 웨어로 대체된다. 1930년대 테니스 의류라면 프레디 페리 쪽에서도 할 말이 많은 게 테니스 선수 프레디 페리가 30년대에 최전성기였기 때문이다. 그는 30년대에 US 오픈, 호주 오픈, 윔블던, 프랑스 오픈 등등을 휩쓸었고 1934년 세계 랭킹 1위였다(20년대에는 탁.. 2015. 8. 28. 드레스 코드 도미노 07호가 나올 때가 되었으니 적어봅니다. 이번 호에도 다양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잔뜩 실려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9월 중에는 나올 거 같습니다. 아직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는데 9월에 컴백한다는 에프엑스 같은 대그룹도 아직 오피셜 컴백일자 발표를 못하고 있는데 다들 사는 게 그렇겠죠... 어쨌든 이 글은 드레스 코드에 대해서 뭔가 쓰려다가, 그런 게 뭔 소용이냐로 턴했다가, 이번 도미노 07호에 제가 쓴 글과 어디선가 아련하게 겹치는 지점이 있는 그런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심심할 때 이걸 읽어보시고, 도미노 07호가 나오면 그것도 읽어보시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래 써 놓았던 게 두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둘로 나눴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다음에 또 올리죠. 드레스 코드는 하나의 문.. 2015. 8. 28. HUNTER의 필드 컬렉션 부츠 영국의 레인부츠 메이커 헌터가 필드 컬렉션을 내놨다. 기존 레인부츠가 일상 생활용이라면 필드 컬렉션은 아웃도어, 밭농사(예컨대 도심 농사도 포함되겠지) 등에 맞춰져 있다. 필드 컬렉션도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위 사진의 제품은 이름이 노리스 필드 사이드 어드저스터블 부츠다. 일단 보면 버클이 다르다. 그리고 맨 아래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움직이면서 사이드가 늘어날 수 있도록 되어 있다(Adjustable). 바닥은 흙바닥에 보다 적합하도록 지그재그다. 로고도 필드 컬렉션에 맞춰 그린톤이다. 오리지널하고 비교해 보면 알아보기 쉽다. 물론 노리스 중에서도 사이드가 늘어나지 않고 고정되어 있는 버전도 있고, 반짝이는 GROSS 버전도 있고, 이외에 헌트레스 같은 아예 통이 넓은 버전도 있다. 다양한 버.. 2015. 8. 27. 아메리칸 어패럴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사실 오늘은 2015년 35주차 패션 단신 이야기를 해야 하는 날인데 딱히 뾰족한 뉴스도 없고 해서 33주차 패션 단신을 이야기할 때(링크) 간단하게 이야기하고 넘어간 아메리칸 어패럴(링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다. 회사가 복잡한 수렁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긴 한데 물론 이 원인은 기본적으로 옷이 안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테니스 스커트처럼 한국에서 나름 유행을 하고 있는 것들도 있긴 하지만(링크) 크게 봤을 때 그렇다는 거다. 고급품은 더 비싸지고, 아래 쪽은 패스트 패션이 잠식해 들어가는 상황에서 아메리칸 어패럴과 비슷한 가격대로 포지셔닝을 하고 있는 대형 업체들 - 제이크루, 갭, 아버크롬비 등등 - 은 대부분 비슷한 위기를 겪고 있다. 이게 대형이기 때문이기도 한데 일정 수준의 소비자만 확.. 2015. 8. 27. 이전 1 ··· 189 190 191 192 193 194 195 ··· 303 다음